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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heist

by 똥이아빠 2016.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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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heist

배우는 어떤 작품에 출연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진다. <인턴>에서 로버트 드 니로는 깔끔하고 단정하면서 능력있는 은퇴한 노인이었고, 그의 이미지는 실제의 로버트 드 니로와 꽤 닮았을 거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로버트 드 니로는 <대부 2>를 시작으로 마틴 스코시지 감독의 페르소나로 70년대 이후 범죄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주로 범죄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왔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코미디 영화에도 출연하고, 가족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나오기 시작했는데, 드러나지 않은 이유 가운데는 로버트 드 니로가 벌린 사업 때문에 돈이 많이 필요해서였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도 로버트 드 니로는 마피아 보스로 등장하지만 실제 나오는 장면은 몇 장면 안 된다. 그럼에도 그가 보여주는 존재감은 상당해서, 명불허전이다.

지금도 미국의 카지노는 마피아가 운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현재의 라스베가스 카지노는 모두 합법적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라스베가스 초기에 카지노를 운영하던 수 많은 폭력조직들 가운데는 마피아도 있었지만, 마틴 스코시지 감독의 영화 <카지노>를 보면, 미국 정부가 카지노에 대한 세무조사와 회계 감시를 통해 불법 자금을 원천 차단하면서, 폭력조직이 손을 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만다.

이 영화는 마피아 두목이 운영하는 카지노에서 현금을 강탈한 일당이 버스를 탈취해 버스 안에서 인질극을 벌리는 상황인데, 범행에 가담한 자들끼리도 서로를 의심하며 내분이 일어난다.
딸의 병원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동참한 주인공은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사람으로, 전직 군인이었던 그는 여느 범죄자들과는 달리 좀 더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치밀했던 계획과는 별개로 그는 결국 마피아 두목에게 잡히고, 죽음을 눈앞에 둔 긴박한 상황에 내몰리지만, 다시 한 번 반전이 일어난다. 

납치된 버스를 쫓던 여자경찰과 주인공 본과의 교감이 인상적이다. 버스 안에 타고 있는 본은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지만 그는 경찰을 설득해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이 다치지 않도록 협상을 하고, 실제로 승객들을 내려준다.
전직 군인이었던 본은 범죄를 저지르고 싶지 않았지만 딸의 병원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담하게 되었고, 자신은 범죄자들과는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하고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그가 마피아의 돈을 뺐는 것도 나쁜 놈에게서 돈을 뺐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합리화한다.
따라서 마피아의 돈을 가로 채는 것 외의 다른 범죄 행위는 그 자신이 용납하지 않는다. 함께 범죄를 저지른 일행들이 승객을 위협하거나 살해하려 할 때, 본은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것은 경찰에게 협조를 함으로써 자신이 일정부분 정당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는 평범하고, 반전과 함께 해피엔딩이라는 점이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는 약점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끝나는 내용이라면 범죄 액션영화라고 하기에는 약점을 보이는 것이다.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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