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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기록/집짓기 관리

외벽 청소, 고압세척

by 똥이아빠 2023.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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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데크와 현관 앞 데크 공사를 마치고, 집과 붙어 있는 데크 공사를 하기 전에 외벽 청소와 외벽 사이딩 교체 작업을 먼저 했다. 외벽 청소는 약 10년 전에 하고는 지금까지 그대로였고, 외벽 사이딩은 집 지을 때 붙인 상태로 낡았다.

외벽 청소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예전처럼 노출콘크리트를 갈아내고 발수제를 뿌리는 방법으로 하는 게 좋을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다 '고압 세척'에 관해 알게 되었다. 우리집 외벽의 오염 정도를 보면, 고압 세척으로 깨끗하게 청소만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일단 '고압 세척'을 한 다음, 다시 판단하기로 했다.

'고압 세척'을 하는 업체들 몇 곳에 연락을 했는데, 부르는 비용이 천차만별이었다. 마침 운 좋게도 이웃 마을에 있는 회사가 비용을 적당하게 불러서 작업을 부탁했다. 고압 세척 장비는 산업용과 가정용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당연히 산업용 고압 세척기를 쓴다.

우리집 외벽 상태는 왼쪽과 오른쪽이 많이 다르다. 왼쪽은 오염이 적은데, 이건 바람과 햇볕을 받아 곰팡이가 피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오른쪽 벽면은 늘 그늘진 곳에 나무가 우거져 습기가 많아 곰팡이가 피었다.

건물 정면의 띠 부분에도 오염이 지저분하게 보인다.

건물 오른쪽 면은 습기가 많아 반대편보다 훨씬 더러워 보인다.

고압 세척을 위한 장비를 준비하고, 곧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벽면 위쪽에 오염이 보이고, 다른 부분은 조금 얼룩이 보인다. 이걸 고압 세척기로 깨끗하게 벗겨낸다. 즉, 일종의 박피 작업인데, 고압 세척을 하면 원래 콘크리트의 바탕이 나온다고 했다.

 

건물 앞부분의 띠 부분에 오염된 상태를 보여주는데, 왼쪽의 깨끗한 부분이 고압 세척을 한 부분이고, 오른쪽이 오염된 상태다. 

왼쪽면을 고압 세척한 상태. 아직 콘크리트가 바짝 마르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면이 고르게 보인다.

건물 오른쪽의 오염이 심한 면을 고압 세척하고 있다.

고압 세척을 한 다음 날, 콘크리트에 물기가 다 마르고 보이는 면이 어제 오염이 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깨끗해 보인다.

면 전체가 깨끗하고 고르게 보인다. 이 정도만 되면 다른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콘크리트의 본래 단면이 나타났다. 즉, 화장을 벗긴 진짜 피부와 같다.

오염이 심한 오른쪽 면도 깨끗하게 바뀌었다. 어제 작업 시간이 부족해 약간 아쉬운 점이 있지만, 작업하시는 사장님이 정성껏 해주신 걸 알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부탁할 생각이다.

이렇게 약 세 시간 정도 작업으로 외벽 청소를 마쳤다. 처음 걱정하던 것에 비해 결과가 좋았고, 작업 비용도 합리적이어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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