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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유럽영화

<영화> Ae Fond Kiss

by 똥이아빠 2015. 1. 8.





<영화> Ae Fond Kiss

영화 '다정한 입맞춤'을 보다. 켄 로치 감독 작품. 켄 로치 감독의 작품에 흐르는 일관성은 '리얼리즘'이다. 결코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는 정직하고 담백한 연출이 일품. 바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상의 삶 속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을 듯한 모순을 건드린다. 계급의 문제, 인종, 민족과 관습, 가부장제, 성평등, 가족 관계 등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놓치기 쉬운 곳에서 발견하는 그의 섬세한 감각은 그가 사회주의자이기 때문에 특히 날카롭게 빛난다. 이 영화에서도 파키스탄인인 남자 주인공 카심과 백인인 여자 주인공 로이신의 사랑이야기로 시작해 파키스탄 민족의 관습, 가족 문제, 결혼 풍습 등이 결합하면서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된다.
영국으로 이민 와 인종차별을 겪으며 뿌리를 내리는 카심의 아버지는 자기 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관습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하지만 그의 자식들은 영국에서 태어나 자라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에 익숙하다.
영화는 끝내 문제를 던지고 끝난다. 서로 다른 자리에 서 있는 사람들이 많이 고민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켄 로치의 영화는 '영화와 현실'이라는 면에서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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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심은 영국 글래스고우에 사는 파키스탄인 2세이다. 클럽 DJ인 카심은 언젠가 자신의 클럽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착실한 젊은이다. 독실한 이슬람교도인 카심의 부모는 그를 사촌 자스민과 결혼시키려 하지만 카심은 백인 여성인 르와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카심의 부모가 이를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 결국 둘의 관계가 알려지게 되고 이 관계를 둘러싼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져 결국엔 문화적 충돌과 사람들의 성격이 부딪히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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