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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일본영화

<영화> Wood Job

by 똥이아빠 201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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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Wood Job

말하자면 청년들이여, 3D 직종으로 진출해라,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아니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보람 있고 행복한가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건지도.
이 영화에서 부러운 것은, 주인공 히라노의 해피엔딩이 아니라, 일본이 자연을 얼마나 철저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계획적인 벌목과 식목이 대를 이어가면서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나라는 어떻든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은 크게 볼 것이 없다. 스토리도 뻔하게 결말이 보인다. 하지만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들이 지켜온 풍습은 볼 만 하다. '일본'이라는 정권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본 민중의 삶으로 들어가면, 일본 역시 민중의 삶은 억압과 고통의 삶이었을 것이고, 그들의 지혜가 면면히 살아 있는 삶을 만들었을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일본 민중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는 대신, 주인공의 벌목꾼 정착기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데 그치고 있다. 물론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겠지만,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이 아쉬웠다.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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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나 하면서 하루하루를 그저 편하게 살고 싶어 하는 히라노 유키(소메타니 쇼타 역). 대학 시험에도 떨어지고 여친에게도 이별 통보를 받은 그는 홍보 전단 표지의 여자 모델이 예쁘다는 이유로 산림관리 연수 프로그램에 덜컥 지원하고, 긴 여정 끝에 가무사리 마을에 오게 된다. 하지만 도착한 가무사리 마을은 휴대 전화의 전파도 닿지 않는 끝없이 산이 이어진 곳! 히라노는 산에 대해 천재적 재능을 가진 벌목꾼 이다 요키(이토 히데아키 역)의 집에서 식객 생활을 하면서 본격 산림관리 연수를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살던 뺀질이 도시 청년에게 고된 노동이 필요한 산림관리가 결코 만만할 수는 없는 일! 험난한 연수 기간 동안, 홍보 표지 모델이었던 초등학교 선생님 이시이 나오키(나가사와 마사미 역)를 만난 히라노는 그녀에게 점점 이끌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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