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지전
영화 '고지전'을 보다. 기존의 한국전쟁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한 작품. '이데올로기'의 희생양이나, 이데올로기에 의한 전쟁으로 묘사되었던 한국전쟁을 흑백논리가 아닌, '인간의 얼굴'을 한 전쟁으로, 인간의 고통은 인간이 만든 '전쟁' 그 자체에 있다는, 그래서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보다 객관적으로 한국전쟁을 바라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작품.http://yongpd.egloos.com/5001078 링크의 글처럼 상당히 비판적으로 분석한 글도 있지만, 나는 이런 글은 영화를 '작품'이 아닌, '영화기술'만으로 분석하는 차가운 글이라고 생각한다.
'고지전'에서 북한군과 남한군이 만나게 되는 여러 장치들을 보면서 때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과연 이 전쟁은 무엇이고, 왜 전쟁을 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질문하게 되지 않는가. 결코 죽이고 싶지 않은 사람을 죽여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이처럼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가 과연 얼마나 될까. 영화의 맥이 끊긴다는 둥, 지루하다는 둥 하는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를 마음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결코 지루하지도, 맥이 끊겨보이지도 않는다. 별 다섯 개.
'고지전'에서 북한군과 남한군이 만나게 되는 여러 장치들을 보면서 때론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과연 이 전쟁은 무엇이고, 왜 전쟁을 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질문하게 되지 않는가. 결코 죽이고 싶지 않은 사람을 죽여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이처럼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가 과연 얼마나 될까. 영화의 맥이 끊긴다는 둥, 지루하다는 둥 하는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를 마음으로 보는 사람에게는 결코 지루하지도, 맥이 끊겨보이지도 않는다. 별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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