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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by 똥이아빠 2015.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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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What's Love Got to Do with It

미국의 흑인 여가수 티나 터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그가 쓴 자서전 <I, Tina>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1939년 미국 남부 테네시주에서 태어난 티나 터너는 본명이 '에나 메이 불럭'이다. 
티나가 어렸을 때, 그의 부모는 이혼했고, 어머니는 언니만 데리고 집을 떠났다. 노래도 잘 하고, 흥이 많았던 에나 메이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받은 상처는 평생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도 에나 메이가 성년이 되었을 때, 할머니 곁을 떠나 어머니와 합류했는데, 이런 삶의 변화가 에나 메이가 가수가 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언니와 함께 간 클럽에서 처음 보게 된 가수 아이크 터너와 결혼하게 된 것은 우연이기도 하지만 에나 메이가 이미 프로 가수에 버금가는 노래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아이크 터너는 결혼한 상태였지만 에나 메이의 노래 실력에 반해 아내와 이혼하고 에나 메이와 결혼한다. 이때가 60년대 초였으니 그때부터 1976년 티나 터너가 공식 이혼할 때까지 십 몇년을 아이크 터너와 함께 많은 공연을 했다.  아이크 터너는 에나 메이에게 '티나'라는 이름을 만들어 주었고, 그 자신 가수이면서 프로듀서, 밴드의 리더 등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사생활은 형편 없었던 것 같다.
아이크 터너는 마약 문제로 감옥에도 갔다 왔으며, 돈을 흥청망청 쓰는 바람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공연을 많이 다닌 것도 빚을 갚기 위한 방편이었고, 그만큼 티나 터너를 못살게 굴었다.
결국 아이크는 티나를 폭행하기 시작했는데, 티나는 꽤 오랜 시간을 참고 살았다. 그것은 그의 어릴적 트라우마 때문이었는데, 그때 이미 아이가 있었고, 아이크의 전 아내가 낳은 아이들까지 티나가 키우고 있었다.
자신이 아이크를 떠나면 남겨진 아이들의 고통이 얼마나 큰가를 티나는 이미 겪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그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고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아이크의 폭행이 더 심해지면서 결국 티나는 아이크와 법정에서 만나게 된다. 티나는 그동안 자신이 불렀던 노래, 재산, 저작권, 양육비 등을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이름인 '티나 터너'만 갖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1976년에 이혼하고 솔로로 독립한 티나는 자신이 부르고 싶은 노래, 락큰롤을 부르기 시작한다. 티나 터너가 '롹큰롤의 여왕'이라는 명성을 얻게 된 것은, 그 자신의 열정과 재능 덕분이지만, 또한 그 시대의 흐름에 큰 도움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1987년부터 알게 된 EMI의 프로듀서 에르빈 바흐와는 2013년에 결혼했는데, 두 사람은 18살 차이가 난다. 남편이 젊은 사람이니, 70대 할머니 티나 터너의 열정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1995년에 미국 국적을 버리고 스위스의 국적을 취득한 티너 터너는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주로 거주하고 있는데, 미국 국적을 버린 이유가 세금 문제라는 말이 있다. 
어쨌거나 이제 한 시대를 풍미한 늙은 가수지만, 70대의 티나 터너는 여전히 현역이고, 그의 노래는 미국 대중가요 역사에서 큰 자취를 남긴 것만은 분명하다. 별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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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록큰롤 가수 티나 터너의 삶을 그린 전기 영화.

티나 터너(안젤라 바셋)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산다. 10대가 되어 티나는 세인트 루이스에 갔다가 음악가 아이크 터너(로렌스 피쉬번)를 만난다. 아이크 터너와의 만남으로 티나는 음악에 새롭게 눈을 뜬다. 그들은 음악계의 정상으로 자리잡지만 엄청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티나는 지금까지 이루어논 모든 것들을 포기한채 용기를 내어 새롭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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