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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블리드 포 디스

by 똥이아빠 2017.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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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리드 포 디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복싱 영화. 주인공은 비니 파시엔자. 영화는 그의 일대기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만 골라서 찍었기에 그의 전부를 알기는 어렵다. 다만 그가 얼마나 의지가 강하고, 스스로를 극복하려는 힘이 감동을 불러일으키는가를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비니 파시엔자는 1962년생으로 그의 통산 전적은 50승(30KO) 8패로 프로복서 가운데서도 꽤 훌륭한 전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름이나 외모가 남미 쪽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탈리아계 미국인이었다. 1987년에 IBF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었고, 두 체급을 올려 1991년에 프랑스의 길버트 데일을 KO로 이겨 WBA 라이트 미들급 챔피언이 되면서 두 체급의 챔피언이 되었다.
그리고 더 큰 시합을 앞둔 상황에서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는데, 이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이 영화의 주제다. 의사는 더 이상 복싱을 할 수 없을 거라고 말했지만 비니는 부상을 극복하고, 재활훈련을 통해 다시 링에 서게 된다. 그리고 그 상대가 바로 복싱사에 길이 남아 있는 로베르토 듀란. 이때 듀란은 지는 해라고 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돌주먹' 듀란을 상대로 판정승을 했다는 것은 그의 체력과 실력이 정상급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화려하게 재기한 이후에도 계속 복싱을 했지만 2000년 이후에는 비니도 어쩔 수 없이 '지는 해'가 되고 만다. 체중은 늘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비니는 슈퍼미들급까지 체급을 올리지만 한계는 뚜렷했다. 그래도 나이가 마흔 살이 되어서도 여전히 현역으로 뛰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마흔살에 WBC 슈퍼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하지만 루카스에게 판정으로 지고, 2004년 그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투혼을 발휘해 승리하고 링을 떠난다. 은퇴한 이후에도 그는 복싱 프로모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복싱팬들에게는 투혼이 있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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