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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과 여주의 경계, 파사산성
양평 개군면과 여주의 경계에 있는 파사성. 파사성은 신라 파사왕 때 만든 것으로 전해지며, 남한강 동측 강변에 위치한 산성으로 강줄기를 따라 펼쳐진 평야와 구릉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안내문
파사성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서, 이곳에 오르면 남한강 줄기가 시원하게 보인다. 성곽은 넓지 않고, 또한 높지도 않지만, 이 지역이 신라 당시에 백제, 고려와의 경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파사성 옆에 있는 마애여래입상. 암벽을 깎아낸 다음, 돌 위에 새긴 마애여래. 인자한 웃음이 보기만해도 행복하다. 그 옛날, 누가 이 자리에 부처님을 새겼을까. 아마 파사성에 여러 집이 살았을테고,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불심이 깊어 직접 새긴 것은 아닐까. 천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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