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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밖에서 먹다

020519-곱창

by 똥이아빠 2020.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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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곱창집을 개업했다. 개업식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곱창을 맛있게 먹었다.

곱창으로 유명한 곳은 왕십리다. 왕십리에는 지금도 곱창골목이 있고, 저녁에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왕십리에서 가까운 곳에 마장동 고기골목이 있다. 마장동은 예전에 도축장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고기와 관련한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게다가 마장동에는 시외버스터미널도 있었다.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다.

나도 왕십리 곱창 골목은 몇 번 가봤지만, 곱창은 이제 비싼 음식이다.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서민 음식이었는데, 어느새 고급한 음식으로 바뀌고 말았다. 곱창도 종류에 따라 곱창, 대창, 막창, 벌집양, 천엽, 양 등 다양하게 구분한다. 고기 부위를 우리처럼 다양하게 구분해 먹는 나라도 드물 것인데, 부위를 세분한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 다른 가치를 만드는 것이고, 이것은 고기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즉, 부위의 다양함은 고도의 상업성에서 비롯한 것이다.

조카의 곱창집은 오래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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