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을 먹다/밖에서 먹다

020730-갈비구이

by 똥이아빠 2020. 9. 3.
728x90

부천에 살 때, 가끔 외식하러 가던 집 근처의 식당. 지금 검색해보니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 다만, 이름은 바뀐 듯 했는데, '손가면옥'으로 써 있다. 취급하는 메뉴도 우리가 살던 2002년과는 달라진 듯하다. 그래도 한 자리에서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는 건 높이 살만 하다.

우리가 살고 있을 때는 '손가'라는 이름을 앞에 걸고 한정식도 하고, 냉면집도 하고, 갈비집도 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이 무렵은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돌봐주시고, 우리 부부는 맞벌이로 직장을 다니고 있을 때여서, 주말이면 주로 외식을 했다. 살던 아파트가 넓은 네거리에 있고, 사방이 모두 상가가 많고,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등이 있을 때여서 집에만 있기 답답하면 언제든 나갈 수 있었다.

토요일에는 주로 에버랜드에 갔는데, 어린 아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가 살 때도 부천 중동 근처는 항상 차량의 통행이 많았고, 외곽도로의 정체가 심했다. 우리가 이사할 생각을 하게 된 것도 너무 심각한 차량 정체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부천을 떠난 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시골로 내려와 집을 짓고 살면서, 도시에서 살 때 받았던 수 많은 스트레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쓰게 되겠지만, 우리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아니, 그 불편함을 기꺼이 즐겁게 받아들이고 시골로 내려왔다.

 

반응형

'음식을 먹다 > 밖에서 먹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에서 먹은 동지팥죽  (0) 2022.12.04
대청역 쌀국수  (0) 2022.12.04
040414-뷔페(VIPS)  (0) 2020.09.04
040314-한정식  (0) 2020.09.04
040207-피자  (0) 2020.09.03
020911-피자  (0) 2020.09.03
020519-곱창  (0) 2020.09.03
020512-한정식  (0) 2020.09.02
020317-부천 진흙오리구이  (0) 2020.09.02
아웃백스테이크-011121  (0)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