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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다/양평에서 먹다

051113_삼겹살구이

by 똥이아빠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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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3_삼겹살구이

 

11월 9일, 어머니가 무릎 치료를 위해 양평읍내 정형외과에 입원하셨다. 삼겹살구이를 먹은 날은 가족들이 문병을 와서 어머니도 함께 식사를 하셨다. 음식은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먹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날 삼겹살구이는 음식 자체는 훌륭하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가족이 모처럼 같이 모여서 밥을 먹었다는 것이 의미 있었다. 이날 일기는 간략하다.

삼겹살은 냉동한 걸로 보이고, 솥뚜껑 위에 김치, 콩나물, 파채를 같이 구워 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면 대부분 기본 맛은 한다. 즉, 크게 실패할 확률이 낮다. 다만, 고기를 좀 더 두툼하게 썰고, 냉동이 아닌, 싱싱한 고기를 썼다면 평가는 훨씬 좋았을 것이다.

이 식당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없어졌다. 식당이 한 곳에서 오래 장사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대부분 임대로 들어와 장사하다보면 임대료 문제가 발생하고, 임대 기간도 만료되면서 이사를 하거나 장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한 곳에서 오래 장사하는 음식점은 충분히 믿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1월 13일 일요일

낮에 찬영이네 집에 들러 똥이를 데리고 어머니가 계신 양평 정형외과에 갔다. 이미 수경이네가 와 있었다. 가족 모두 병원 옆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왔다.

수경이네와 초저녁까지 이야기를 하다가 수경이네는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이 전국노동자대회가 있는 날이다. 전태일 동지의 기념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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