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뜬금없이 '국민학교' 홈페이지를 찾았다. 이야기의 시작은 영화 '써니'부터인데, '써니'를 여러번 보는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럼 내 동창은? 카페나 블로그가 있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니 과연 있었다.
헌데, 동창보다, '마포초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100년이 되는 해였다는 것을 늦게나마 알았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내의 모교를 떠올렸다. 엊그제 벌초를 하러 갔을 때, 그날 개교 100주년 행사를 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아내의 조부모님 묘소가 학교 뒤쪽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보게 되었다.
우연치고는 참 재미있는 우연이다. 아내의 모교와 나의 모교가 같은 해에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는 것이 우연치고는 그리 흔한 우연은 아닐 터이다. 그것도 서울과 충청도의 작은 학교가.
2) 어쨌거나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학교로 오늘까지 건재하고 있다는 것이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식민지의 기억을 간직한 '국민학교'는 황국신민을 만들어 내기 위한 수단으로 조선인을 세뇌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그렇게 교육을 통해 일본과 동화하려는 일제의 악랄한 속셈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자유국가라고는 해도, 결국 '학교'는 극소수 엘리트를 배출하는 것 외에는 다수의 노동자를 만들기 위한 수단이고, 국가기관의 억압 도구로 기능하고 있지 않은가. '탈학교'라는 주장이 뜬금없는 소리만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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