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진 하루!/2008년112

2008년-우리집에서 갑작스러운 잔치 2008년 6월 초. 낮에 정배학교에서 벼룩시장을 열고, 저녁에는 정배 가족들이 우리집에 모여 술 한 잔 하면서 수다를 풀어놨다.계획하지 않은 번개모임이어서 더 재미있었다. 집에 있는 다양한 종류의 술이 나왔다.부침개(오꼬노미야키)를 만드는 엄마들.아빠들은 낮에 개울에서 잡은 물고기를 손질하고 있다.오디를 따먹어서 혀과 손이 보랏빛인 영우와 홍재.물고기가 제법 크다.밤에 본 우리집.밤에 보는 이미지도 괜찮아 보인다. 2012. 3. 27.
2008년-정배학교 벼룩시장 2008년 6월 초. 정배학교 운동장에서 벼룩시장을 열었다.정배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벼룩시장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는 기회를 주기도 하지만, 이번 벼룩시장에서 얻은 수익금을 같은 학부모를 돕는 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벼룩시장에 물건을 내놓고 판매하는 규혁이.6월 7일 토요일토요일 하루에만 일어난 일이 장편 소설이다. 어제 광화문에 다녀와서 새벽 4시까지 잠을 못 자고, 인터넷 촛불집회를 생중계로 봤다. 오늘 아침 일어나서 똥이를 학교에 보내고, 곧바로 '아나바다 장터' 준비와 두부 만들기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겼다. 두부 만들기와 '아나바다 장터'는 전혀 관계 없는 기획이었는데, 4학년 두부 만들기 이야기를 하다, 좀 갑작스럽게 어린이 아나바다 장터를 열자는 의견이 나왔고, 모두 .. 2012. 3. 27.
2008년-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2008년 6월 초.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활발하게 열리던 때였다. 우리도 상황이 어떤지 보기 위해 광화문으로 나가 봤다. 저녁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여 있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을 기준으로, 경찰들이 바리게이트를 만들었다. 경찰차로 만든 바리게이트에다 낙서를 하는 시민들. 많은 단체와 평범한 시민들이 이렇게 모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걸 무조건 '반정부'라고만 몰아세우면, 그 정부는 정말 '반시민'이 되어 버리는 거다. 타오르는 촛불. 청계천 광장의 작은 분수. 밤에는 불빛이 들어와 이렇게 멋있게 보인다. 하지만, 청계천 복원 공사라고 한 것은 명백히 잘못한 것이고, 전혀 친환경이지도 않다. 2012. 3. 26.
2008년-샤브샤브를 먹다 2008년 6월 초. 다양한 일들이 벌어진 하루였다. 6월 6일 금요일 오전에 김종상 선생님 댁에 가서 유기농 콩 한 말을 샀다. 4만원. 점심 식사는 김선생 댁에서 삼겹살 파티. 테라스에서 삼겹살을 굽고, 적포도주와 함께. 민정기 선생님 부부도 오셔서 함께 식사. 모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점심 식사. 집 주위는 온통 산. 집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저녁 식사는 똥이엄마 회사 근처에서 '필리핀식 샤브샤브' 배부르게 먹었다. 시청에서 내려, 광화문까지 걸었습니다. 해일처럼 일렁이는 촛불의 물결을 보며,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실감이 들었습니다. 광화문 옆 골목에서는 의경이 끌려나오고, 버스가 밀려났습니다.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순신 동상 아래 닭장차의 벽 앞에도 가 보고, 드넓은 해방구에서 자.. 2012. 3. 26.
2008년-이봉주 마라톤 대회 참석하다 2008년 6월 초. 양평군에서 주최하는 이봉주 마라톤대회에 정배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조직적'으로 참가했다. '정배학교' 현수막을 들고 뛰는 엄마들. 대단한 열정이다. '정배학교'의 자부심이 가득함을 보여주고 있다. 6월 1일 일요일 아침 7시 반에 출발. 양평 이봉주 마라톤에 참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광우병 수입소 반대 플랭카드와 A4용지에 출력한 여러 구호 내용을 적은 피켓을 들고 뛰었다. 그 많은 마라토너 가운데, 광우병 관련 구호를 적은 사람들은 없었다. 카메라와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혔다. 점심. 마을회관에서 마을 분들과 함께 식사. 향우회에서 마을 어른들께 점심 대접을 한다고, 개를 잡고, 닭을 잡고, 매운탕을 끓였다. 음식 나르고, 심부름하고 어른들 다 대접한 뒤에, 우리는 .. 2012. 3. 26.
2008년-마당에 만든 파고라와 루팡 집 2008년 5월 중순. 마당에 파고라를 만들었다. 파고라를 만든 이유는, 지난번 만든 긴 의자 위로 그늘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고, 파고라 옆에 심은 산머루나무가 덩굴이어서 자라면서 타고 올라갈 기둥이 있어야 하는데, 겸사해서 산머루나무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서 자연스럽게 지붕을 덮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기둥을 세우고, 틀을 갖췄다. 윗부분은 짜맞춤으로 못을 박지 않고 끼워 넣었다. 산머루가 자라서 저 위를 덮으면 퍽 근사하겠다. 새로 만든 루팡의 집. 지난 번 철망으로 만든 집은 루팡에게 좁아서 이번에는 좀 더 넓은 공간과 재료를 나무로 써서 새로 집을 지었다. 루팡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어떻게 해주는 것이 루팡에게 좋은지는 여전히 알지 못했다. 2012. 3. 26.
2008년-산머루 나무 2008년 5월 중순. 마당에 산머루 나무를 심었다. 5월 15일 목요일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다. 햇살이 밝게 퍼지고 있었다. 일어나서 곧바로 마당으로 나가 어제 받아 놓은 산머루 화분을 마당에 심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집안 정리를 좀 하고,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날씨는 따뜻하고 바람이 시원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자 한겨레 신문 창간 20주년. 낮에 우연히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펼쳤다가 끝까지 읽었다. ‘플톡’에 쓴 내용을 그대로 옮기면,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을 단숨에 읽다. 李箱이 읽었을 나쓰메 소세키를 생각하며 읽는다. 이 古拙한 분위기는 분명 19세기식이다. 고통과 연민, 이기와 자책을 오가는 인간의 나약함.’ 생협에서 매실 10Kg과 설탕 10Kg을 주문했다. 똥이는 학교에서.. 2012. 3. 26.
2008년-우리집 마당 2008년 5월 초. 따뜻한 봄날의 어느 날. 5월 11일 일요일 맑고 따뜻하고 시원한 날. 오전에 루팡을 마당에 내놓고, 개집을 치우고, 똥이엄마는 루팡 털을 빗겨주었다. 나무도 조금씩 손보고, 나무 밑둥에 물도 주었다.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나서 청정암에 걸어 올라갔다. 내일 올 수 없어서 등만 단다고 간 것이다. 2시 넘어 갔는데, 마침 스님과 보살님들이 점심 공양을 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으라고 해서 염치 불구하고 비빔냉면을 얻어먹었다. 등값으로 5만원을 내고, 내일 어머니가 오시니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똥이는 3시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택견 선생님과 택견 배우는 어린이들이 축구 시합을 한다고 부리나케 달려갔다. 4시 반에 똥이엄마가 똥이를 은강이네 데려다주고 왔다. 똥이가 수업 끝.. 2012. 3. 26.
2008년-양평 산나물축제 2008년 5월 초. 양평 용문산 입구에서 산나물 축제가 열렸다. 이때가 처음 열리는 '산나물 축제'여서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산나물'이라는 주제를 잡은 것은 좋은 아이디어였다. 5월 10일 토요일 날씨가 쌀쌀하다. 아침에 똥이엄마와 똥이는 한의원과 가야금을 배우러 나갔다. 이장이 전화해서 용문산 산나물축제에 가지 않겠냐고 했다. 이장은 트럭을 새로 구입했다고, 그 차를 타고 용문산으로 갔다. 아침에 마을에서 시커먼 연기가 올라왔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승용차가 굴러 불이 난 것이라고 한다. 용문산 산나물축제에 가길 잘했다. 양평군에서 나오는 가공식품들을 한 곳에 모아 인터넷 쇼핑몰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이장과 그곳에서 점심을 사 먹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조금 있으니 김성만 선생님이 .. 2012. 3. 26.
2008년-에버랜드 2008년 5월 초. 규혁이와 에버랜드에 다녀왔다. 식후경도 금강산. 꽃이 만발한 봄이다. 에버랜드에 새롭게 들어 선 롤러코스터를 타러 갔는데, 거의 3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그 전에도 에버랜드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때부터는 정말 증오를 느꼈다. 아프리카 민속공연단의 공연. 이 공연은 멋있었다. 아프리카 친구들이 우리에게 더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다만, 이런 공연이 대기업에게 이용만 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는 했다. 공연을 마친 아프리카 친구가 규혁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밤이 되어 화려한 퍼레이드가 열렸다. 색색의 전등이 화려하다. 밤에 보면 볼 만하다. 이때 이후로는 에버랜드에 거의 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규혁이가 어렸을 때와는 분명 달라졌다. 규혁이도 놀이공원.. 2012. 3. 26.
2008년-어린이날 행사 2008년 5월 5일 어린이날. 올해는 어린이날 행사를 정배학교 운동장에서 했다. 양평군에 있는 전교조 선생님들과, 정배학교, 조현학교, 세월학교 세 학교가 연합해 합동 어린이날 행사를 한 것이다. 5월 5일 월요일 맑고 따뜻하다. 어린이날. 아침에 일어나 행사에 참여할 준비를 했다. 커다란 스텐레스 함지와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양푼, 수저, 고추장, 나물, 참기름 등을 가져갔다. 행사는 10시부터 시작했지만, 이미 그 전부터 전교조 선생님들과 ‘야호’에서 행사 준비를 모두 마쳤다. 전교조 선생님들과 양평 어린이 문화단체 ‘야호’에서 준비한 어린이날 행사를 올해는 정배분교에서 했다. 어린이와 선생님, 학부모 모두 약 200명 정도 참석한 큰 잔치였는데, 큰 문제없이 재미있게 잘 치러졌다. 점심은 가마솥.. 2012. 3. 25.
2008년-꽃피는 마당 2008년 5월 초. 봄이 한창이다. 햇볕도 따뜻하고, 마당에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루팡. 보고 싶다... 묘목을 심은 지 얼마 안 된 나무들. 봄볕이 마당에 가득하다. 철쭉도 활짝 피었고... 마당에 봄이 찾아왔다. 새로 만든 방범문 앞에서 규혁이. 방범문이라 튼튼하고, 바람도 잘 통해서 퍽 마음에 든다. 2012. 3. 24.
2008년-농촌사랑연수원 2008년 4월 말. 마을 이장과 함께 농촌사랑연수원으로 2박3일 연수를 갔다. 4월 28일 월요일부터 4월 30일 수요일까지 이장이 농협에서 하는 교육을 들어가자고 며칠 전에 전화를 했고, 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승낙을 했다. 어떤 교육인지도 모르고, 단지 ‘마을지도자’ 교육이라고 해서 도움이 될까 싶어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틀 동안 똥이가 아침에 학교를 혼자 있다가 가야하고, 학교 끝나고 오후와 저녁 시간을 보내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것도 은아네서 놀기로 하고 교육을 들어갔다. 월요일 10시에 이장을 태우고, 도시외곽 고속도로를 달려 원당으로 갔다.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농협대학’은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집에서 농협대학까지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도착해서 등록을 하고, 연수원 .. 2012. 3. 24.
2008년-선인유니텍 준공식 2008년 4월 말. 정배학교 학부모 가운데 가깝게 지내는 분이 회사 건물을 새로 짓고 준공식을 했다. 4월 25일 금요일 새벽에 엄청난 천둥소리에 놀라 잠이 깨었다. 소나기가 쏟아졌다. 오전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오늘 똥이네 학교는 중미산 휴양림으로 숲해설을 들으러 올라갔는데, 비 때문에 다시 학교로 내려왔다고 한다. 오후 2시에 버스 종점에서 김성만 선생님을 만나 은아 아빠의 공장 준공식에 갔다. 남양주 화도읍에 있는 공장은 공장답지 않게 아주 멋지게 잘 지은 건물이었다. 테이프 커팅도 하고, 통돼지 바비큐며 잔치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문호리로 돌아왔다. 오후 5시에는 주민자치 월례회의가 있었는데, 내가 소식지 편집을 더 하지 않겠다고 하자, 그 문제를 두고 한참을 떠들어 댔다. 특히 이 모 씨는 .. 2012. 3. 24.
2008년-목공예 전시회 2008년 4월 말.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하는 지인을 찾았다. 4월 21일 월요일 아침에 똥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곧바로 팔당역으로 갔다. 팔당역 앞에 차를 세워놓고, 전철을 타고 회기역까지 가서, 회기역에서 다시 1호선을 타고 종로3가.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퍽 좋다. 종로3가에서 내려 인사동까지 걸었다. [가나아트스페이스] 전시장에 갔지만 아직 문이 열리지 않았다.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에서 책구경을 하고 나왔지만 여전히 문이 열려 있지 않아서 창용님에게 전화를 했다. 마침 전시장 앞으로 오고 있었다. 11시 조금 넘어서부터 오후 4시 넘어까지 둘이 전시장에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중간에 점심 먹으러 잠깐 문을 잠그고 다녀왔다. 집에 돌아오니 저녁 6시.. 2012. 3. 24.
2008년-정배마을의 봄 2008년 4월 중순. 봄이다. 봄이 폭죽처럼 터지는 느낌이 드는 날이다. 마을 도로 옆에 자라는 벚나무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벚꽃들의 행렬. 만개한 벚꽃. 화사하고, 향긋한 냄새와 함께 어우러진다. 마을 옆을 흐르는 작은 도랑. 이 작은 생명들이 자라는 모습이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꽃잔디. 정배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한창 축구를 하고 있었다. 꽃이 만발한 시골의 작은 분교. 2012. 3. 24.
2008년-꽃피는 마당 2008년 4월 중순. 드디어 마당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다. 4월 18일 금요일 낮에는 덥다. 벚꽃이 만발하고, 이제 꽃잎이 바람에 조금씩 흩날린다. 점심 무렵 카메라를 들고 마을을 걸어다녔다. 학교에도 갔는데, 마침 똥이네 학급이 운동장에서 놀이를 하고 있었다. 오후에는 양평 장날에 일찍 나가볼까 했지만, 똥이 피아노 때문에 4시 반이나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피부과에 먼저 들르고, 치과에서 똥이는 코팅을, 나는 치석 제거를 했는데, 치석 제거를 할 때 무척 아팠다. 피도 다른 때보다 훨씬 많이 흘렸다. 잇몸이 많이 나빠져서 그렇다는데, 잇몸약 처방을 받아서 약을 샀다. 늘 가던 현대자동차 정비소에 가서 쏘렌토 브레이크 라이닝을 4개 모두 교체하고, 엔진오일도 교환했다. 그리고 이석민 피자에 가서 저녁.. 2012. 3. 24.
2008년-유기농모임 2008년 4월 초. 유기농 모임에서 밭을 갈았다. 4월 9일 수요일 늦잠. 아침을 먹고 투표를 했다. 온 나라가 미쳐 돌아간다. 한나라당을 선택하고, 이명박을 선택하고, 개발과 아파트값이 올라가는 것만이 최고인 세상이다. 환경, 평화, 복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 등은 전혀 생각조차 않는다.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수준이다. 천박하고 무지하고 역겨운 상태다. 투표하고 유기농텃밭 모임에서 감자심기를 하는 날이어서 수입리 장창수 회장님 밭으로 갔다. 벽계마당 지나서 산내들에서 조금 더 가니 넓은 밭이 나온다. 터가 명당이다. 아늑하고 산으로 둘러싸인 자리에 앞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다. 이미 한쪽에서는 감자씨를 심고 있고, 일거리를 나눠서 고랑을 만들거나 장회장님은 관리기로 땅을 고르고 있었다. 한참 일하.. 2012. 3. 24.
2008년-정배학교 캠프 2008년 4월 초. 정배학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캠프를 열었다. 4월 5일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배 운동장에서 정배 가족 단합대회. 오전에는 학부모 교육이 있었고, 점심 식사는 떡국. 점심 시간에 맞춰 똥이엄마가 한의원에서 돌아왔다. 오후에는 게임. 저녁 식사는 밥과 쇠고기 무국. 가마솥에서 장작을 때 밥과 국을 지었다. 맛있게 먹고 집에 돌아왔다. 캠프라기 보다는, 단합대회 성격이었는데, 어떻든 노는 것 다 재미있다. 모둠을 편성하고... 놀기 시작했다.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놀 때는 신나게 논다. 림보를 하는 규혁군. 무지 열심히 한다. 역시 가마솥을 걸고 국과 밥을 지어 먹었다. 이렇게 먹는 밥이 최고. 2012. 3. 24.
2008년-식탁 2008년 3월 말.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르겠다. 규혁엄마가 차린 식탁. 3월 29일 토요일 비가 나린다. 똥이엄마는 한의원. 똥이는 학교 갔다가 1시 조금 넘어 오고, 오후 2시에 담임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오셨다. 정배학교에서 선생님의 가정방문은 처음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가정방문은 있었지만, 요식행위였고, 나에겐 불편하기만 했었다. 가난, 부끄러운 부모의 모습, 초라한 집안 등을 보이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오늘 가정방문은 똥이도 좋아하고 우리도 좋다. 선생님과 대화하는 것도 좋고, 아이의 교육을 두고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바람직하다. 도시의 학교라면 과연 가능할까. 위장이 조금 이상한 상태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그다지 나빠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2012. 3. 24.
2008년-하수관 공사와 마당 2008년 3월 중순. 집 앞에서 하수종말관로 공사를 하고 있다. 3월 21일 금요일 오전부터 낮에는 날씨가 맑고 따뜻하다 오후에는 구름이 드리웠다. 아침에는 어머니와 함께 냉장고 정리와 청소. 금요일은 마음이 여유로운 날이다. 집안 정리며 서류 정리 등을 했다. 오전에는 집 앞에서 하수종말관로 공사를 하고 있어 밖에 나가봤다. 날씨가 퍽 따뜻해서 밖에 있어도 좋았다. 마당에 있는 나무 가지치기를 했다. 오후에 똥이는 피아노를 치고 나서 갑자기 열이 났다. 해열제를 먹이고 안심이 안 되어 양수리 강남의원에 가서 의사에게 보였다. 열감기 소견이다. 문호리에 박광황 총무 농원에 들러 ‘비타민 나무’ 다섯 주를 차에 실었다. 3천원씩 1만5천원. 서종해장국 집에서 똥이와 둘이 저녁을 먹고, 어머니 드시라고 해.. 2012. 3. 24.
2008년-유기농 모임 2008년 3월 중순. 유기농 모임이 회원 댁에서 열렸다. 고로쇠물을 받고 있는 사진. 3월 19일 수요일 바람이 많이 분다. 오전 10시에 서후2리 정세영 선생 댁으로 갔다. 오늘 유기농텃밭 모임이 있는 날이다. 텃밭 모임은 서른 명 가까이 되는 규모다. 오늘은 가지치기를 배웠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고 오후 3시 가까이 되어서 끝났다. 문호리 농협 마트에 들러 수박을 한 통 사서 집에 갔다. 어머니가 갑자기 수박이 먹고 싶단다. 오후에는 수영장과 요리 강습. 대합구이와 버섯전골. 두통이 있다. 집 앞 도로를 뜯어내는 공사를 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 시설을 위해 공사를 하는 것이다. 차를 마을회관 앞에 세워 놓았다. 먼저 실내에서 가지치기에 관한 영상 자료를 보았다. 마당에서 이론과 실습을 했다. 서.. 2012. 3.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