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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유럽영화190

베티 블루 37.2 베티블루 37.2 [고전명작 특가할인] - /기타 (DVD) 사전 정보 없이 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을 때, 이 영화의 스틸컷은 선정적이었다. 그 선정성에 끌려 대충 보고말리라 했던 영화는 결국 3시간을 꼬박 볼 수밖에 없었고, 이 영화가 흔치 않은 훌륭한 작품임을 알 수 있었다. 나중에야 장 자끄 베넥스 감독이 프랑스의 BBC(레오 까락스, 뤽 베송, 장 자끄 베넥스) 가운데 한 명이라는 걸 알았고, 역시 유럽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미학적 완성도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예전에 봤던 '레오 카락스'의 '퐁뇌프의 연인들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관련이 있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베티와 조르그의 불행하지만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므로 나는 좀 다른 면을 생각했다. 영화를 보면서도 .. 2011. 10. 11.
더 터널(Der Tunnel) 더 터널 - 롤란드 수소 리터 감독, 니콜레트 클레비츠 외 출연/클레버컴퍼니 동서독 분단 당시, 동독의 가족을 탈출시키려는 불굴의 노력. 하지만, 동독의 그 분위기는 비록 '공산당 독재'의 냉혹함이지만, 우리와 비교할 때, 너무나 신사적이었고, 교양이 있었고, 인간다웠다. 사회의 기본 토대가 우리와는 너무 다른, 그래서 부러운 영화였다. 2011. 9. 28.
극지대에서 보낸 여름 러시아 영화. 북극 지역의 어느 섬. 여러 개의 관측소 가운데 하나인 듯한 곳에 두 사람이 있다. 관측소 고참과 신참.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모든 것은 느리게 흘러가고, 문명의 이기는 무전기 뿐이다. 그들은 교대로 관측을 하고, 관측 기록을 무전을 통해 알려주는 일을 반복한다. 북극의 여름은 유빙이 떠다니는 바다와 철썩이는 파도와, 바람소리 뿐이다. 화면은 정지한 듯 느리고, 두 사람은 평범한 일상을 견뎌나간다. 극적인 반전도, 무시무시한 스릴도 없는, 더 없이 심심한 영화. 하지만, 여름이 끝나갈 무렵, 무전을 통해 들려오는 소식. 신참은 그 소식을 듣지만, 고참에게 전하지 못한다. 극지대에서는 비극도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리는 걸까.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 별 네 개. 극지대에서 보낸 지난 여름 .. 2011. 9. 27.
리볼버 가이 리치 감독 작품. 특이하게도 범죄 영화에 정신분석, 심리학을 곁들였다. 영화의 코드는 '사기'인데, 이게 단순한 사기가 아니라 '존재'를 바꾸는 어마무시한 사기극이라는데 흥미가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혼동하고, 의심하게 만드는 사기. 가이 리치의 시나리오는 머리가 너무 복잡하지만 그래서 재미있다. 이 영화를 한 번 보고 이해하는 사람은 천재. 주인공 그린은 카지노 사장이장 조폭 보스인 마카를 위해 도박을 해서 돈을 따주다 경찰에 잡혀 7년을 복역한다. 감옥에서 독방생활을 하지만, 체스의 천재와 사기의 천재를 만나 그들에게 놀라운 기술을 전수받는다. 출소를 하고, 자신을 밀고한 것이 마카라고 생각해 복수를 벌이는데... 이 영화에서 곁가지를 다 치고, 오직 그린과 마카와의 관계만을 그려보면, 이 영화.. 2011. 9. 26.
리프(The Reef) 호주에서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시원한 바다의 풍경은 멋진 배경화면으로 써도 좋을 정도. 과도한 연출이나 의도된 극적 반전이 없어서 오히려 실감나는 영화. 소재의 한계 때문에 '영화'로서의 극적 완성도는 높지 않지만 오히려 이만한 소재로 긴장감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을 높이 삼. 별 세 개. 바다는 모든 생물의 고향이다. 바다에 살고 있는 무수한 생물들은 고향을 떠나지 않았지만 바다를 떠나 땅에 살기 시작한 생물들은 바다에 대한 이중의 심리를 갖는다. 하나는 바다를 고향으로 생각하는 귀향본능이고, 다른 하나는 고향을 두려워하는 심리다. 그것은 두고 온 바다를 그리워하면서도 가까이 할 수 없는 두려움인데, 인간 역시 이 이중의 심리를 가지고 있다. 바다에서 조난을 당하고, 바다를 .. 2011. 9. 25.
디스 이즈 잉글랜드 디스 이즈 잉글랜드 - 셰인 메도우스 감독, 스테판 그레이엄 외 출연/스퀘어엠 대처 정권에서 극우 세력이 발호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한다. 포틀랜드 전쟁, 경제의 침몰, 사회안전망의 붕괴 등 권력을 가진 자들이 올바르지 못할 때, 마치 암이 발생하는 것처럼, 파시즘이 솟아나는 것을 보여준다. 생각만큼 강렬한 내용은 아니지만, 음악이 좋고, 스토리가 쉽고,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디스 이즈 잉글랜드 감독 셰인 메도우스 (2006 / 영국) 출연 스티븐 그레햄,조셉 길건 상세보기 2011. 9. 24.
M 닥터 M - /드림플러스 프리츠 랑 감독의 1931년작. 프리츠 랑 감독의 작품에서는 첫번째 유성영화. 이 작품의 의미는 다가오는 '나치즘'을 예고했다는 데 있다. 영화의 뒷부분에서 중요한 내용들이 나타나는데, 그 철학적인 문제들이 바로 '나치즘'과 깊은 관계가 있다. '법'으로하면 살인마를 살리게 되는 것과, 피해자의 즉결심판으로 사형을 하는 선택에서 우리의 '양심'은 어떤 것을 선택할까. 2011. 9. 22.
다정한 입맞춤 다정한 입맞춤 - 켄 로치 감독, 아타 야쿠브 외 출연/무비온 켄 로치 감독의 작품에 흐르는 일관성은 '리얼리즘'이다. 결코 과장하거나 왜곡하지 않는 정직하고 담백한 연출이 일품. 바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일상의 삶 속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을 듯한 모순을 건드린다. 계급의 문제, 인종, 민족과 관습, 가부장제, 성평등, 가족 관계 등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놓치기 쉬운 곳에서 발견하는 그의 섬세한 감각은 그가 사회주의자이기 때문에 특히 날카롭게 빛난다. 이 영화에서도 파키스탄인인 남자 주인공 카심과 백인인 여자 주인공 로이신의 사랑이야기로 시작해 파키스탄 민족의 관습, 가족 문제, 결혼 풍습 등이 결합하면서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된다. 영국으로 이민 와 인종차별을 겪으며 뿌리를.. 2011. 9. 22.
다스 부트(특전 U보트) 특전 유보트 - 볼프강 피터슨 감독, 유르겐 프록나우 외 출연/소니픽쳐스 독일의 잠수함 U-보트 승무원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스릴 넘치는 이 영화는 그러나 반전 영화. 독일에서 2차세계전쟁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독일은 추축국의 핵심으로, 1차세계전쟁과 2차세계전쟁을 모두 일으킨, 세계현대사의 '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독일은 전쟁을 일으킨 것과 유태인을 학살한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기회가 될 때마다 거듭 자신들의 잘못을 밝히고 사과하며 전쟁범죄에 대해 매우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일본의 찌질함과 야비함이 매우 돋보인다. 볼프강 페터슨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것은, 연합군에게 가장 악명 높았던 U보트를 칭송하기 위함이 전혀 아니다... 2011. 9. 22.
늑대의 제국 늑대의 제국 - 크리스 네이혼 감독, 알리 조버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고. 성형수술과 기억삭제 약물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인간 병기로 만드는 조직. 현실은 아니지만, 정말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 늑대의 제국 감독 크리스 나혼 (2005 / 프랑스) 출연 장 르노,조슬랭 퀴브린 상세보기 2011. 9. 22.
나의 영화관 그들 각자의 영화관 (총33편) - 구스 반 산트 외 감독/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칸 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 35명이 3분짜리 영화를 만들었다. 짧지만 모두 재미있는 단편 영화. 퍽 재미있는 시도. 그들 각자의 영화관 감독 아모스 지타이,레이몽 드파르동,장-피에르 다르덴,빔 벤더스,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제인 캠피온,올리비에 아사야스,데이빗 크로넨버그,왕가위,첸 카이거,기타노 다케시,조엘 코엔,월터 살레스,난니 모레티,클로드 를르슈,압바스 키아로스타미 (2007 / 프랑스) 출연 상세보기 2011. 9. 21.
꼬마 니콜라 꼬마 니콜라 - 로랑 티라르 (Laurent Tirard) 감독, 막심 고다르 출연/아트서비스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 유럽(프랑스) 영화니까 만들 수 있는 영화. 헐리우드라면 돈이 안된다고 만들지 않았을 듯. 어린이들이 모두 귀엽고 깜찍하다. 꼬마 니콜라 감독 로랑 티라르 (2009 / 프랑스) 출연 막심 고다르,뱅상 클로드,샤를 바이옹,빅터 카를,벤자민 에비아티 상세보기 2011. 9. 21.
귀없는 토끼 귀 없는 토끼 - 틸 슈바이거 감독, 노라 치르너 외 출연/대경DVD 독일 코미디 영화. 코미디 영화지만 19세 이상. 바람둥이가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 개과천선 한다는 이야기. 코미디는 코미디일뿐, 따라하지 말자. 귀 없는 토끼 감독 틸 슈바이거 (2007 / 독일) 출연 틸 슈바이거,노라 치르너 상세보기 2011. 9. 21.
고모라 고모라 - 마테오 가로네 감독, 살바토레 아브루제제 외 출연/키노필름 (1) '고모라'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나폴리 마피아 '카모라' 가문이 1914년부터 4년 동안 나폴리를 넘어 이탈리아 전역을 장악해갔던 실제 사건이 바탕. 나폴리 슬럼가와 길거리를 전전하는 5명의 인물들을 통해 매춘, 마약밀매, 무기거래, 담배밀수, 인신매매 등 범죄로 가득한 나폴리의 어두운 현실을 건조하게 바라본다. 영화는 이제껏 만들어진 이탈리아 범죄영화 중 최고라는 찬사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 (2) 아래 글은 '씨네21'의 시놉시스를 옮겨 온 것. '고모라'를 보면서, 어떤 내용인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스토리가 애매하고, 구성도 이상하고, 시작과 끝도 없는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니.. 2011. 9. 21.
400번의 구타 400번의 구타 -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 장 피에르 레오 외 출연/리스비젼 엔터테인먼트 자전적 성장 영화. 그의 불우(?)한 어린시절이 부럽다. 애정없는 부모의 잘못으로 어린이의 비극은 시작된다. 세상은 불합리하고, 무관심은 소외를 낳고, 제도는 인간성을 탈색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무수한 드와넬이 성장하고 있을 터. 400번의 구타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 (1959 / 프랑스) 출연 장-삐에르 레오,클레어 모리에르 상세보기 2011. 9. 21.
13구역 얼티메이텀 13구역 : 얼티메이텀(1disc) - 파트릭 알레산드렝 감독, 데이빗 벨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영화. 화려한 액션도 최고지만, 체제를 전복할 수 있는 정치적 메시지도 최고다. 마지막이 좀 아쉽지만, 반드시 다시 볼만한 영화에 등록. 별점 다섯 개. 13구역 : 얼티메이텀 감독 패트릭 알레산드랑 (2009 / 프랑스) 출연 시릴 라파엘리,다비드 벨 상세보기 2011. 9. 21.
13구역 13구역 - 삐에르 모렐 감독, 데이빗 벨 외 출연/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이 영화도 피를 끓게 한다. 구조적으로, 자본주의의 이윤 극대화, 즉 탐욕이 원인이고, 모든 문제는 이윤추구를 위한 경쟁과 불평등에서 시작한다. 가난한 사람들을 '천민'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것은, '부자'들만이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세상이라면, 싹 쓸어버릴 필요가 있지 않은가. 최고의 영화로 등극. 13구역 감독 피에르 모렐 (2004 / 프랑스) 출연 시릴 라파엘리,다비드 벨 상세보기 2011. 9. 21.
13 사전 정보 없이 본 영화. 가난한 주인공의 가족은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집을 팔아야 할 처지에 놓인다. 전기공사를 하러 간 집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몰래 듣고나서 서류를 훔치고, 비밀 모임을 찾아간다. 충격적인 쇼가 펼쳐지고... 영화는 흥미진진하다. 인물들의 성격과 스토리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집중하게 만든다. 줄거리로만 보자면,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본질은 미국 사회의 극심한 빈부격차와 인간을 소모품으로 여기는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깔려 있다. 의료보험이 없어서 집을 팔아야 하는 가족, 돈을 벌기 위해 목숨을 버려야 하는 상황... 이런 지독한 상황으로 내몰리도록 한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영화에서는 이런 내용이 전혀 나오지 않지만,.. 2011. 9. 21.
마이크로코스모스 마이크로코스모스 (2disc) - 끌로드 누리드사니 감독/노바미디어 인간이 못보는 미지의 세계를 펼쳐보이 는 카메라의 힘과 관련해 (마이크로코스모스)만큼 적절한 예를 찾기도 힘들 것이다. 조그만 웅덩이에 모여든 개미들이 물 한방울을 힘겨운 듯 들고서 목을 축이고, 나방 애벌레들이 일렬로 나란히 줄 지어 꿈틀대며 행진하고, 촉촉한 이끼 위에서 슬그머니 다가선 두 달팽이가 사랑을 나누고, 쏟아지는 비 한방울 한방울이 이들에겐 폭포수의 크기로 다가온다. 그런데 곤충의 세계를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은 지극히 겸손해서 인간의 세상이 곤충보다 별로 우월할 게 없다는 깨달음으로 관객을 이끈다. 생물학자 출신의 클로드 누리드사니와 마리 페레누 감독은 이 작품으로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기술상을 받았다. 아니, 곤충들의 .. 2011. 9. 21.
라이브 플래시 라이브 플래쉬 -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프란체스카 네리 외 출연/기타 (DVD) `스페인의 악동`으로 불리는 알모도바르의 작가적 성숙을 알린 작품. 의 하비에르 바르뎀, 의 프란체스카 네리 등 스페인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970년 프랑코 치하 마드리드의 버스 안에서 한 창녀가 빅토르를 낳는다. 20년 뒤 청년이 된 빅토르는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나눈 엘레나를 찾아갔다가 마약 혐의로 엘레나를 잡으러 온 두 경찰관과 싸우고 감옥에서 6년을 보낸다. 빅토르는 출옥한 뒤 엘레나를 다시 열망하지만, 형사와 결혼한 엘레나와의 사이에 다른 남녀 관계가 삼중 사중으로 엮인다. 등장인물의 사랑은 어긋나고, 몇몇은 뒤틀린 욕망과 집착으로 파탄을 향해 가지만 영화는 모두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비춘다. 이 .. 2011. 9. 21.
내 어머니의 모든 것 내 어머니의 모든 것(폭탄세일) -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올리DVD 스페인 영화의 악동 페드로 알모도바르가 이렇게 변하다니. 세상의 모든 어머니, 그리고 할리우드의 멜로드라마와 극적으로 화해했다.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게이가 돼 자신을 떠난 아들의 아버지, 레즈비언 연극배우와 아이를 낳은 어린 예비수녀들을 껴안는 여정을 통해 세상의 모든 질시받는 사람들을 감동적으로, 눈물겹게 안아들인다. 멜로드라마는 모름지기 알모도바르에게 감사할 일이다. / 한겨레 19991008 # 스페인 영화 악동에서 거장감독의 지위로 올라선 알모도바르의 작품이다. (내 어머니의 모든 것)에서 간호사 마누엘라는 아들이 갑작스런 사고로 목숨을 잃자 상심에 빠진다. 아들의 노트에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읽은 마누엘라는 고.. 2011. 9. 21.
페르마의 밀실 페르마의 밀실 - 로드리고 소페나 외 감독, 루이스 호마르 외 출연/알프스 위대한 수학자 페르마의 이름이 등장해서 본 영화. 페르마의 이름은 영화에서 아주 중요하지는 않다. 오히려 '골드바흐의 추측'을 증면한 것 때문에 문제가 생긴 거니까, 이 영화에서는 '골드바흐의 추측'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도 증명되지 못한 '골드바흐의 추측'을 소재로 한 영화라서 봤다. 영화 자체는 그다지 완성도가 높지 못하다. 페르마의 밀실 감독 루이스 피에드라이타,로드리고 소페나 (2007 / 스페인) 출연 루이스 호마르,샌티 밀란,알레조 사우라스,엘레나 발레스테로스 상세보기 2011. 9. 21.
엑스텐션 엑스텐션 SE (2 Disc) - 마이웬 르 베스코 감독, 세실 드 프랑스 출연/엘라이트 고립된 대지 위에 선 외딴집. 메리가 친구 알렉스의 집을 방문한다. 도착 첫날 밤, 피에 굶주려 거리를 배회하던 의문의 남자가 집에 찾아오고 알렉스의 가족은 모두 살해된다. 알렉스를 데리고 어디론가 떠나는 살인마. 메리는 알렉스를 구하기 위해 그를 뒤따른다. 처절한 싸움 끝에 그를 죽이고, 알렉스를 구한 메리. 하지만, 알렉스는 미친 듯이 칼을 휘두르며 그녀를 거부한다. “저리가, 니가 우리 가족을 죽였어!” 도대체, 누가 살인자인가? 두 소녀와 한 남자, 세 사람의 1:1 지능살인, 그 비밀은 무엇일까? [엑스텐션]을 보다. 심리 스릴러. 동성애, 다중인격. 동기가 분명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저예산 영화로는 시나.. 2011. 9. 21.
오! 마이 보스 오! 마이 보스 -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젠스 알비누스 외 출연/대경DVD 지난 10년간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일반 사원으로 지내온 회사의 소유주, 라운!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을 했지만 창립 때부터 함께 해온 직원들을 생각하면 미안해진다. 그래서 그는 엉터리 배우를 섭외해 회사 매각 협상을 위한 가짜 보스를 만들어낸다. 보스를 직접 만난 적이 없는 10년 근속의 직원들은 그가 진짜 보스인줄로만 아는데…. 어설프기 짝이 없는 이 보스, 직원들의 눈엔 무언가 수상하기만 하다! 회사 매각을 위한 임무를 다그치는 라운과 믿음직스럽지 못한 모습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직원들, 이 사이에서 어설픈 가짜 보스는 과연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The Boss Of It All.. 2011. 9. 20.
어톤먼트 어톤먼트 - 조 라이트 감독, 제임스 맥어보이 외 출연/유니버설픽쳐스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아름다운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주친다.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던 이들은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본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의 오해로 로비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가게 된다. 이후 세실리아는 로비가 전쟁터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간호사로 일하게 되고, 로비 또한 세실리아를 다시 만난다는 단 하나의 일념으로 전쟁터에서 살아남는데… 어톤먼트 감독 조 라이트 (2007 / 프랑스,영국)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키이라 나이틀리.. 2011. 9. 20.
밴드 비지트 밴드 비지트 - 에란 콜리린 감독, 로니트엘카베츠 외 출연/대경DVD 받지 않은 작은 마을, 로맨틱하고 센티멘탈한 이들의 연주가 시작된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경찰 악단'은 이스라엘 어느 지방 도시의 초청을 받아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공연은 해체위기에 빠진 악단이 살아남을 명분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막상 도착한 공항엔 이들을 반기는 사람은 고사하고 횡한 모래바람만 불어온다. 경찰의 책임감을 내세우며 목적지를 직접 찾아가기로 한 악단은 영어 발음을 잘못 알아들은 막내의 실수로 '페타 티크바' 대신 '벳 하티크바'라는 작은 마을에 내리고 만다. 명분은 둘째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단원들! 여기가 맞는 거야? 아랍 문화 센터는 어디에 있는 거야? "돌아가야 돼. 우린 내일 공연을.. 2011. 9. 20.
페르세폴리스 페르세 폴리스 SE - 마르잔 사트라피 외 감독, 까뜨린느 드뇌브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테헤란, 펑크록에 심취한 차도르 소녀 '마르잔' 마이클 잭슨과 아바를 좋아하는 마르잔은 정의감에 불타는 용감한 소녀다. 하지만 보수적인 이란 사회에서 마르잔의 대담함은 종종 그녀를 곤경에 처하게 하고 고민 끝에 마르잔의 부모는 그녀의 안전을 위하 오스트리아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비엔나, 청춘을 즐기는 자유 소녀 '마르잔' 고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살게 된 마르잔은 술, 담배, 쇼핑과 함께 자유를 만끽한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첫사랑도 경험하며 꿈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는 마르잔. 하지만 달콤한 행복도 잠시. 가족의 사랑이 그리운 마르잔은 지독한 향수병을 앓게 되는데.. 과연, 비범한 소녀 마르잔의 평범한 .. 2011. 9. 20.
미스터 후아유 M.R 후아유 - 프랭크 오즈 감독, 루퍼트 그레이브즈 외 출연/대경DVD 영국의 고풍스러운 저택으로 품위 넘치는 가족이 하나 둘씩 모여든다. 사랑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니… 하지만 아버지의 관이 도착해 뚜껑을 열어보니 생판 모르는 남자가 누워있다. 엄숙한 장례식에 관이 잘못 배달 되는 것부터 시작으로 오늘 하루 결코 순탄할 것만 같진 않다! 가족들은 슬픔을 나누기 위해 모인다. 하지만 엉뚱한 이 가족, 슬퍼할 틈도 눈물 보일 틈도 없다! 남편의 장례식에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착각에 빠져 우아함으로 일관하는 엄마. 장례식장이 마치 파티장인 듯 미모의 여자에게 추파 던지기에 여념 없는 성공한 첫째 아들 로버트. 손님 맞으랴, 송별사 외우랴 장례식 준비에 정신 없는 소심한 둘째 아들 다니엘. 장례식만 치르고 .. 2011. 9. 20.
대홍수 [대홍수]를 보다. 재난 영화는 스토리라인이 항상 같은데...시나리오 작가가 한 명인가? 대홍수 감독 토니 미첼 (2007 / 캐나다,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출연 로버트 칼라일,톰 커트니,데이빗 서쳇,제설린 길직 상세보기 2011. 9. 20.
굿바이 레닌 굿바이 레닌 - 볼프강 베커 감독, 다니엘 브륄 외 출연/영화인 엄마를 위한 지상최대의 거짓말이 시작된다... 동독의 열혈 공산당원이자 교사인 크리스티아네는 베를린 장벽 제거를 주장하는 시위대에서 아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그 충격에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다 . 그 후 8개월 후... 그녀는 베를린 장벽과 함께 사회주의 동독이 이미 무너진 후 의식을 되찾게 된다. 아들 알렉스는 기뻤지만 그 기쁨도 잠시, 크리스티아네의 심장이 매우 약해 조금의 충격이라도 받으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의사의 경고를 받게 된다. 이때부터 엄마를 위한 아들의 지상최대 거짓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우선 엄마가 사는 아파트를 과거 동독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려놓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엄마가 즐겨찾는 구 동독 시절 오이피클.. 201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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