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Hundraåringen som klev ut genom fönstret och försvann
한국에서는 이미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진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면 재미 없을 듯 해서, 영화를 먼저 보고, 나중에 소설을 읽을 생각이다. 소설과 영화는 다르겠지만,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유쾌하다. 물론, 소설이 훨씬 재미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야기 구조는 현재와 과거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가는 방식이다. 유럽의 소설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 영화(원작 소설)처럼 현재와 과거를 엮는 방식과 두 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나중에 하나로 만나는 방식의 구조는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가난하고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소년은 부모가 돌아가시자, 세상을 향해 고향을 떠난다. 그리고 그 노인은 100세가 되어 양로원에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침내 노인은 양로원을 탈출하고, 그와 함께 집(고향)을 떠나 온 소년의 모험은 다시 시작된다.
'포레스트 검프'가 달리기 하나로 세계의 현대사를 표현한 영화라면, 이 영화는 '폭탄'이라는 소재로 현대사를 달려온다. 스페인 내전, 스탈린 체제, 트루먼과 레이건, 원자폭탄의 개발 등 굵직한 현대사에 알란이 등장한다.
'포레스트 검프'가 현대사를 풍자하고 있듯이, 이 영화에서도 알란이 겪었던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은 풍자되고 희화화된다. 여기에 뜻밖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엄청난 돈가방을 갖게 되고, 은행을 턴 폭력배들을 하나씩 처리한다.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알란은 사회적 규범이나 도덕, 법, 상식의 체계와는 거리가 먼, 사회의 기준으로 본다면 '비정상'의 인간이다. 그가 정신병원에 갇히는 것이 그것을 뜻한다.
하지만 알란은 자신만의 삶을 살아 왔고, 죽기 전에 다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새로운 가족을 만들었다. 그가 만난 세 명의 동무들은 모두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모험을 함께 하면서 그들은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었다. 가족은 곧 혈연으로만 구성되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는 '혈연중심주의자'나 '가족순혈주의자'들이라면 몸서리를 칠 내용이지만, 미래의 가족은 지금보다 훨신 다양한 형태로 형성될 것이 분명하다.
유쾌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가족과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을 듯 하다. 별 세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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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김일성, 아인슈타인의 숨겨진 멘토?! 20세기 역사를 들었다 놨다 ~ 간 큰 할배의 감동과 웃음 폭탄! 알란’s 10대 폭탄 제조의 달인으로 남다른 능력을 보유. 알란’s 20대 폭탄 실험 중 실수로 이웃 식료품 가게 주인 사망. 위험인물로 분류,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생체실험 감행, 남성적 기능(?) 상실. 알란’s 30대 스페인 내전 참전. 폭탄 실험 중 우연히 지나가던 파시스트 프랑코의 목숨을 구하며 그의 최측근으로 영웅 등극. 알란’s 40대 미국 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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