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Dead Man Down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감독.
범죄, 액션 영화. 한 남자의 복수를 다룬 영화.
영화 내용을 쓰기 전에, 영어 잘 하는 분들의 도움을 받고 싶다. 이 영화 제목인 Dead Man Down이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다른 영화인 Dead Man working은 '사형수가 걷는 길'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Dead Man Down에서의 'Dead Man'이 '사형수'를 뜻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은 이미 죽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Dead Man'은 진짜 '죽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해되는데, Dead Man Down이라면 '묘지'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영화에도 이런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개연성은 있다.
주인공 빅터는 조직폭력단의 부하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세르비아인들과의 알력 싸움에서 두목을 구하는 공을 세운다. 다른 한편에서, 빅터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맞은 편 건물에 사는 여자와 알게 되고, 그의 사연을 듣고, 여자의 부탁을 받는다.
여자는 교통사고로 얼굴의 반쪽이 망가졌지만, 가해자는 겨우 사회봉사 80시간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는다. 빅터에게도 약점이 있었고, 여자는 빅터의 약점을 잡고 가해자에게 복수 해 줄 것을 강요한다.
조직폭력단의 부하들이 하나씩 죽어가면서, 두목에게 배달되는 편지에는 영문을 알 수 없는 퍼즐이 들어 있다. 빅터의 동료이자 조직폭력단의 일원인 친구가 사건을 조사하면서 빅터의 입지는 조금씩 좁아지고, 압박이 심해진다.
빅터는 여자에게 자신의 과거를 말한다. 조직폭력단이 관리하는 아파트에 살던 빅터의 가족은 강제로 쫓겨나야 할 처지가 되었고, 폭력배의 오발로 딸이 죽고, 나중에 빅터의 아내도 살해당한다. 빅터 역시 같은 날 죽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그는 살아서 자신의 가족을 죽인 조직폭력단으로 신분을 감추고 잠입한다.
결국, 복수는 시작되고, 교통사고로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건너편의 여성과도 극적으로 화해한다.
액션 영화로 작품성을 인정 받기는 상당히 어렵다. 또한 폭력적인 영화가 수작, 걸작이 되는 경우도 드물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박찬욱 감독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 역시 일정한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스토리라인이 평범하다. 우리가 '올드보이'나 '친절한 금자씨'를 보면서 느끼는 소름 도는 감정은, 극중 인물의 감정을 극렬하게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단지 과장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상황과 인물의 감정이 함께 상승 작용을 할 때, 작품의 깊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별 두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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