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함정
스릴러. 편집이 조금 아쉽다. 앞부분이 지루한데, 도입부에서 성철(싸이코패스)의 범죄 현장을 짧게 끊어서 편집을 했다면 영화의 긴장감과 흥미가 크게 높아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 마동석의 주연 영화라서 의미가 있었을텐데, 마동석의 연기는 좋았지만 다른 배우들의 연기는 그리 신통치 않았다. 부부가 섬의 외딴집에 가게 되는 동기도 자연스럽지 않았고, 영화 속에서 딱 두 커플만 보여주는 것도 부실했다.
일본영화 '차가운 열대어'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하되 감독의 고어 스타일로 풀어내는 방식도 있는데, 싸이코패스를 내세울 거라면, 보다 철저하고 잔혹하게 이야기를 전개했어도 괜찮을 듯 했다.
영화에서 아쉬움이 많은 것은 역시 시나리오다. 시나리오가 좋으면 연출이나 연기가 조금 부족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시나리오가 탄탄하지 못하면 어설픈 부분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도 아니면 차라리 알프레도 히치콕의 '싸이코'처럼, 극적 긴장감을 크게 높여서 스릴러의 분위기를 강조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역시 리얼리티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보여진다. 별 두 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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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아이가 없는 부부, 준식과 소연.
소연은 기분 전환을 위해 준식과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외딴 섬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한 맛집에 가게 된다. 그곳의 허름하고 험악한 분위기의 불안한 기운이 감돌지만 이들이 온 것을 눈치챈 주인 성철은 보자마자 너무나도 친절하게 대하고 준식과 소연은 점점 경계를 풀게 된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해가 지고 성철의 환대에 준식과 소연은 하룻밤만 묵고 가기로 하는데, 이때부터 의문의 묘한 분위기가 이들을 덮쳐오기 시작한다. 그 때 성철은 소연을 알아보는 듯 하며 알 수 없는 말을 건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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