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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한국영화

<영화> 성난 변호사

by 똥이아빠 2015. 10. 11.



<영화> 성난 변호사

영화 '베테랑'과 비교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영화. 제작비용부터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까지, 두 영화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마치 호랑이와 고양이를 비교하는 것처럼 무리다. 별 세 개.
다만,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영화 자체의 재미는 보통 수준. 영화에서 터닝 포인트, 즉 반전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관객에게 읽힌다. '베테랑'은 경찰이 재벌을 잡는 이야기라면, 이 영화는 검사출신의 변호사가 재벌을 잡는 이야기인데, 소재는 비슷해도 지향점은 많이 다르다.
영화를 코믹하게 만들 의도였다면 코믹하지 않았고, 진지한 영화로 만들 생각이었다면 약간 코믹했다. 즉 장르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영화의 깊이(?)-오락영화에서 깊이를 말하는 게 이상할 수도 있겠다-가 없는 원인이 된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갖는 미덕이라면, 한국사회의 부조리, 부패를 고발하고 정의를 널리 알린다는 점이다. 시민사회의 공익 고발, 요양기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청년이 힘을 합해 재벌의 범죄를 고발하는 내용은 한국사회에서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가는 여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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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게 정의지 뭐” 두뇌 상위 1%, 승소확률 100%의 에이스 변호사 ‘변호성’(이선균). 대형 소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승승장구하는 그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온다. 바로 시체도 증거도 없는 신촌 여대생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변호하는 것! 좀처럼 풀리지 않는 사건이지만 그의 두뇌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파트너 ‘박사무장’(임원희)과 함께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혐의를 벗길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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