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를 보다/미국영화

<영화> 요리를 욕망하다

by 똥이아빠 2016. 2. 22.
728x90



<영화> 요리를 욕망하다

넥플릭스 다큐멘터리 4부작. 물, 불, 공기, 흙의 주제로 음식에 관한 탐구,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요리'를 발명?, 발견한 이후 인류의 삶은 다른 동물, 영장류들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물, 불, 공기, 흙은 요리에 있어 핵심이며, 이 요소들은 고대부터 인간을 구성하는 네 가지 물질이기도 하다. 기존의 요리 다큐멘터리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꽤 내용이 알차다. 특히 '흙'을 다루는 내용에서는 '발효'를 말하고 있는데, 세계 여러나라 민족이 만들어 먹는 발효 식품들 가운데 김치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인간이 먹는 음식의 약 30% 정도는 발효 식품이라고 한다. 그만큼 발효는 우리의 식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간의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흔히 '공장식품'이라고 일컫는 대량 생산식품들과 집에서 만드는 발효음식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본질적인 차이는 발효가 된 것과 아닌 것, 발효를 할 때 필요한 효모가 천연인 것과 인공적인 것의 차이다.
즉, 발효를 해야 하는 식품들 가운데서도 인공적인 발효를 하는 것이 공장 식품이고, 천연 발효를 하는 것이 집이나 소규모 가게에서 만드는 것이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과정은 시간과 공정이 많이 걸리고 노력도 많이 들어가서 공장 식품처럼 만들 수가 없다. 즉 자본주의에서는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이 비효율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는 손으로 무엇인가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필요하다. 김치를 비롯해 다양한 발효 식품들은 대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또 집에서 만든 것이 더 맛있다는데 대개 동의한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행위는 단지 끼니를 잇는다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인류학적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된다. 요리를 하지 않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은 요리를 할 줄 모르고, 가족의 유대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더욱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필요하고, 요리를 가족이 모두 즐기면서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반응형

'영화를 보다 > 미국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Barton Fink  (0) 2016.09.16
<영화> The Aviator  (0) 2016.09.16
<영화> Shutter Island  (0) 2016.09.16
<영화> Spotlight  (0) 2016.03.18
<영화> cowspiracy  (0) 2016.02.24
<영화> The true cost  (0) 2016.02.16
<영화> Narcos  (0) 2016.02.16
<영화> making a murderer  (0) 2016.02.13
<영화> catch me if you can  (0) 2016.02.11
<영화> beasts of no nation  (0) 2016.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