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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국내여행을 하다

설악산

by 똥이아빠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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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6

 

<여행> 설악산 비선대
마을에서 아침 7시에 출발했다. 춘천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동홍천IC에서 빠져나와 줄곧 44번 국도를 따라가면 미시령 터널이 나오고,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오른쪽으로 울산바위가 마치 공룡의 등뼈처럼 웅장하게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악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아침 9시가 조금 지났다. 평일 아침이어서 사람들이 적다. 하늘은 흐리고, 산행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하다. 산길을 따라 산책하듯 걸어 올라가니 금방 비선대가 나온다. 비선대에서 바라 본 봉우리는 장군봉, 형제봉, 선녀봉이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은 수정처럼 투명하고, 10년 전에 왔던 모습 그대로, 세월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비선대에서 내려와 설악산 근처에 있는 척산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리 백숙. 그리고 주인장이 직접 볶은 예멘산 원두로 내린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 집에 돌아왔다. 집에서 속초까지 겨우 2시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바다를 볼 수 있는 거리다. 거리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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