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버비콘
[영화] 서버비콘 아무런 정보 없이 보기 시작한 영화. 영화를 보면서, 뭔가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건 '코엔 형제 영화같은데...'라고 생각했다. 코엔 형제의 영화는 개성이 너무 뚜렷해서 다른 영화들과 쉽게 구분이 된다. 연출 방식, 분위기,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방식, 등장인물들의 연기, 심지어 소품의 디테일까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타이틀이 올라가는데, 감독은 조지 클루니, 시나리오는 역시나 코엔 형제가 있었다. 영화는 조지 클루니가 감독을 했지만 코엔 형제의 영화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동안 봤던 코엔 형제의 영화들과 같은 느낌, 같은 분위기여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블랙 코미디를 다루는 방식도 낯익고,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더 추악한 본질..
2018. 2. 10.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디자인의 미학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디자인의 미학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나 같은 사람-이라면, 이 다큐멘터리는 흥미진진하다. 일러스트레이션, 신발 디자인, 무대 디자인, 건축, 자동차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사진, 인테리어 디자인 등 모두 여덟 분야에서 일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완성되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크리스토프는 '뉴요커'의 표지 그림을 많이 그린 작가로, 그가 창작하는 과정을 작가의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렇게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개성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작가의 작업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과 어려운 만큼 즐거운 작업이라는 것을 발견..
2017.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