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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1215

쉰들러 리스트 쉰들러 리스트 SE (2disc)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리암 니슨 외 출연/유니버설픽쳐스 아주 오랫만에 특별한 영화를 보았다. 특별하다는 것은 한 가지가 아니고 아주 여러가지 면에서 드러나는 특징을 의미한다. 우선 이 영화는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가 다루던 주제와 거리가 먼 ‘유태인 학살’에 관한 영화였고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오락영화의 천재인 스티븐 스필버그였으며 영화가 흑백이었다는 점이다. 94년도 아카데미 영화상에 12개 부문이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격찬을 받고 있는 영화이며 당시의 상황을 객관적이고도 냉정하게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런닝타임이 무려 3시간 15분이나 되는 긴 영화임에도 조금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주제를 깊이있게 끌어나가고 있다. 이 영화의.. 2011. 9. 20.
미시시피 버닝 미시시피 버닝 (1disc) - 알란 파커 감독, 진 해크만 외 출연/20세기폭스 영화를 통해 사회를 변혁시킬 수는 없지만 사회를 반영하고 비판하여 인간의 이성을 깨어있게 하는 역할은 가능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가 만들어진 이후 100년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세계의 여러나라에서 만들어진 ‘진보적’ 영화들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으며 찬사를 받아야 한다. 문학에서 말해지는 ‘거울과 램프’의 역할은 영화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영화감독들이 자신의 영화에 ‘정치적 비판의식’과 ‘이데올로기’ 그리고 ‘민중의 저항’과 ‘체제비판’에 관한 내용들을 담았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혁명과 계급투쟁을 통한 민중의 승리를 외쳤고 억압받는 제3세계에서는 독재와 착취에 관한 메세지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또한 제국주의적 .. 2011. 9. 20.
말콤 엑스 말콤X - 스파이크 리 감독, 덴젤 워싱턴 외 출연/에스엠픽쳐스(비트윈) 영화 「말콤 엑스」는 무려 3시간 30분의 상영시간이 말해주듯 할 말이 많은 영화이다. 미국 흑인의 지도자로 널리 알려진 말콤 엑스의 일대기를 그린 이 영화는 그러나 그리 큰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영화를 보는 사람의 주관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감동도 천차만별일 것은 당연하겠지만 영화의 보편적 정서는 대게 비슷하다고 볼 때, 이 영화를 보고 감동한 관객이 많지 않음은 이 영화가 시대와 역사적 배경이 다르다는 이유 말고도 다른 이유들이 있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덴젤 워싱턴은 영화 「남과 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흑인 연기자이다. 그 영화에서 탈출한 노예로, 북군 최초의 흑인부대원으로 등장하는 덴젤의 .. 2011. 9. 20.
아버지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 다니엘 데이 루이스 감독, 엠마 톰슨 외 출연/유니버설픽쳐스 금년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가 12개 부문에 올라서 7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반면, 이 영화는 7개 부문에 올랐으나 2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주연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아버지역으로 나온 피터 포스톨트웨이트의 남우조연상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미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해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나의 왼발’로 유명한 짐 쉐리던 감독 작품이고 주인공도 ‘나의 왼발’에서 주연을 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맡았다. 이 영화는 분명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보다 뛰어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영상미학적인 측면에서는 ‘쉰들러 리스트’가 앞서 있지만, 사회성.. 2011. 9. 20.
시티 오브 조이 시티 오브 조이 - 롤랑 조페 감독, 패트릭 스웨이지 외 출연/(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예술이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한다. 물론, 이제는 그러한 목적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예술작품이나 창작행위들이 훨씬 많지만, 예술의 탄생이 인간의 소망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예술은 인간의 삶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떠한 예술이건 그 속에서 인간적인 체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쁘고 다행한 일이다. 실제로, 요즘의 예술이란 포스트모더니즘이니 해체니 어쩌구 하면서 형식과 의미를 파괴하고 독선적인 행보를 하는 것이 유행이긴 하지만 인간이 추구해야 할 공통선은 있기 마련이다. 그 가운데서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 2011. 9. 20.
뮤직박스 뮤직 박스 - 제시카 랭 출연/미디어체인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는 예전에 대한극장에서 한 「심문」과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한 「미싱(실종)」을 보았다. 정치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가브라스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설레임과 기대를 가지게 된다. 이 영화 「뮤직박스」도 나온지는 오래되었는데, 벼르고 있다가 지난번 텔레비젼에서 하는 것을 녹화해 놓았다가 이제 보게 되었다. 영화의 주제는 간단하다. 전범으로 기소된 아버지를 변호사인 딸인 변론을 해서 무죄를 끌어내지만 마지막에 뮤직박스에서 그 옛날 아버지가 특수부대에서 자행한 사진을 발견한 딸이 아버지를 고발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바로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그리고 우리에게 보여주기까지 그 긴 시간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유럽에서는 아직도 제2.. 2011. 9. 20.
파워 오브 원 파워 오브 원(1DISC) - 존 아빌드슨 감독, 모건 프리먼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한 사람의 힘.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 이런 말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시절임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과 시대일수록 한 사람의 힘이 갖는 의미는 각별할 것이다. 우리 속담에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열 사람이 한 숟갈’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별 것이 아니지만 그 작은 힘이 모여서 큰 힘을 이루는 것을 우리는 역사라고 하고, 민중의 힘이라고 한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지만 87년의 그 뜨거운 태양을 무색하게 한 울산 현대중공업의 노동자 행진을 떠올릴때마다 벅찬 가슴이 된다. 그 언덕을 넘어, 땅에서 이글거리며 올라오는 열기에 흔들리는 노동자들의 물결, .. 2011. 9. 20.
그대 안의 블루 뤼미에르에서 영화 [그대안의 블루]를 보았다.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 안성기씨와 강수연씨가 주연하는 이 영화는 예전에 만들어졌던 많은 한국영화와는 몇 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팜플렛에서는 이 영화의 성격을 설명하는 글이 없었다. 다만, 이 영화가 얼마나 정성을 들여 만들어졌으며 영화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프로근성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자화자찬의 목소리 뿐이었다. 이 영화의 성격을 드러내는 글은 단 두 줄, ‘모던하게, 사랑을 자극적으로, 생을 말한다!’라는 카피가 그것인데, 이 또한 너무 관념적이어서 영화의 성격을 단번에 짚어내기는 어려웠다. 우리가 서양영화를 보게 될 때면 신문광고나 영화간판에 써있는 광고문구만으로도 그 영화의 성격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집시의 시간]이나 [토토의 천국], 그.. 2011. 9. 20.
웨스턴 에비뉴 웨스턴 애비뉴 - /네오센스 한국인의 이민은 100년전부터 있어왔다. 최초의 서양이민은 하와이의 사탕수수농장 노동자였으며 조선민족의 비참한 역사적 현실과 맞물리는 시대적 상황이었다. 특히 70년대의 이민 붐은 팍스아메리카나를 꿈꾸는 미국인들과 그들에게서 무조건적인 희망을 느끼며 비판없이 받아들였던 양키문화에 이끌린 ‘환상의 이민’이었다. 무조건 미국에만 가면 한밑천 잡고 잘 살 수 있다는 허황한 꿈을 가지고 너도나도 미국으로 건너갔다. 가난한 조국보다는 배부른 거지로라도 외국에서 살고싶은 그 참담한 현실을 비난할 수는 없지만 분단된 조국, 가난한 제3세계인 한국의 실정은 이민을 생존의 도피처로 삼을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을 만들었던 것이다. 바로 그 시기에 이민한 한 가족의 이야기가 바로 ‘웨스턴 에비뉴’.. 2011. 9. 20.
서편제 서편제 SE - 임권택 감독, 김명곤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한 평생을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의 곡절과 구비구비가 어쩌면 그렇게도 서럽고 한스러울 수가 있을까. 가을 낙엽을 휘몰아가는 찬바람같기도 하도 새벽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같기도 하고 한겨울 문살을 흔들고 지나가는 긴 한숨같기도 한 이야기.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사람사는 모습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의 설레임으로 눈물을 삼키며 지켜봐야 했던 서편제. 복받쳐오르는 한을 삼키며 다시 인생의 숲으로 들어가는 동호와 송화의 만남과 이별을 지켜보면서 인생이, 삶이 참으로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남도 판소리를 지켜가는 소리꾼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참으로 오랫만에 만난 보기드문 한국영화의 전형이다. 해방 전 식민지 시대부터 전쟁이 끝나고 한.. 2011. 9. 20.
사의 찬미 영화 [사의 찬미]를 보았다. 최근에 만들어지는 우리 영화의 수준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꼼꼼하고 성의있게 보고자 노력했다. 금년 여름에 발표된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은 흥행에서 크게 성공한 작품이었다. 우리나라의 작품 수준이 대중들에게 관심을 끌 수 있을 정도로 일정한 수준에 올랐다는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런 나의 기대는 영화를 보면서 점차 실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사실 [사의 찬미]라는 제목이 상징하듯이 내 기대에 만족을 주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내용과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리라 믿었다. 그것은 출연한 배우들을 보면 안다. 윤심덕으로 나오는 장미희, 김우진으로 나오는 임성민, 홍난파로 나오는 이경영, 이들 세 사람은 우리 영화계에서 인정받.. 2011. 9. 20.
살바도르와 로메로 살바도르(1disc) - 올리버 스톤 감독, 제임스 벨루시 외 출연/20세기폭스 영화 [살바도르]와 [로메로]를 보았다. 이 영화를 본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혼란과 두려움,공포가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아니,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현실과 너무 비슷한 느낌이 들어 숨조차 쉬기 힘든 고통을 느끼면서 이 시대에 살아있음이 부끄럽고 참담했다. 이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살바도르의 민중들만이 겪는 고통일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라져 죽음으로 발견될지 모르는 이 공포의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이 영화는 다시 한번 나의 내면을 고통스럽게 휘젓고 말았다. [살바도르]는 한 미국인 사이비 기자--그러나 그는 진정한 기자였다-- 로이가 특종을 얻기 위해 살바도르로 가는 것으로.. 2011. 9. 20.
퐁뇌프의 연인들 퐁네프의 연인들 CE - 레오 까낙스 감독, 줄리엣 비노쉬 외 출연/이지컴퍼니 영화 ‘퐁뇌프의 연인들’을 보고 아침 일찍 중앙극장으로 갔다. 바통모회원들의 단체관람이 있을 거라는 공고와 함께 영화가 퍽 잘되었다고 꼭 보라는 권유도 있었다. 특별한 일이 없었기에 오랫만에 바통모 회원들도 만날겸 중앙극장 앞으로 갔으나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 분명 오기는 했으나 얼굴을 모르니 서로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몇몇 얼굴을 아는 사람들만 만나서 들어간듯 하다. 나는 혼자서 영화를 봤다. 「퐁뇌프의 연인들」 사람들은, 아니, 대중매체에서는 이 영화가 매우 훌륭한 영화라고 격찬을 했다. 그러나 나는 한마디로 이 영화는 형편없는 졸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이 영화.. 2011. 9. 20.
JFK JFK - 올리버 스톤 감독, 케빈 코스트너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역시 올리버 스톤이었다. 그가 만든 일련의 영화들 -월남전을 주제로 한 반전과 인권을 다룬 7월 4일생, 살바도르, 버디 등등-을 보면서 그의 문제의식에 공감을 갖었던 나로서는 이 영화 역시 다른 어떤 말보다도 그의 작품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영화는 나의 예상을 넘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참으로 잘만든 영화였다. 가장 잘 만든 영화에 붙일 수 있는 다른 수식어를 찾지 못해서 ‘잘만든’이란 말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그리고 내가 ‘잘만든’이란 말을 사용할 정도면 그 영화는 최고 수준에 들어간다고 말할 수 있다. 올리버 스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영화는 올리버 스톤의 창작이 아니다. 이미 발표.. 2011. 9. 20.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사람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SE (2disc) - 밀로스 포먼 감독, 루이즈 플레쳐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내 인생의 영화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사람 ‘책 한 권, 영화 한 편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영향을 끼친 책과 영화가 있겠지만, 10대 청소년 시절, 내 영혼을 흔든 영화에 대해 말하고 싶다. 17살, 모든 것들이 낯설었고 어린이도, 어른도 아닌 모호한 정체성으로 혼란스럽던 그 시절, 나는 일찍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둥지에서 막 벗어난 어린 새처럼 모든 것들이 경이로웠고, 낯설고, 거칠었으며 두려운 상대들이었다. 하루하루 고단한 노동의 연속이었으며 미래는 불투명했고, 막연한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삶이 재미있지도, 아름답지도 않았다.. 2011. 9. 20.
황해 황해 : 감독판 - 나홍진 감독, 김윤석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추격자’를 만든 나홍준 감독의 작품. 한국 영화에서 또 하나의 걸작이 탄생했다. 전편인 ‘추격자’를 능가하는 하드보일드하고 개성있는 작품으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영화 도입부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긴장을 풀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와 속도감이 이 영화의 수준을 말한다. 엉성한 듯 치밀한 스토리는 관객에게 끊임없이 생각하도록 만든다. 어찌보면 복잡한 듯한 구성이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사건의 발단이 얼마나 단순하게 시작되었는지, 그래서 그 어이없을 정도로 단순함 때문에 오히려 무릎을 치게 된다. 오해라고 하지만, 영화에서는 바로 그 ‘오해’ 때문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사라지고, 자신의 아내도 아닌, 내연녀와의 불륜을 복수하기 하.. 2011. 9. 20.
사랑이 지나간 자리 사랑이 지나간 자리 SE - 울루 그로스버드 감독, 우피 골드버그 외 출연/드림믹스 (다음미디어) [영화] 사랑이 지나간 자리 이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걸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영화다. 가족에 대한 애정과 집착, 가족의 부재와 상실감에 따르는 고통, 가족의 개념, 새로운 가족과의 만남 등 이 영화는 가족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들을 비교적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세 자녀를 둔 엄마(미셀 파이퍼)는 사진작가.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이다. 평범한 중산층 가족의 삶에 갑작스러운 불행이 닥친 것은 아이의 실종. 엄마는 아이 셋을 데리고 동창회(시카고의 호텔)에 참석하는데, 그 자리에서 그만 둘째 아이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 아이는 이제 겨우.. 2011. 9. 20.
데쓰 프루프 데쓰 프루프 SE (2disc, 디지팩)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커트 러셀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와우!!!!!!!!!!!!!!!!!!!! 데쓰 프루프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 오랜만에 속이 씨원하다~~~~~~~~~~~~~~~~ 감탄사 연발!!!!!! 운전 엿같이 하는 것들, 이 영화처럼 당해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교본?은 아니겠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마음 속의 욕망을 영화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본능적’이다. 본능을 느끼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할 영화. 본능을 느끼지 않더라도 꼭 봐야 할 영화. 단, 어린이는 금지.(욕도 많고 잔인한 장면이 있으므로.) 또한, 여성은 꼭 봐야 할 영화. 우리의 멋진 언니들 화이링!!!!! 데쓰 프루프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2007 /.. 2011. 9. 20.
화려한 휴가 화려한 휴가 [일반판] - 김지훈 감독, 이준기 외 출연/플래니스 오늘 10살된 아들과 함께 [화려한 휴가]를 봤습니다.평일 오후 시간이어서 사람들이 꽉 들어차지는 않았더군요. 그래도 왠지 이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이 고마웠습니다. 왜 내가 고마워해야 할까…여전히 내 마음에는 부채감이 남아 있었던 겁니다.영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옆에서 흐느끼는 아빠를 보며 신기해합니다.27년이 지난 일입니다. 하지만, 결코 잊혀질 수도, 잊혀져서도 안될 역사입니다.늦게라도 이 영화가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된 것이 퍽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꼭 이 영화를 보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물론, 이 영화를 만든 감독도 이 영화는 단지 [상업영화]일 뿐이라고 했습.. 2011. 9. 20.
1408 1408 - 미카엘 하프스트롬 감독, 사무엘 L. 잭슨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스티븐 킹. 소설로 꼭 읽어보고 싶은 영화.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소설의 감동이 더 크다. 돌핀 호텔의 1408호는 무의식과 잠재의식의 공간이 아닐까. 의식의 깊은 곳을 헤집는 스티븐 킹의 화술은 놀랍다. 이 영화 역시 소설을 읽어보지 않으면 더 많은 것을 알지 못할 것 같다. 1408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2007 / 미국) 출연 존 쿠색 상세보기 2011. 9. 20.
식코 식코 SE - 마이클 무어 감독/아인스엠앤엠(구 태원) 마이클 무어의 새로운 다큐멘터리, 시코 미국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이 다큐를 꼭 봐야 한다. 미국의 의료보장체계가 엉망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마이클 무어는 처음부터 조근조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선진국의 의료보장체계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캐나다, 영국, 프랑스를 차례로 돌아보고 미국인들이 얼마나 큰 위험에 빠져 있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자본의 이익에 충실한 의료보험 기업들의 횡포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보여준다. 가장 천박하고 악랄한 자본주의의 얼굴이 여기에서 드러난다. 미국이 좋다고 지랄발광을 해대는 ‘미친주의자’들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의료보장체계를 미국식으로 하자고 주장하는 것들이 분명 있다. 닉.. 2011. 9. 20.
이대근 이댁은 이대근, 이댁은 - 심광진 감독, 이대근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또 다시 가족 영화. ‘가족’이라는 화두는 참으로 끈질기게 재생산된다. ‘가족’은 인류가 짝짓기를 시작한 이래,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 것이고, 그래서 늘 깊은 관심의 대상이자 사회의 주요 쟁점으로 등장한다. 이대근의 가족은 어떨까? 노인 이대근의 연기는 훌륭하다. 마지막 장면을 보기 전까지 그의 가족들은 노인과 불화하고 화해하며 타협한다. 이대근의 인생에 있어 가족들은 무엇이었을까? 마음을 울리는 끝부분에서, 이대근의 아픔이 느껴진다. 이대근, 이댁은 감독 심광진 (2006 / 한국) 출연 이대근 상세보기 2011. 9. 20.
좋지 아니한가 [VCD] 좋지 아니한가 - 정윤철 감독, 천호진 외 출연/대경DVD 구질구질하고 남루한 일상, 저마다 제각각의 삶을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 도저히 이야기가 될 것 같지 않은 내용이 영화가 되었다. 영화가 되었을 뿐 아니라 꽤 재미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나오는 웃음일지언정, 그 모든 것이 다 우리의 소소한 일상이 아니던가. ‘좋지 않은 집안’이거나 ‘이 얼마나 좋은 집안인가’의 의미를 모두 갖춘 이 영화 제목처럼, 가족도 저마다 좋은 일과 좋지 않은 일을 겪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 딱 요만큼이라면 분명 문제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의 한계는 딱 ‘자본주의 체제에서 가족의 의미’ 만큼이다. 좋지 아니한가 감독 정윤철 (2007 / 한국) 출연 천호진,문희경,김혜수.. 2011. 9. 20.
300 300 (2disc) - 잭 스나이더 감독, 도미닉 웨스트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이미 많은 논란이 되었던 영화. 역사의 기록으로 보자면 왜곡과 과장이 심하다는 비판. 인종 차별과 백인 우월주의의 발현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상황. 그리고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 있는 상당한 근거가 있음. 반면, 영화로만 본다면, 이 영화의 원작 만화는 못 봤지만, 원작에 충실했다고, 만화 스타일의 그래픽에, 만화스러운 장면들. 영화를 단순히 ‘재미’로만 볼 것이냐, 아니면 영화에 ‘의미’를 둘 것이냐. 항상 영화는 사회를 반영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이 영화 역시 ‘의미’를 둘 수밖에. 그래픽은 화려하고, 액션은 우아했지만,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너무 편파적이어서. 300 감독 잭 스나이더 (200.. 2011. 9. 20.
우아한 세계 우아한 세계 (2disc) - 박지영 외, 한재림/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왜 또 조폭영화냐는 물음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세계는 ‘해석’하기 나름이니까. 송강호의 연기는 영화 전체에서 빛을 발하고, 조폭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우리의 주연급 조연배우들 역시 영화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영화는 ‘조폭’ 영화가 아니라 조폭에 몸 담고 있는 한 ‘가장’의 이야기다. 따라서 조폭의 비정함이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그 비정함은 ‘가장’인 조폭의 힘겨운 삶을 드러내는 배경일 뿐이다. 송강호와 오달수는 서로 다른 파에 속해 있는 중간 보스지만 어릴적 친구 사이다. 노회장은 송강호가 힘겨울 때 도와준 유일한 ‘형님’이지만, 송강호의 라이벌이 친동생이기 때문에 갈등을 겪는다. 영화의 껍데기를 벗.. 2011. 9. 20.
이장과 군수 이장과 군수 (2disc) - 장규성 감독, 유해진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재미있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 별4개.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스토리도 좋다. * 진보의 대중화와 우익의 희화화 제목을 좀 어렵게 쓴 듯 한데, 사실이다. 이 영화는 그저 웃고 즐기자는 코미디 영화일 수도 있지만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영화로 해석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도 이장과 군수는 상당히 자주 오르내리는 단어다. 또한 이장과 군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가 마음에 더 많이 와 닿았다. 실제로, 이장 노릇을 어떤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마을은 엄청나게 많이 달라진다. 군수도 어떤 사람이 군수 노릇을 하느냐에 따라 군 전체의 모습이 달라진.. 2011. 9. 20.
못말리는 결혼 못말리는 결혼 (2disc) - 김성욱 감독, 유진 외 출연/포이보스 코미디. 코믹 영화는 언제봐도 즐겁다. 끝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서일까. 돈많고 천박한 집안-돈 많으면 모두 천박한 건 아니겠지만…^^-과 돈 없어도 꼿꼿한 집안과의 결혼 대결. 한 번 웃고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 이왕이면 좀 더 웃겨도 좋았을텐데… 임채무 씨는 [복면 달호]에서도 점잖은 역할로 나오더니 이번에도 역시 점잖은 역할. 김수미 씨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욕쟁이 마나님으로 나오더니 역시나 비슷한 캐릭터. 그래도 김수미 씨 연기는 언제봐도 재미있다. ^^ 못말리는 결혼 감독 김성욱 (2007 / 한국) 출연 김수미,임채무,유진,하석진,안연홍 상세보기 2011. 9. 20.
철콘 근크리트 철콘 근크리트 - 마이클 앨리어스 감독, 아오이 유우 외 목소리/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일단, 에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나서 곧바로 알라딘에서 마츠모토 타이요의 만화를 모두 구입했다. 최근에 정식으로 한글판 번역이 나왔는데, 왜 이렇게 훌륭한 만화가 이제서야 번역되었는지 모를 정도다. 하긴, 좋은 만화는 잘 알려지지 않으니까. 미야자키 하야오는 하나의 세계를 구축했고, 아키라는 혁명을 일으켰다면, 마츠모토 타이요 원작의 에니메이션 ‘철콘 근크리트’는 신선한 충격이다. 그림의 선도 내가 좋아하는 선이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에니메이션은 장편 성인용이어서 어린이가 주인공일지라도 어린이에게 보여줄 수는 없다. 스토리는 단순하면서도 인간의 양면성, 선과 악이 교차하고 선과 악은 사회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태도에서도.. 2011. 9. 20.
극락도 살인사건 극락도 살인사건 (2disc) - 박솔미 외, 김한민/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문제는, 누가 범인인가가 아니다. 범인이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것보다 이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영화이긴 하지만 영화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역시 거대 자본, 또는 거대 제약회사라고 본다. 섬 주민들은 모두 피해자이고 억울한 죽음을 맞는 사람들이지만 단지 그렇게 흑백이 분명하게 만들지는 않았기 때문에-또 그렇게 만들면 재미도 없기 때문에 메타포는 중의적이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몇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 범인의 경우도 그러하다. 가장 마지막에 살아 남은 사람일까? 한국 영화의 장르가 다양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즐거운 일이다. 극락도 살인사건 감독 김한민 (2007 / 한국) .. 2011. 9. 20.
삼거리 극장 삼거리 극장 - 전계수 감독, 천호진 외 출연/아트서비스 저예산으로 만들었을 것만 같은 영화. 그래서 조금 아쉬운 영화. 뮤지컬 형식은 좋았고, 음악도 괜찮았는데, 뭔가 조금, 2프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영화. 영화 분위기도 좋고, 촬영, 색감 등 영화의 배경도 괜찮아 보이고 배우들도 열심히 하는데, 조금 부족한 것은 그렇다면 시나리오? 삼거리극장 감독 전계수 (2006 / 한국) 출연 김꽃비,천호진 상세보기 201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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