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100만명 집회 참관기
11월 12일 100만명 집회 참관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집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의 무능과 비리, 비선실세라고 하는 박근혜 주변의 사이비 무당과 그 친인척이 국정을 농단하고, 그것을 함께 저지른 박근혜 대통령의 행태를 지켜보면서, 평범한 소시민인 나도 참을 수 없었다. 나처럼,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그들도 폭발하려는 화를 겨우 참으며 오늘 집회에 와서 대통령 하야, 퇴진, 탄핵을 목이 쉬도록 외칠 것으로 기대했다.오전에 집에서 나와 양수역에서 전철을 타고 왕십리역에서 내렸다. 12시 무렵이었는데, 왕십리역에서 광화문까지 걷기 시작했다. 예전에도 왕십리역에서 광화문까지 몇 번 걸었기 때문에 걷는 것은 어렵지 않았고, 기분 좋았다. '왕십리'라는 지명은 조..
2016. 11. 14.
서프러제트
서프러제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여성참정권운동을 다룬 영화이니 '페미니즘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다. 1900년대 초 영국에서 여성의 참정권을 놓고 지배집단인 남성과 피지배집단인 여성들이 직접 맞부닥친 사건으로, 페미니즘 운동의 시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늘 그렇지만, 여성의 존재는 가부장제 사회가 된 이후 지금까지 온전한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다. 남성 지배집단은 늘 여성을 차별하고, 억압하고, 대상화하고, 소외시켰다. 한 사회에서 가장 천대를 받았던 계급은 늘 존재했지만, 여성은 이중, 삼중, 사중의 억압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성의 참정권 역시, 근대 민주주의에서 투쟁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는 점, 그것도 여성들의 피와 눈물이 대지를 적시며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남성 지배..
2016.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