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059 2006년-서종체육공원 2006년 5월 초. 봄날이 너무나도 화창해서 체육공원에 나왔다. 잔디가 파랗게 올라오고 있다. 규혁이는 롤러스케이트를 열심히 타고 있다. 사람도 거의 없고, 우리끼리 마음놓고 롤러스케이트를 탈 수 있어서 좋다. 규혁엄마도 롤러스케이트를 타는데, 좀 엉거주춤하다.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오랜만에 동생네도 놀러오고... 넓은 잔디밭과 파란 하늘.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롭고, 한가한 풍경이다. 삶에서, 행복하다는 느낌이 드는 한 순간이었다. ---------------------- 5월로 들어서면서 초여름이 된 듯하다. 계절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다. 신록은 짙어지고 한낮의 태양은 뜨겁다. 앞으로 넉달 동안은 여름으로 생각해야 하겠다. 학교 운동장 벤치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거대한 느티나.. 2012. 2. 21. 2006년-식탁 2006년 5월 초. 어느날 아침의 식탁. 어머니가 차려주신 음식들이다. 가운데 꼬막과 양념장이 포인트. 거기에 파, 두릅, 더덕, 오이소박이, 김치, 계란프라이. 양념간장과 양념고추장. 모두 맛있고 건강한 음식들이다. 이제 봄이 오면, 다시 이런 밥상을 만날 수 있을까. 2012. 2. 21. 2006년-생협 어린이날 행사 2006년 5월 어린이날. 팔당생협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도시에서도 어린이날에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지만, 우리는 시골이고, 생협 회원이니, 조금 다르게 놀아보자는 뜻에서 기획을 한 것이다. 손수건에 자연물 들이기를 시작으로... 한 단계를 할 때마다 도장을 하나씩 받고... 버들피리도 만들어 불어보고... 장대걷기 체험도 해보고... 타잔놀이도 해보고... 이건 지난번 산에 갔을 때 했던 타잔놀이... 뱀의 눈 체험도 해보고...실제로 뱀이 바닥을 기어가면 이렇게 보인다고 한다. 즉, 바닥이 아니라, 하늘이 보이는 것이다. 엄마, 아빠들도 다같이 체험을 하고... 도장도 빠뜨리지 않고 받고... 눈감고, 맨발로 풀밭을 걷는 체험도 하고... 지게도 져보고... 투호도 해보고... 비석치기도 해보고.. 2012. 2. 21. 2006년-정배마을 표지석 2006년 5월 초. 정배마을 입구에 표지석을 세웠다. 그동안 마을을 알리는 표지석이 없었는데, 이장이 돈이 있는 마을사람의 협찬을 받아서 표지석을 세웠다. 바위를 먼저 날라다 세우는 작업을 하고, 돌 위에 마을 이름을 새겨넣는 작업을 했다. 작업은 간단했지만, 옛날에는 전부 정으로 쪼아서 새겼던 것을, 이제는 기계로 쓱싹하고 마니, 정감은 없었다. 이 표지석은 나중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2012. 2. 21. 2006년-자매결연 2006년 4월 말. 정배마을에서 큰 규모의 행사가 열렸다. 농협에서 주관하는 '1사1촌' 맺기 협약식이 있었는데, '1사1촌'은 도시에 있는 회사 하나가 시골마을 하나와 자매결연을 맺어 서로 돕고 살자는 뜻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 모델의 원조는 물론, 일본이다. 마을회관 옆에 있는 연못과 그 가운데 자라는 소나무. 나이가 꽤 많다. 최소 3백년은 넘은 듯하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증언이다. 군수도 참석했다. 어머니와 악수하는 한택수 군수. 가마솥을 걸고... 자매결연 행사를 준비하고... 면(서종면)의 지역유지들이 많이 참석했다. 회사대표와 이장이 협약식을 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주방에서는 음식을 만드느라 바쁘다. 시루떡, 전 삶은 고기가 빠질 수 없다. 푸짐하게 한 상 차려서 모두 식사를 .. 2012. 2. 21. 2006년-봄이 오는 마당 2006년 4월 말. 마당에 있는 나무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우리 마을은 봄이 조금 더디 오는 편이라, 4월 말에도 꽃몽오리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꽃이 피면, 마당이 환하고 아름답게 변한다. 마치, 한겨울 쓸쓸함을 잘 견뎌낸 것을 축복하듯. 4월 17일 월요일 날씨가 춥다. 봄날씨로는 퍽 추운 날씨다. 아침에는 이렇게 추워서 나무를 심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나무를 심는데 문제는 없었다. 울타리 나무를 먼저 심었는데, 앞쪽 마당 가장자리에 주목을 모두 심고 점심을 먹으러 [풍년가든]으로 갔다. 점심을 먹고 집 뒤쪽에 주목을 심으려고 했지만, 나무가 많이 부족해서 양평으로 넘어가 다시 주목 40그루를 더 사 왔다. 전정 가위와 나무 톱까지 샀다. 울타리 나무를 심고 유실수도 모두 심었다. 일당을 .. 2012. 2. 20. 2006년-못자리 2006년 4월 말. 정배마을에서도 농사를 짓는다.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 마을에서 협동으로 못자리를 냈다. 마을에 있는 느티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바닥을 돋우었다. 이곳이 바닥이 낮았는데, 이렇게 흙으로 메우고 나니, 느낌이 다르다. 못자리를 하기 위해 논의 흙을 고르고 있다. 흙을 갈아엎고 고르게 펴서 못자리 판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든다. 모판을 가져왔다. 모판에 흙-아주 고운 흙-을 담는다. 흙을 담고 볍씨를 뿌린 다음, 다시 그 위에 흙을 덮는다. 못자리도 각을 맞춰서 반듯하게 한다. 줄을 당겨서 선을 받듯하게 맞추고... 모판을 가지런히 늘어놓는다. 한쪽에서는 모판 만들기를 계속하고... 협동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아주머니들이 새참을 내왔다. 농사일을 하면서, 이렇게 새참을 먹는 일도 이제는.. 2012. 2. 19. 2006년-정배가족 체육대회 2006년 4월 초. 정배학교 운동장에서 정배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가족 체육대회를 열었다. 주로 아빠들이 기획하고, 행사 준비까지 모두 한 이 정배가족 체육대회는 마음에 맞는 이웃들과 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섞여서 함께 야구도 하고, 축구도 했다. 봄날의 황사가 몰아치는 날이었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들 뛰어놀았다. 이렇게 서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 난이도 있는 게임도 하고... 어린이들과 어른이 한팀이 되어 신나게 뛰어 놀았다. 엄마들도 잠시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즐거움을 누리고... 마침 생일을 맞는 친구가 있어 저녁에는 생일 축하 케익에 촛불도 켜고... 케익도 맛있게 먹고... 어린이들은 한 곳에 모여 식사를 하고, 어른들도 따로 술 한 잔을 하는 시.. 2012. 2. 19. 2006년-우리동네음악회 2006년 4월 초. 매달 초에 열리는 우리동네음악회. 이때는 사람들이 적게 참석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몇회인지 알리는 벽지도 붙이지 않은 걸로 봐서, 모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틀림 없었다. 무대 뒤를 보면, 음악회가 있을 때마다 걸려 있던 몇 회 벽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음악은 좋고, 연주자들도 열심히 하셨다. 아주 작고 소박한 무대. 규혁이의 포즈. 자리가 많이 비었다. 연주 끝나고 어린이들과 단체 사진. 어린이도 많지 않다. 2012. 2. 19. 2006년-강아지 2006년 3월 말. 사진 정보에는 3월 말로 나오는데, 사진 속 플라스틱 물통의 물이 얼어 있는 걸로 봐서는 그보다는 이를 때 찍은 듯. 이 사진은 귀여운 강아지를 찍었지만, 슬픈 사연이 있다. 우리집에 온 순심이(어미개)가 암놈이었던 것도 몰랐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것이다. 순심이는 묶여 있었는데, 아마 동네 떠돌이 개가 건드린 듯 하다. 그렇게 원치 않는 임신을 당하고 나서, 순심이는 어떻든 배가 불러 새끼를 낳았다. 우리는 개를 한 번도 길러본 적이 없어서, 임신한 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고, 개가 언제 새끼를 낳을지 예측하지도 못했다. 그러니 모두 주인인 내탓이다. 순심이가 새끼를 낳은 것은 날씨가 무척 추운 2월 말이었는데, 집 주변을 얇은 스티로폼으로 둘러 막아주었는.. 2012. 2. 19. 2006년-정배아빠 모임 2006년 3월 중순. 정배학교는 공교육의 분교학교로 작은 학교지만, 2000년 폐교반대 운동 이후, 2010년까지 약 10년 동안에 의미있는 일들이 많았다. 2000년 당시, 학교가 분교에서 그나마 폐교되기 직전까지 갔는데, 마을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쳐 폐교를 막을 수 있었고, 이후 학생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정배학교의 폐교운동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2003년에 들어왔는데, 그때 학생 수는 스무명 안팎이었다. 또한, 학생 가족의 대부분은 도시에서 들어온 30-40대의 젊은 부부들이었고, 마을의 토박이 부모는 두 가구 정도였다. 정배학교에 들어온 학부모들의 성향은 어느 정도 비슷했고, 또한 그 지역의 생협인 팔당생협의 회원들이 대부분이어서(우리도 물론) 자연.. 2012. 2. 19. 2006년-두루치기 2006년 3월 중순. 어머니를 모시고 시흥으로 가는 길인지, 집으로 오는 길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동생이 두루치기를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고 알려줘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두루치기는 국물이 거의 없고, 김치와 돼지고기가 들어가 자작하게 끓이는 음식인데, 김치찌개와는 조금 다른 맛이다. 이 음식의 포인트는, 큼직한 돼지고기 살점이 많이 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 자작한 국물과 새콤하면서 매콤한 맛이 나는 두루치기. 아, 침 넘어간다. 2012. 2. 19. 2006년-마을청소 2006년 3월 초. 봄을 맞아 마을 청소를 했다. 마을 주민들이 모두 나와서 도로와 마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장소의 낙엽과 쓰레기를 모두 치웠다. 낙엽을 모아서 이렇게 태워 연기가 자욱하다. 낙엽 타는 냄새가 구수하다. 도로 옆에 쌓인 낙엽도 모두 끌어내 모으고... 나무 가지치기도 했다. 전기톱으로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가지를 잘라냈다. 이렇게 무성하던 가지가... 이렇게 가뿐하게 바뀌었다. 가지를 적당하게 쳐내주면, 나무에게도 이로울 듯 하다. 2012. 2. 19. 2006년-저녁 반찬 2006년 3월 초의 어느날. 저녁 밥상에 올라 온 반찬을 살펴보자. 고사리 나물, 두부찜, 냉이무침, 양송이버섯구이, 쇠고기장조림, 김구이 등이다. 이 반찬은 모두 어머니가 만드신 음식이다. 냉이무침. 쌉싸름한 향긋함이 있다. 양송이버섯구이. 구워서 소금장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자연산송이와 비교하면 많이 싼 가격이지만, 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 두부조림. 하염없이 먹게 되는 반찬. 고사리무침. 아마 정월대보름을 맞아 만드신 듯. 고사리는 조금 질기긴 하지만, 씹으면 고소한 맛이다. 잘게 잘라서 고추장을 넣고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 규혁이가 좋아하는 장조림.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쇠고기 장조림을 최고로 좋아했다. 어머니가 계실 때는 반찬의 종류도 다양하고, 훨씬 맛있게 밥을 먹었는데, 지금은 반찬의 종류도.. 2012. 2. 18. 2006년-2학년 2006년 3월 초. 2학년들이 선생님과 함께 운동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입학할 때는 6명이었는데, 이때 이미 9명으로 늘었다. 1년 사이에 3명이 더 전학을 온 것이다. 2학년 담임은 박석동 선생님. 아이들이 모두 좋아했다. 지금은 모두 중학교 2학년이 되었고, 이 어린이들 가운데 몇 명은 대안학교에 가거나 홈스쿨링을 선택했다. 2012. 2. 18. 2006년-우리동네음악회 2006년 3월 초. 66회 우리동네음악회가 열렸다. 이 무렵에는 사람들의 참여도 많았고, 적극적이었다. 작은 강당이 꽉 찼다. 이곳은 서종면사무소 강당이 아니라, 서종초등학교 강당인 듯. 연주는 훌륭했다. 주민들도 적극 호응했다. 비록 작은 강당이지만, 연주만큼은 최선을 다해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어린이들은 주로 앞에 앉아서 진지하게 음악 듣는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 있다. 연주를 마치고, 어린이들과 기념사진. 매월 즐거운 추억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 규혁이는 뭔가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는 듯... 2012. 2. 18. 2006년-정배학교 입학식 2006년 3월 초. 정배학교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다. 작년에 규혁이가 1학년으로 입학했고, 그 때는 모두 6명이 1학년이 되었다. 그 1학년들은 이제 2학년이 되어 가장 앞줄에 앉았다. 2006년에 1학년이 되는 친구는 모두 세 명. 현수막에는 네 명의 이름이 써 있지만, 한 명은 처음부터 입학할 의도가 없이, 학적부에만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 입학을 한 것이다. 입학식 끝나고, 식당에서 조촐한 축하모임이 열렸다. 이때만 해도 학생이 전부 30명 남짓이었으니, 참 작은 학교였다. 모두들 축하. 2012. 2. 18. 2006년-봄눈 2006년 3월 1일. 아침에 일어나니 온통 하얀 세상이다. 3월에도 눈이 오는구나. 봄이 조금 더디게 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눈이 내려서 좋은 아침이었다. 2012. 2. 18. 2006년-마을회의 2006년 2월 말. 마을 회의가 열렸다. 서서 발언을 하는사람이 이장. 오른쪽에 어머니가 앉아 계신다. 마을 회의는 연말의 정기총회가 아니면 대개 임시총회 형태로 열리는데, 총회가 열릴 정도면 중요한 사안들이다. 대개는 '마을개발위원회'라고 해서, 마을에서 임원들이 모여 거의 모든 결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마을에서 하는 사업은 개발위원회에서 협의를 하고, 다시 마을 총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마을 회의라는게 열띤 공방이 오가는 내용이 아니고, 몇몇 사람들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므로, 내용이 알차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럴 것이, 모두 노인들이고, 외지에서 들어온 젊은 사람들은 참여도가 낮으니, 이장을 비롯해 몇 사람의 의견이 거의 그대로 통과되기 마련이다. 2012. 2. 18. 2006년-서종면주민자치 2006년 2월 말. 서종면 주민자치위원회의 위원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나도 2006년부터 서종면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런 공식 행사에는 시골에 내려와서 처음 참석했다. 지역(면 단위)에서 주민자치위원회는 꽤 영향력이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아마도 요즘 도시에서는 그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도시고 농촌이고, '주민자치센터'가 활성화되고, 주민의 참여가 많아지면서,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는 주민자치위원회는 권한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임사를 하는 2대 주민자치위원장. 취임사를 하는 3대 주민자치위원장 류재관씨. 이후 무려 4년동안 나도 주민자치위원으로 류재관 씨는, 위원장으로 함께 활동했다. 2012. 2. 18. 2006년-정배학교 졸업식 2006년 2월 중순. 정배학교 졸업식이 열렸다. 2006년에 정배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은 모두 다섯 명. 은강이. 규석이. 올해(2012년) 홍익대 미대에 입학했다. 상희. 주범이. 시골 분교의 졸업식은 조촐하지만, 이때는 본교에서 졸업식 행사를 했다. 이때 이후에는 정배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졸업식을 했는데, 우리끼리 하는 졸업식이 훨씬 뜻깊었다. 2012. 2. 18. 2006년-눈내린 마당 2006년 2월 초. 정배리에 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마을이 온통 하얗다. 눈이 내리면, 사위가 고요해지고, 새로운 풍경이 나타나는 듯 하다. 깨끗한 눈. 물론, 중금속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하얗고 아름답다. 규혁이가 마당에서 눈을 뭉쳐 놀이를 하고 있다. 그러다 무슨 생각인지, 마당의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놀러 온 동무와 함께 눈을 치우는 것도 즐거운 놀이다. 힘들어도 신나게 눈을 치운다. 서울에서는 눈이 내리면 눈이 쉽게 더러워지고, 불편해하지만, 시골은 아직까지는 눈이 아름다운 풍경이다. 2012. 2. 18. 2006년-주원이 돐잔치 2006년 2월 초. 주원이가 첫 돐을 맞았다. 예쁘고 귀엽게 생긴 주원이. 요즘은 엄청 똑똑하고 야무지다. 할머니와 함께. 오늘이 대체 뭔 날인데, 이렇게 귀찮게 구냐...는 표정...^^ 엄마, 아빠, 오빠 진원이와 함께 기념 사진. 요즘은 돐잔치가 퍽 성대합니다. 행사 내용도 다양하고, 따로 진행자까지 있네요. 돐잔치 케익의 촛불을 불어 끄고... 주원이는 어떤 걸 집을까... 공부도 잘 할 듯 합니다. ^^ 규혁엄마와 함께. 2012. 2. 18. 2006년-광화문 2006년 1월 말. 서울 나들이를 했다. 광화문 앞, 정확히는 세종문화회관 앞에 가니 이렇게 루미나리움을 세워놓았다. 어둠 속에서 퍽 아름다웠다. 터널 모양처럼 보이는 루미나리움. 규혁이가 멋지게 폼을 잡았다. 2012. 2. 18. 2006년-산책 2006년 1월 중순. 이때만 해도 아직 순심이를 규혁이가 목줄로 데리고 다닐 수 있었다. 산책을 나가자고 하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순심이. 개의 습성을 잘 몰라서, 순심이에게 편하게 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안타깝다. 이제는 사진으로 밖에는 볼 수 없는 순심이. 미안하다. 2012. 2. 18. 2006년-규혁이 2006년 1월 초. 서울로 나들이를 했다. 던킨도너츠에서 간식을 먹는 규혁이. 사진 찍히는 걸 싫어해서 한 번만 찍자고 사정해서 얻은 사진. 서울 나들이를 하면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언제든 서울 나들이는 오케이. 2012. 2. 16. 2006년-서종면행사 2006년 1월 초. 서종면에서 행사가 있어 사진을 찍으러 내려갔다. 우리마을 이장이 회장으로 있다가 이임식을 하는 자리였다. 농업경영인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모임인데, 그들 가운데서도 '경영'까지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뜻하나보다. 기념사진도 찍었다. 2012. 2. 16. 2006년-규혁이 2006년 1월 초. 해가 바뀌었다. 방학을 맞은 규혁이는 집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고 있다. 손에 든 고구마가 먹음직스럽다. 책읽기에 빠져 있는 규혁이. 2012. 2. 16. 2005년-눈내리는 날 2005년 12월 중순. 눈 내리는 날이다. 시골은 눈이 내리면 풍경이 살아난다. 도시와는 사뭇 다른 면이다. 창밖으로 눈이 나리고 있다. 주방의 통창으로 바라 본 바깥 풍경. 한폭의 프레임. 거실에서 바라 본 바깥 풍경. 서재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 서재 풍경. 아직 책이 덜 찬 상태.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아서, 트리를 만들었다. 우리는 종교와는 아무 관계 없지만, 그냥 예뻐서 만들었다. 2012. 2. 16. 2005년-준혁이네 2005년 12월 중순. 둘째 처남네가 놀러왔다. 모처럼 산너머 옥천 한화콘도의 눈썰매장에 가서 눈썰매를 탔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재미있어 했다.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규혁이. 날씨가 조금 추워서 꽁꽁 싸맸다. 준혁이와 함께 꼬마열차도 타고, 형 노릇을 조금 했다. 날씨가 추워도 이렇게 밖에서 노는 게 훨씬 좋은 듯. 2012. 2. 16. 이전 1 ··· 69 70 71 72 73 74 75 ··· 1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