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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일본영화53

<영화> 血と骨 血と骨 이 영화는 한 인간에 관한 연대기다. 인간이 변해 가는 과정이 얼마나 드라마틱한가를 보여주는 전형이기도 하다. 또한 인간의 삶이 타락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상처 입는가를 드러내는 영화다.이 영화의 주인공 김준평은 전형적인 '탐욕적 인물'이다. 그는 돈을 벌면서도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많은 돈을 벌고 나서도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에게는 오로지 '돈을 번다'는 행위가 곧 목적인 것이다.그는 '관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사람들과 어떻게 어울려야 하는지, 배려, 공감, 이해, 나눔, 연민, 동정, 사랑과 같은 감정에 대해 무감각하다. 다시 말해, 김준평은 가장 '자본주의적' 인물이자 한국현대사에서 극렬우익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하다.그는 뇌졸증으로 반신.. 2015. 5. 19.
<영화> IZO IZO 워낙 대단한 감독이라는 평은 많지만, 정작 이 감독의 작품이 대중적이지는 않다. 이 감독의 작품을 모두 따라가면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영화 하나만 보는 것도 대단히 피곤하고 고통스럽다. 영화를 보기 위해 끈기를 장착해야 하고, 끝까지 보고 나서 멘탈을 유지해야 하는 힘겨운 시간을 겪어야 한다.그럼에도 미이케 다카시의 영화를 볼 가치가 있을까. 그것은 오로지 관객 자신의 몫이다.게다가 이 영화는 줄거리도 없다. 오로지 막부 시대부터 현대까지 일본의 역사 속에서, 일본의 역사를 더럽힌 자들, 일본의 평범한 민중에게 죄를 지은 자들을 마구잡이로 칼로 베어 죽이는 것이 전부다.그러다보니, 첫 장면부터 잔인한 장면으로 시작하고, 마지막까지 잔혹한 장면으로 끝난다. 하지만, 우리는 이 영화가 무엇을 .. 2015. 5. 19.
<영화> 鉄コン筋クリート 鉄コン筋クリート *스포일러 있습니다.주인공인 두 소년은 귀엽게 생겼지만, 이 만화와 영화는 결코 즐겁게 볼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고아로 살아가는 두 소년은 같은 핏줄의 형제인지도 분명하지 않다. 마을 사람들은 두 소년에게 무관심하다. 그들은 버려진 채로 근근히 생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년은 '내 마을'이라고 말한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집착과 자부심이 대단하다.무엇인가에 집착하는 원인은 '결핍'이다. 소년은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기에, 심각한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부모에게 의지하고, 어린이다운 철부지 행동을 해야 할 나이에 잔혹한 세상의 이치를 먼저 배운 아이들은 그래서 '고양이'처럼 고독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부모가 없기에,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고 집착한다. 마을.. 2015. 5. 19.
<영화> Wood Job Wood Job 말하자면 청년들이여, 3D 직종으로 진출해라,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아니면,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보람 있고 행복한가 뭐,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건지도.이 영화에서 부러운 것은, 주인공 히라노의 해피엔딩이 아니라, 일본이 자연을 얼마나 철저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계획적인 벌목과 식목이 대를 이어가면서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나라는 어떻든 우리보다 훨씬 앞서 있는 나라임에 틀림없다.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은 크게 볼 것이 없다. 스토리도 뻔하게 결말이 보인다. 하지만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과 그들이 지켜온 풍습은 볼 만 하다. '일본'이라는 정권으로 대표되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본 민중의 삶으로 들어가면, 일본 역시 .. 2015. 5. 8.
<영화> 幻の光 幻の光 이 영화는 미야모토 테루의 중편소설 '환상의 빛'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미묘한 느낌과 분위기를 영상으로 옮기는 데 비교적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하지만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만 본다면, 아무래도 원작 소설을 읽는 것보다는 느낌이 덜 할 것이다. 영화는 영화 자체로도 좋지만, 영화를 먼저 본 다음, 원작 소설을 읽어보면 감동의 폭과 깊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영화의 장점은, 특히 이 영화에서처럼 '환상의 빛'이라는 비주얼이 소설에서는 독자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지만, 영화에서는 '환상의 빛'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빛은 어떤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찰라의 빛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그리고, 그 빛을 보게 되면, 사람은 자신이 .. 2015. 3. 3.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리라 본다. 현실에서도 산부인과 병원에서 아이가 뒤바뀐 경우가 아주 드물지만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니, 이 영화는 그런 희소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가족이란 무엇인지, 특히 '아버지'는 어떤 존재인지를 묻고 있다.영화에서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뒤바뀐 아이들을 둔 양쪽 집안의 갈등과 화해와 이해도 있지만, 그보다 주인공 료타라는 인물의 변화-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해야겠다.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보게 되었는데, 안타까운 처지에 놓인 양쪽 부모의 입장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이 딱해서였다. 게다가 아역배우 케이타와 류세이의 연기는 물론, 그 커다란 눈망울만으로도 충분히 관객을 울리게 했다.영화는 의도적으로 .. 2015. 1. 28.
<영화> 갈증 갈증 , 을 만든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본 영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나카시마 감독은 자신이 직접 쓴 각본보다는 주로 소설을 통해 영화의 소재를 찾아낸다고 한다.그 이유가 재미있는데, 자기가 쓴 각본은 아무리 잘 써도, 자신의 세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있고, 늘 새로운 소재에 도전하는 감독의 노력이 멋지다.이 영화는 카메라와 연출 기법이 감독의 기존 영화와는 다른, 빠르고 현란하며 상징적인 이미지로 편집되어 있다. 이런 기법을 싫어하는 관객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도입부부터 현란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폭발하듯 나오고,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한 것은 영화가 중반에 들어서면서부터였다. 그러니, 이 영화는 결코 친절한 .. 2015. 1. 28.
<영화> 러브 레터 Love letter 를 보기 전에, 먼저 을 봤다. '파이란'의 원작이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 '러브 레터'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인데, 같은 제목의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도 아사다 지로의 작품이 원작인 줄 착각했다. 이 영화는 우연으로 시작한다. '후지이 이츠코'라는 동명이인이 남자와 여자라는 설정. 그리고 남자 후지이 이츠코가 등반 사고로 죽은 이후, 그를 좋아했던-결혼을 약속했던-와타나베 히로코의 호기심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청춘남녀의 첫사랑은 언제나 설렌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렇고, '성춘향과 이몽룡'도 그렇다. 청춘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설익었지만 애틋하다. 성장하는 단계에서도 첫사랑이 끝났을 때와 그 이후는 같은 사람이지만, 그의 내면은 많이 다르다. 사랑이 사람을 변하게 하.. 2014. 12. 29.
일본판 '화차'를 보고 영화 '화차'가 개봉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인데, 아직 한국영화는 못 보고, 일본에서 만든 '화차'를 봤다. TV아사히에서 방영한 것인데, 영화라고 하기에는 영상이나 각본 등이 TV드라마 수준이고,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2시간 가까이 되는 영화 길이여서, 정확히 영화인지, 드라마인지 알 수 없었다. 아마도 원작소설의 내용을 충실하게 따라간 것으로 보이는 일본판 '화차'는 갑자기 사라진 한 여성의 뒤를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형사는 3개월 전에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어린 아들과 둘이 살고 있으며, 그 자신 또한 범인을 추격하다 다리에 총상을 입고 재활을 하며 집에서 쉬고 있던 터였다. 그의 친척 동생에게 의뢰받은 결혼상대자의 실.. 2012. 3. 26.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1disc) - 수오 마사유키 감독, 카세 료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전철에서 성추행범으로 몰려 현행범으로 체포당한 주인공. 자신은 절대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지만, 경찰과 변호사는 적당히 합의하고 벌금만 내면 당장 풀려날 수 있을 거라고 회유한다. 하지도 않은 성추행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는 주인공은 형사범죄로 기소당하고 재판을 받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 사법제도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는 평범한 시민 누구라도 똑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현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을 바탕에 깔고 있다. 범죄자도 아니고, 범죄를 저지를 개연성도 거의 없는, 그야말로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이 어느날 갑자기 범죄자로 둔갑하고, 죄를 자백해야 하고, 벌금을 내면 쉽게 .. 2011. 10. 1.
귀를 기울이면 귀를 기울이면 (2disc)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다카하시 이세이 외 목소리/대원디지털엔터테인먼트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미야자키 하야오의 각본, 각색. 지브리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성장 영화. 중학생 소녀의 감성과 우정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래서, 이 영화는 환타지 영화다. 현실에서 이처럼 완벽하게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 수 있을까? 현실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것을 보면,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영화는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할 때, 그것은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인생에서 어느 한 순간,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을 영화로 만들었기에, 그 순간만큼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이 맞다. 다만, 우리의 삶은 그렇게 찰나에 빛나고 꺼져버리지 .. 2011. 9. 24.
동경 지진 애니메이션 '동경지진'을 보다. 원제는 '동경 매그니튜드8.0'이지만, 이건 너무 수사적이어서 어색하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일본이어서 이 영화는 현실감이 높다. 후반부로 갈수록 슬프고 눈물샘을 자극한다. 누구나 보아도 좋을 영화. 별 두 개 반. 도쿄 매그니튜드 8.0 감독 다치바나 마사키 (2010 / 일본) 출연 상세보기 2011. 9. 24.
기묘한 서커스 기묘한 서커스 - 소노 시온 감독, 미야자키 마스미 외 출연/와이드미디어 다시 보다. 볼 때마다 느끼지만, 이런 영화는 일본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독특한 정서를 담고 있다. 환타지, 호러, 섹슈얼, 근친강간/살해 등 받아들이기 힘든 소재를 녹여서 멋진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의 잔혹함은 장면보다는 이면에 감추어져 있고, 테마 음악은 마음을 아리게 한다. 별 네 개. 기묘한 서커스 감독 소노 시온 (2005 / 일본) 출연 미야자키 마스미,이시다 잇세이 상세보기 2011. 9. 21.
공기인형 공기인형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배두나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일본 영화에 배두나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공기인형'은 '성인대용품'이다. 인형이 '마음'을 갖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 영화는 환타지가 아닌, '소통'의 안타까움을 그리고 있다. 공기인형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2009 / 일본) 출연 배두나,아라타,이타오 이츠지 상세보기 2011. 9. 21.
고백 [블루레이] 고백 (2disc: BD+부가영상DVD) -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마츠 다카코 외 출연/컨텐트존 영화 [고백]을 보다. 일본영화만이 만들 수 있는 소재, 분위기, 결말이다. 일본의 '사소설'이 독특한 문학형식이라면, 그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가 갖는 분위기 역시 비슷할 터. 붕괴하는 교실, 선생과 학생의 대립, 집단 따돌림, 더 어려지는 청소년 문제, 이혼과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문제가 섞여서 심각한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마지막까지 잔인한 복수를 멈추지 않는 것은 인간의 악마적 내면을 보여주고, 그것에 공감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준다. 며칠 사이로 두 번이나 봤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영화를 만든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만든 그 감독이었다... 2011. 9. 21.
공각기동대 인랑 + 공각기동대 SET (4disc) - 오시이 마모루 외 감독/(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공각기동대라는 별명이 있는 공안 9과는 수상 직속의 특수 실행 부대이다. 그들은 전뇌 네트나 공안 관계의 테러 대책 등의 공적으로는 불가능한 사건의 감사나 해결을 임무로 한다. 책임자는 아라카미이며, 소속 요원은 바트와 소령, 토그사 등이 있다. 이들은 그간 6과를 감시하고 있었다. 공안 6과는 외무성조약심의부의 별칭으로 외교상 일어나는 모든 문제나 국제범죄, 테러 등에 대해 정보수집과 감사를 행하는 정보기관인데,'프로젝트 2501'의 기밀 보호 임무도 맡고 있다. 가벨 공화국은 내란이 끝나고 기존의 군사정권이 실각, 새로운 민주정권이 탄생한 개발도상국으로, 구정권의 지도자 마레스 대령이 이 나라에 망명 중이다... 2011. 9. 21.
안경 안경 SE (2disc)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와이드미디어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픈 타에코(고바야시 사토미)는 어느 날 남쪽 바닷가의 조그만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맘씨 좋은 민박집 주인 유지와 매년 찾아오는 수수께끼 빙수 아줌마 사쿠라(모타이 마사코), 시도 때도 없이 민박집에 들르는 생물 선생님 하루나(이치카와 미카코)를 만나게 되고, 타에코는 그들의 색다른 행동에 무척 당황하게 된다. 아침마다 바닷가에 모여 기이한 체조를 하는가 하면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들이 이상하기만 한 타에코. 그곳 사람들에게 질린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민박집을 바꾸기로 하는데…. [안경]을 보다. [카모메 식당]을 감독한 젊은 여성 감독 나오코 오지가미의 작품. '느림의 미.. 2011. 9. 21.
박사가 사랑한 수식 박사가 사랑한 수식 - 코이즈미 타카시 감독, 후카츠 에리 (Eri Fukatsu) 외 출연/와이드미디어 최근 수년간 9명이나 되는 가정부를 갈아치운 박사(테아로 아키라)에게 10번째 가정부로 싱글맘인 쿄코(후카츠 에리)가 찾아온다. 면접을 위해 현관에 들어간 쿄코에게 박사는 ‘자네의 구두 사이즈는 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박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숫자를 통해 풀이하는 수학자였던 것. 이것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사고로 인해 80분밖에 기억을 유지하지 못하는 박사는 매일 아침이 첫 대면이고, 언제나 숫자로 된 인사를 반복해서 나눈다. 어느 날, 박사는 쿄코에게 집에서 기다리는 10살 된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걱정하던 박사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들도 집에 들르도록 하고, 루트(√).. 2011. 9. 20.
카모메 식당 카모메 식당 -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카타기리 하이리 외 출연/아인스엠앤엠(구 태원) 헬싱키의 길모퉁이에 새로 생긴 카모메 식당. 이곳은 야무진 일본인 여성 사치에(고바야시사토미)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내놓고 손님을 기다리지만 한달 째 파리 한 마리 날아들지 않는다. 그래도 꿋꿋이 매일 아침 음식 준비를 하는 그녀에게 언제쯤 손님이 찾아올까?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했던 영화. 카모메 식당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2006 / 일본) 출연 코바야시 사토미,카타기리 하이리,모타이 마사코 상세보기 2011. 9. 20.
기묘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일반판 - 오치아이 마사유키 외 감독, 카시와바라 타카하시 외 출연/엔터원 비오는 기차역. 사람들이 모여 있다. 불빛 아래 검은 선그라스를 쓴 남자가 나타나 이야기를 시작한다. 무서운 이야기, 웃기는 이야기, 감동의 이야기... 세상에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사람, 둘로 나뉜다. 기묘한 이야기 감독 오구라 히사오,오치아이 마사유키,스즈키 마사유키 (2000 / 일본) 출연 타모리 상세보기 2011. 9. 20.
지하철을 타고 과거와 현실을 넘나드는 가족 드라마. 지하철이라는 교통수단을 매개로 현재의 문제를 과거로 돌아가 확인한다는 내용. 아버지 때문에 죽은 큰 형을 만나 다시 살리려고 하지만 과거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주인공. 하지만, 아버지의 과거를 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자기와 배다른 여동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문제는 심각해진다.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사라지게 할 것인가. 이 영화는 아사다 지로의 원작으로 만든 영화인데, 나는 다니구치 지로의 '열 네 살'이 떠올랐다. 이 만화의 주인공 역시 지하철을 타고 가다 내린 곳이 과거였고, 아버지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이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감독 시노하라 테츠오 (2006 / 일본) 출연 츠츠미 신이치,오카모토 아야.. 2011. 9. 20.
백댄서즈 백댄서즈 (2disc) - 나가야마 코조 감독, 시마부쿠로 히로코 외 출연/와이드미디어 유명 연예인의 뒤에서 이름없이 일하는 백댄서. 단지 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복면달호'에 비하면 조금 재미없는 줄거리. 백댄서로 나오는 주인공들보다 기획사에서 일하는 여성(기무라 요시노)가 더 눈에 들어 온다는...^^; 백댄서즈! 감독 나가야마 코조 (2006 / 일본) 출연 상세보기 2011. 9. 20.
철콘 근크리트 철콘 근크리트 - 마이클 앨리어스 감독, 아오이 유우 외 목소리/아인스엠앤엠(구 태원) 일단, 에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나서 곧바로 알라딘에서 마츠모토 타이요의 만화를 모두 구입했다. 최근에 정식으로 한글판 번역이 나왔는데, 왜 이렇게 훌륭한 만화가 이제서야 번역되었는지 모를 정도다. 하긴, 좋은 만화는 잘 알려지지 않으니까. 미야자키 하야오는 하나의 세계를 구축했고, 아키라는 혁명을 일으켰다면, 마츠모토 타이요 원작의 에니메이션 ‘철콘 근크리트’는 신선한 충격이다. 그림의 선도 내가 좋아하는 선이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 에니메이션은 장편 성인용이어서 어린이가 주인공일지라도 어린이에게 보여줄 수는 없다. 스토리는 단순하면서도 인간의 양면성, 선과 악이 교차하고 선과 악은 사회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태도에서도.. 201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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