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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모] 총회시 논의할 몇가지 문제에 대한 기조발제(초안) 총회시 논의할 몇가지 문제에 대한 기조발제(초안) * 아래 사항들은 이번 총회를 맞이하여 논의하게 될 몇가지 문제에 대한 간단한 문제제기임과 동시에 향후 모임의 발전 전망에 대한 제안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문안은 그동안 제가 개인적으로(이찬규 - lckcmy) 몇달동안 모임에 참가하면서, 그리고 운영위원의 한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느껴왔던 문제에 대한 개인적 문제제기로서 이번 총회의 자유토론 (가칭) 부분에 제출할 내용입니다. 이외에도 전체 모임의 발전적 전망을 갖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신 분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편지를 주시면 제가 그 의견을 수렴하여 같이 논의에 붙이고자 합니다. 그리고, 아래 사항들에 대해 회원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더 생각해보셔서 총회 당일의 논의들이 보다.. 2012. 3. 25.
[바통모] 바른통신소식 1월호 발신인 : 바른통신(k2barun ) 발신일시 : 01/30 05:12 제 목 : 바른통신소식 1월호 [바른통신을 위한 모임] 1월 소식지 FOR THE COMMUNICATION peical ntrest roup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작하기 전 공익광고 :: 바통모는 과학기술혁명의 성과를 보다 넓은 민중의 품으로 안아 오기 위한 공개 동호회입니다. 정회원 자격부여는 매달 초에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밝아오는 새해에 더 큰 희망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소식 하나 .. 2012. 3. 25.
[바통모] 나의 삶과 컴퓨터 통신 나의 삶과 컴퓨터 통신 -- 한 국어학도를 위한 변명 -- 이야기를 아주 구체적인 현상으로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정부의 어떤 정책에 대하여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국민 정서를 고려한 불가피한 조처 였다고 말한다든가, 또는 이른바 운동권에서 내세우는 특정한 실천적 대안들에 대하여 그 실천의 당사자들이 대중의 정서를 감안한 대안 이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이러한 말들이 지칭하는 정책이나 대안들이 결코 원론적으로 말해서 최선은 아니라는 고백이 함축되어 있는 이러한 표현들을 보면서, 이러한 방안들이 옳은 것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물론 대중의 정서를 고려하는 것은 아주 올바른 태도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한 사람의 사회과학도로서 떠오르는 의문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들이 말하는 정서 라는 것이 어떻게 .. 2012. 3. 25.
2008년-어린이날 행사 2008년 5월 5일 어린이날. 올해는 어린이날 행사를 정배학교 운동장에서 했다. 양평군에 있는 전교조 선생님들과, 정배학교, 조현학교, 세월학교 세 학교가 연합해 합동 어린이날 행사를 한 것이다. 5월 5일 월요일 맑고 따뜻하다. 어린이날. 아침에 일어나 행사에 참여할 준비를 했다. 커다란 스텐레스 함지와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양푼, 수저, 고추장, 나물, 참기름 등을 가져갔다. 행사는 10시부터 시작했지만, 이미 그 전부터 전교조 선생님들과 ‘야호’에서 행사 준비를 모두 마쳤다. 전교조 선생님들과 양평 어린이 문화단체 ‘야호’에서 준비한 어린이날 행사를 올해는 정배분교에서 했다. 어린이와 선생님, 학부모 모두 약 200명 정도 참석한 큰 잔치였는데, 큰 문제없이 재미있게 잘 치러졌다. 점심은 가마솥.. 2012. 3. 25.
2008년-꽃피는 마당 2008년 5월 초. 봄이 한창이다. 햇볕도 따뜻하고, 마당에는 꽃이 피기 시작했다. 루팡. 보고 싶다... 묘목을 심은 지 얼마 안 된 나무들. 봄볕이 마당에 가득하다. 철쭉도 활짝 피었고... 마당에 봄이 찾아왔다. 새로 만든 방범문 앞에서 규혁이. 방범문이라 튼튼하고, 바람도 잘 통해서 퍽 마음에 든다. 2012. 3. 24.
2008년-농촌사랑연수원 2008년 4월 말. 마을 이장과 함께 농촌사랑연수원으로 2박3일 연수를 갔다. 4월 28일 월요일부터 4월 30일 수요일까지 이장이 농협에서 하는 교육을 들어가자고 며칠 전에 전화를 했고, 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승낙을 했다. 어떤 교육인지도 모르고, 단지 ‘마을지도자’ 교육이라고 해서 도움이 될까 싶어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틀 동안 똥이가 아침에 학교를 혼자 있다가 가야하고, 학교 끝나고 오후와 저녁 시간을 보내야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그것도 은아네서 놀기로 하고 교육을 들어갔다. 월요일 10시에 이장을 태우고, 도시외곽 고속도로를 달려 원당으로 갔다.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농협대학’은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집에서 농협대학까지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도착해서 등록을 하고, 연수원 .. 2012. 3. 24.
2008년-선인유니텍 준공식 2008년 4월 말. 정배학교 학부모 가운데 가깝게 지내는 분이 회사 건물을 새로 짓고 준공식을 했다. 4월 25일 금요일 새벽에 엄청난 천둥소리에 놀라 잠이 깨었다. 소나기가 쏟아졌다. 오전에도 비가 많이 내렸다. 오늘 똥이네 학교는 중미산 휴양림으로 숲해설을 들으러 올라갔는데, 비 때문에 다시 학교로 내려왔다고 한다. 오후 2시에 버스 종점에서 김성만 선생님을 만나 은아 아빠의 공장 준공식에 갔다. 남양주 화도읍에 있는 공장은 공장답지 않게 아주 멋지게 잘 지은 건물이었다. 테이프 커팅도 하고, 통돼지 바비큐며 잔치 음식들을 맛있게 먹고 문호리로 돌아왔다. 오후 5시에는 주민자치 월례회의가 있었는데, 내가 소식지 편집을 더 하지 않겠다고 하자, 그 문제를 두고 한참을 떠들어 댔다. 특히 이 모 씨는 .. 2012. 3. 24.
2008년-목공예 전시회 2008년 4월 말.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하는 지인을 찾았다. 4월 21일 월요일 아침에 똥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면서 곧바로 팔당역으로 갔다. 팔당역 앞에 차를 세워놓고, 전철을 타고 회기역까지 가서, 회기역에서 다시 1호선을 타고 종로3가. 시간도 그리 많이 걸리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어서 퍽 좋다. 종로3가에서 내려 인사동까지 걸었다. [가나아트스페이스] 전시장에 갔지만 아직 문이 열리지 않았다.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에서 책구경을 하고 나왔지만 여전히 문이 열려 있지 않아서 창용님에게 전화를 했다. 마침 전시장 앞으로 오고 있었다. 11시 조금 넘어서부터 오후 4시 넘어까지 둘이 전시장에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중간에 점심 먹으러 잠깐 문을 잠그고 다녀왔다. 집에 돌아오니 저녁 6시.. 2012. 3. 24.
2008년-정배마을의 봄 2008년 4월 중순. 봄이다. 봄이 폭죽처럼 터지는 느낌이 드는 날이다. 마을 도로 옆에 자라는 벚나무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벚꽃들의 행렬. 만개한 벚꽃. 화사하고, 향긋한 냄새와 함께 어우러진다. 마을 옆을 흐르는 작은 도랑. 이 작은 생명들이 자라는 모습이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꽃잔디. 정배학교에서는 어린이들이 한창 축구를 하고 있었다. 꽃이 만발한 시골의 작은 분교. 2012. 3. 24.
2008년-꽃피는 마당 2008년 4월 중순. 드디어 마당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다. 4월 18일 금요일 낮에는 덥다. 벚꽃이 만발하고, 이제 꽃잎이 바람에 조금씩 흩날린다. 점심 무렵 카메라를 들고 마을을 걸어다녔다. 학교에도 갔는데, 마침 똥이네 학급이 운동장에서 놀이를 하고 있었다. 오후에는 양평 장날에 일찍 나가볼까 했지만, 똥이 피아노 때문에 4시 반이나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피부과에 먼저 들르고, 치과에서 똥이는 코팅을, 나는 치석 제거를 했는데, 치석 제거를 할 때 무척 아팠다. 피도 다른 때보다 훨씬 많이 흘렸다. 잇몸이 많이 나빠져서 그렇다는데, 잇몸약 처방을 받아서 약을 샀다. 늘 가던 현대자동차 정비소에 가서 쏘렌토 브레이크 라이닝을 4개 모두 교체하고, 엔진오일도 교환했다. 그리고 이석민 피자에 가서 저녁.. 2012. 3. 24.
2008년-유기농모임 2008년 4월 초. 유기농 모임에서 밭을 갈았다. 4월 9일 수요일 늦잠. 아침을 먹고 투표를 했다. 온 나라가 미쳐 돌아간다. 한나라당을 선택하고, 이명박을 선택하고, 개발과 아파트값이 올라가는 것만이 최고인 세상이다. 환경, 평화, 복지, 삶의 질을 높이는 문제 등은 전혀 생각조차 않는다.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수준이다. 천박하고 무지하고 역겨운 상태다. 투표하고 유기농텃밭 모임에서 감자심기를 하는 날이어서 수입리 장창수 회장님 밭으로 갔다. 벽계마당 지나서 산내들에서 조금 더 가니 넓은 밭이 나온다. 터가 명당이다. 아늑하고 산으로 둘러싸인 자리에 앞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다. 이미 한쪽에서는 감자씨를 심고 있고, 일거리를 나눠서 고랑을 만들거나 장회장님은 관리기로 땅을 고르고 있었다. 한참 일하.. 2012. 3. 24.
2008년-정배학교 캠프 2008년 4월 초. 정배학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캠프를 열었다. 4월 5일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배 운동장에서 정배 가족 단합대회. 오전에는 학부모 교육이 있었고, 점심 식사는 떡국. 점심 시간에 맞춰 똥이엄마가 한의원에서 돌아왔다. 오후에는 게임. 저녁 식사는 밥과 쇠고기 무국. 가마솥에서 장작을 때 밥과 국을 지었다. 맛있게 먹고 집에 돌아왔다. 캠프라기 보다는, 단합대회 성격이었는데, 어떻든 노는 것 다 재미있다. 모둠을 편성하고... 놀기 시작했다.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놀 때는 신나게 논다. 림보를 하는 규혁군. 무지 열심히 한다. 역시 가마솥을 걸고 국과 밥을 지어 먹었다. 이렇게 먹는 밥이 최고. 2012. 3. 24.
2008년-식탁 2008년 3월 말. 아침인지, 점심인지 모르겠다. 규혁엄마가 차린 식탁. 3월 29일 토요일 비가 나린다. 똥이엄마는 한의원. 똥이는 학교 갔다가 1시 조금 넘어 오고, 오후 2시에 담임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오셨다. 정배학교에서 선생님의 가정방문은 처음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가정방문은 있었지만, 요식행위였고, 나에겐 불편하기만 했었다. 가난, 부끄러운 부모의 모습, 초라한 집안 등을 보이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오늘 가정방문은 똥이도 좋아하고 우리도 좋다. 선생님과 대화하는 것도 좋고, 아이의 교육을 두고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바람직하다. 도시의 학교라면 과연 가능할까. 위장이 조금 이상한 상태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그다지 나빠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2012. 3. 24.
2008년-하수관 공사와 마당 2008년 3월 중순. 집 앞에서 하수종말관로 공사를 하고 있다. 3월 21일 금요일 오전부터 낮에는 날씨가 맑고 따뜻하다 오후에는 구름이 드리웠다. 아침에는 어머니와 함께 냉장고 정리와 청소. 금요일은 마음이 여유로운 날이다. 집안 정리며 서류 정리 등을 했다. 오전에는 집 앞에서 하수종말관로 공사를 하고 있어 밖에 나가봤다. 날씨가 퍽 따뜻해서 밖에 있어도 좋았다. 마당에 있는 나무 가지치기를 했다. 오후에 똥이는 피아노를 치고 나서 갑자기 열이 났다. 해열제를 먹이고 안심이 안 되어 양수리 강남의원에 가서 의사에게 보였다. 열감기 소견이다. 문호리에 박광황 총무 농원에 들러 ‘비타민 나무’ 다섯 주를 차에 실었다. 3천원씩 1만5천원. 서종해장국 집에서 똥이와 둘이 저녁을 먹고, 어머니 드시라고 해.. 2012. 3. 24.
2008년-유기농 모임 2008년 3월 중순. 유기농 모임이 회원 댁에서 열렸다. 고로쇠물을 받고 있는 사진. 3월 19일 수요일 바람이 많이 분다. 오전 10시에 서후2리 정세영 선생 댁으로 갔다. 오늘 유기농텃밭 모임이 있는 날이다. 텃밭 모임은 서른 명 가까이 되는 규모다. 오늘은 가지치기를 배웠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먹고 오후 3시 가까이 되어서 끝났다. 문호리 농협 마트에 들러 수박을 한 통 사서 집에 갔다. 어머니가 갑자기 수박이 먹고 싶단다. 오후에는 수영장과 요리 강습. 대합구이와 버섯전골. 두통이 있다. 집 앞 도로를 뜯어내는 공사를 하고 있다. 하수종말처리 시설을 위해 공사를 하는 것이다. 차를 마을회관 앞에 세워 놓았다. 먼저 실내에서 가지치기에 관한 영상 자료를 보았다. 마당에서 이론과 실습을 했다. 서.. 2012. 3. 24.
2007년-피아노 발표회 2007년 12월 말. 정배마을의 어린이들이 피아노 발표회를 가졌다. 연주 전에 만화책을 읽고 있는 규혁이. 12월 29일 토요일 흐리고 밤 늦게 눈 내리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오전에 교장선생님이 전화하셨다. 집에 오셔서 커피 한 잔 하고, 둘이 중미산 서너치 고개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올라가면서 교장선생님이 거의 혼자 말씀하시고, 나는 주로 듣기만 했다. 일제 시대 때 학생으로 생활하던 이야기, 선생 노릇을 하며 어린이들 가르치던 이야기를 하신다. 이제 노인이니 아무래도 과거를 추억하며 사는 것이 당연하리라. 서너치 고개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를 한 그릇씩 먹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내려오는 길에 휴양림 매표소에 들렀다. 최문섭 선배가 마침 계셔서 들어가 커피를 얻어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 2012. 3. 23.
2007년-여주 나들이 2007년 12월 말. 김성만 선생님과 함께 여주 나들이를 했다. 12월 28일 금요일 흐리고 오후에 비 약간. 아침에 똥이는 걸어서 학교에 갔다. 오늘 방학식만 하는 날이라고 아침밥도 먹지 않고 갔다. 어제 일찍 잤어도 아침까지 무척 피곤했다. 일어나서 컴퓨터를 하다 아침 식사를 11시쯤 어머니하고 누룽지를 끓여 먹고 조금 있으니 똥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다. 교과서를 들고. 12시 넘어서 김성만 선생님이 여주에 가자고 집 앞에 오셨다. 똥이는 피아노 수업이 있어서 함께 가지 못하고 오늘 수영도 못간다고 했다. 여주에 가서 엊그제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카페에서 수제비로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던 가운데, 몸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는 분이 있다고 해서 그곳을 가 보기로 했다. 나는 그곳.. 2012. 3. 23.
2007년-주민자치 작품발표회 2007년 12월 말. 양평군민회관에서 각 면의 주민자치센터에서 활동하는 동아리 가운데 실력있는 팀들이 모여 발표회를 가졌다. 12월 26일 수요일 봄날 같은 날씨. 오늘은 군민회관에서 각 면의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발표회가 있었다. 아침에 어머니하고 마을 친구 두 분을 모시고 양평 군민회관으로 갔다. 10시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가장 일찍 왔다.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서 1시간짜리 강의를 듣고 여성회관 5층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세 분을 모시고 읍내에 있는 안과에 들렀다. 어머니 친구 두 분만 안과를 보려고 했었는데,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간 길에 왼쪽 눈 백내장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검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3시. 똥이는 이미 집에 와 있었다. 오후 4시에 똥이와 함께 수영.. 2012. 3. 23.
2007년-크리스마스 이브 2007년 12월 말. 연말이어서 한 해를 보낼 준비를 차분하게 하고 있다. 12월 24일 월요일 맑고 따뜻한 날이다. 아침에는 된서리가 내렸다. 똥이엄마가 출근하고, 똥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루팡 먹이 주고, 오전에 어머니 모시고 문호리에 내려갔다. 농협에 들러 인터넷 뱅킹을 신청했다. 어머니 이름으로 신청해야 인터넷에서 연말 정산용 서류를 쉽게 내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고 농협에서 장을 봤다. 휴대용 가스 한 박스, 대봉 감 한 박스 등 5만원 넘게 썼다. 장을 본 다음 우체국에 가서 똥이 통장에 똥이가 받은 용돈을 입금하고, 원어데이로 물품 반송하고, 충주 이모에게 취나물이며 말린 나물을 한 상자 보내드렸다. 집에 올라오는 길에 추어탕 집에 들러 아침 겸 점심으로 추어탕.. 2012. 3. 23.
2007년-동짓날 청정암 2007년 12월 말. 동짓날이라 가족이 집 근처에 있는 청정암에 갔다. 12월 22일 토요일 맑고 따뜻한 날이다. 오전에 집 근처 청정암에 세 식구가 갔다. 11시부터 법회가 있었는데, 오늘이 동짓날이라 팥죽 얻어먹으러 간 것이다. 똥이 엄마는 법회에 참석했고, 똥이와 나는 바깥에서 놀았다. 날씨가 따뜻하고, 하늘이 맑아서 봄날 같았다. 법당 옆에서 보살님들이 팥죽을 쑤고 계셨다. 작년에도 맛있게 얻어먹은 기억이 있어서 오늘도 기대가 되었다. 법회가 끝나고 모두들 팥죽을 먹었다. 우리는 바깥에 쳐놓은 천막 안에서 오붓하게 먹었다. 옆에는 장작 난로가 뜨겁게 이글거리고, 팥죽과 김치와 물김치를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팥죽 두 그릇을 뚝딱 먹고, 똥이 엄마가 먹다 남긴 것까지 다 먹었다. 김치도 마치 .. 2012. 3. 23.
2007년-정배마을 총회 2007년 12월 말. 정배마을의 마을총회가 열렸다. 12월 20일 목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싸라기눈이 내렸다. 10시부터 마을회관에서 마을 총회가 있었다. 10시에 맞춰 갔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서 회의가 시작할 때까지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오늘 총회는 작년보다 참석한 사람이 훨씬 많았다. 회의는 결산 보고, 수도회 결산 보고 등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는데, 이난숙 씨 문제와 가로수를 허락 없이 자른 문제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회의는 12시 무렵에 끝났고, 모두들 점심 식사를 했다. 부녀회에서 준비한 점심 식사는 소머리국밥, 돼지고기 볶음, 떡, 김치 등이었는데, 음식이 모두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마을 어른들이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더 자연스럽게 나를 대해주어서 좋았다. 술도 권하고, 몇.. 2012. 3. 23.
2007년-정배마을 공적비 2007년 12월 중순. 마을의 중심에 있는 은행나무 아래에 공적비를 세웠다. 마을 주민 가운데 자신의 땅을 마을에서 쓸 수 있도록 내 준 분을 위해 만든 공적비이다. 12월 19일 수요일 날씨는 맑고 따뜻하다. 대통령 선거라고 임시 공휴일. 오전에 일어나 아침 겸 점심으로 어제 먹다 남은 샤브샤브를 해 먹었다. 아침부터 홍재네가 이사를 하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이장이 전화해서 마을 회관 앞으로 나오라고 했다. 어제 만든 결산 서류와 카메라를 들고 회관 앞으로 갔더니 공덕비를 세우고 있었다. 공덕비의 문장은 마지막으로 내가 정리를 했다. 전부 한글로 적은 것이 마음에 든다. 한문이 들어간다고 해서 나쁠 건 없지만, 한글은 누구나 읽을 수 있고, 또 우리글이니 마땅히 그래야 하지 않을까. 공덕비 뒤에 추진.. 2012. 3. 23.
2007년-규혁이 스키복 2007년 12월 중순. 규혁이 스키복을 샀다. 12월 16일 일요일 장모님 출국. 8시에 집에서 출발, 문호리-양수리-팔당대교-미사리-올림픽대로-인천공항까지 1시간 30분. 도착해서 비행기 티켓을 받은 다음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했다. 출국장 윗층에 있는 식당가는 전부 비싼 음식들 뿐이다. 식사를 하고 내려와서 잠깐 앉았다가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해 들어가셨다. 인천공항은 무척 넓다. 외부 주차장과 지하철에서 들어오는 공간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그 넓은 공간이 텅 비어 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입국장이나 출국장 공간은 거대한 돔인데, 중간에 기둥이 하나도 없는, 첨단 공법을 이용한 건물이다. 공항에서 빠져나와 올림픽대로를 타고 오다가 잠실 쪽으로 나와 문정동 로데오 거리로 .. 2012. 3. 22.
2007년-정배마을에서 중미산까지 2007년 12월 중순. 마을에서 중미산까지 걸어갔다. 정배계곡의 겨울은 여전히 아름답다. 12월 11일 화요일 날씨가 따뜻하다. 오전에 집에 있는데, 이장이 전화했다. 윗집 교장 선생님 댁으로 올라오란다. 갔더니 공덕비 세울 때 들어가는 문장을 놓고 교장 선생님과 상의를 하고 있었다. 문장을 다듬다가 교장 선생님과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집에 내려와 문장을 다듬어 출력을 하고, 교장 선생님, 이장과 함께 셋이 농다치 고개까지 걸어 올라갔다. 날씨가 흐렸지만 춥지는 않았고, 올라가는 길에 땀이 났다. 계곡에는 겨울이지만 물이 제법 흘러내려 가고, 산에는 눈이 쌓였고 계곡에 얼음이 얼었으나 얼음이 녹아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치 봄날 같았다. 농다치 포장마차에서 잔치국수로 점심을 먹고 다시 걸어 내려왔다.. 2012. 3. 22.
비버 비버 - 조디 포스터 감독, 멜 깁슨 외 출연/UEK 조디 포스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영화를 통해 삶을 깊이있게 들여다보려는 그의 시도는 진지하고도 묵직하다.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 깊은 곳에 아픔이 있으며, 그리움과 갈망의 허기를 안고 살아간다. 심지어 '자본가'까지도. 이 영화에서 멜 깁슨은 우울증을 앓고 있지만 그 원인은 알 수 없다. 그는 가족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아내와도 진심으로 교류를 하지 못하며, 자식에게도 미움을 받는다고 느낀다.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지만, 그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멜 깁슨은 자기가 처한 현실에 당황하고, 고통을 느끼지만 정작 무엇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도 모를 뿐더러 진지하게 알려고도 하지 않는 듯 하다. 이 .. 2012. 3. 22.
2007년-눈내린 마을 2007년 12월 초. 눈이 내린 마을 길을 달려 학교에 가는 규혁이. 12월 7일 금요일 아침에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걸어서 똥이와 학교에 가는 길에 카메라를 가지고 나갔다. 집 앞 네거리에서 희원이네 차를 얻어타고 똥이가 학교에 가는 바람에 집 앞에서 눈 쌓인 사진을 몇 장 찍고 들어왔다. 낮에는 태양광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센터와 시공회사인 썬웨어에서 점검을 나왔다. 가동 확인 스티커를 붙였다. 점심 식사는 정배식당에서 했다. 오늘 금요 모임은 여섯 명이 모두 나왔다. 오늘은 ‘서종 문화 장터’를 추진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모임이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문화 장터는 우리가 추진할 수 있는 바람직한 사업이자, 서종의 단합과 자치.. 2012. 3. 22.
2007년-양평수영대회 2007년 11월 말. 규혁이는 다니던 수영장에서 수영대회를 열어, 거기에 참가했다. 11월 24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가족 모두 양평 여성회관의 수영장으로 갔다. 똥이가 오늘 수영대회에 참가하는 날이다. 8시에 도착해서 똥이는 수영 연습을 하고 우리는 똥이가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일찍 도착했는지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9시 가까이 되어서야 선수들이 수영장에 제법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이 양평군수와 군의원 등이 찾아와 수영대회가 시작될 때 인사말을 하고 갔다. 수영대회는 어린이들이 먼저 시작해 어린이 순서는 일찍 끝났다. 10시에 어린이 대회가 끝나서 우리는 먼저 나왔다. 똥이는 이번에 입상하지 못했지만 실력은 훨씬 좋아졌다. 점심을 피자로 먹자고 해서 피자집에 갔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 2012. 3. 22.
2007년-주민자치발표회 2007년 11월 말. 주민자치센터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동아리 발표회를 했다. 11월 23일 금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오전에는 집. 점심은 [복이 많은 집]에서 먹었다. 금요일 모임. 김성만, 김진화, 김영숙, 백건우, 규혁이까지 모여서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배리에서 마을 조례 만드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어제 김성만 선생님에게 배추 서른 포기를 사겠다고 했고, 이장 사모님에게는 배추 스무 포기를 사겠다고 했다. 김장은 다음 주 금요일에 절여서 토요일날 버무리는 것으로 했다. 점심 먹고 집에 잠깐 있다가 수영장. 똥이가 수영하는 동안 미술관에 들렀다. 오늘 전시회에는 균수 어머니와 이근명 선생 부인 등 아는 사람들의 작품이 걸려 있어서 반가웠다. 수영장 끝나는대로 곧바로 넘어와 .. 2012. 3. 22.
2007년-정배학교 연극발표회 2007년 11월 중순. 정배학교에서 연극발표회가 있었다. 학교에서 특기적성의 하나로 연극수업을 했는데, 분기에 한번씩, 일년에 두 번 어린이들이 배운 연극을 발표하는 날이다. 무대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어린이들. 조금 긴장한 모습이다. 아...긴장되네... 아주 작은 급식실에 학생 모두와 학부모까지 모여서 무대가 따로 없었다. 스토리도 어린이들이 만들고, 각종 소품들도 다 직접 만든 것들이다. 이렇게 흥미로운 연극이 시작되고... 작은 소품을 이용해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연극을 마치고 관객에게 인사.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잘 해서 박수를 많이 받았다. 2012. 3. 22.
2007년-눈 내린 정배리 2007년 11월 중순. 초겨울에 눈이 꽤 내렸다. 현관 앞 계단에 눈이 쌓였다. 11월 20일 화요일 어제 저녁에 눈이 내려서 아침에 온통 하얀 눈 세상이다. 아침 일찍 제설차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산과 나무에 하얗게 눈꽃이 피었다. 아침에 햇살이 찬란하게 떠오르면서 눈 위를 비추자 눈꽃들이 반짝거리며 눈부시게 빛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 집 앞에 눈을 치우고, 똥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에 버스를 타려고 내려오시는 교장 선생님과 동네 어른을 모시고 문호리로 내려갔다. 오전 컴퓨터 교실에는 세 분만 나와서 진도가 올바르게 나가지 못하고, 끝나고 콩탕 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집에 올라오니 2시가 조금 넘었고, 똥이 엄마가 일찍 퇴근해서 집으로 온다고 했다. 오늘 똥이가 4시부터 연극 발표회를 한.. 2012.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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