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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유럽여행-01 여행 첫 날. 10월 16일 목요일새벽같이 일어나 공항으로 출발. 6시에 출발해서 인천공항에 7시 30분에 도착. 에어프랑스에서 티켓을 받고, 짐을 부치고 9시 50분 비행기 탑승. 11시간 비행해서 프랑스 드골 공항에 오후 3시에 도착.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으니 오후 4시. 공항에 있는 렌터카 Heartz에서 차를 빌림. 벤츠 A108. 가지고 간 네비게이션을 조작하는 것만 1시간. 공항에서 이비스(ibis) 호텔로 가는 데 30분 거리를 2시간 넘게 해맴. 호텔은 몽마르뜨 근처. 호텔 체크인하고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규혁이 표정이...하루종일 끌려다니느라 피곤한 모습이 역력하다. 샐러드. 연어와 채소. 빵과 함께. 생햄. 유럽에서 참 많이 먹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생햄. 첫날 저녁은.. 2012. 4. 11.
2008년-오리엔티어링 대회 2008년 10월 중순. 중미산휴양림에서 경기도지부 대항 오리엔티어링 대회가 열렸다. 중미산휴양림 안에 있는 통나무집. 10월 12일 일요일아침 일찍 중미산 휴양림으로 올라갔다. 오늘 오리엔티어링 대회가 있는 날이다. 3급 지도자 과정과 함께 경기도 지부대항 대회를 했다. 하루 종일 진행을 돕고-돕는다기 보다, 사진을 찍고-릴레이 경기에도 참가했는데, 코스를 돌아오는데 무려 52분이나 걸렸다. 체력이 너무 약해서 도저히 뛸 수 없었다.5시가 넘어서 행사가 모두 끝나고, 휴양림 사람들과 함께 ‘풍년목장’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집에 왔다. 출발선 대기하는 곳. 가장 활발한 경기운영이 이루어지는 경기도연맹. 경기도에는 안양, 부천, 양평 등 여러 지회가 있어서, 지회 대항을 할 수 있다. 오리엔티어링 3급은 .. 2012. 4. 11.
탱탱의 모험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2disc)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다니엘 크레이그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어렸을 때, 이 영화의 원작인 만화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어쩐 일인지 프랑스 원작의 이 만화가 한국에도 소개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러다 영화로 만들어졌고, 감독이 무려 스티븐 스필버그. 이 영화는 워낙 유명한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그 인기가 '소녀시대'급이므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놀라운 것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만들기를 원했고,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는 게 또한 남다른 발상이었다. 이 영화의 첫부분에서, 나는 실사 영화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이 정교하다는 뜻이다. 실사.. 2012. 4. 10.
시라노연애조작단 시라노 연애조작단 (1disc) - 김현석 감독, 박신혜 외 출연/프리지엠잘 만든 멜로 영화.장르가 로맨스, 멜로, 코미디로 되어 있고, 이 장르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감독인 김현석은 이전에도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등을 연출했는데, 이들이 모두 코미디 요소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도 같은 장르로 보면 될 듯 하다.영화가 가볍기는 해도, 시나리오가 좋기 때문에, 가벼워서 천박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흔히 멜로물은 사랑타령이나 하고, 키스신이나 정사신 등이 나오는, 감정의 날것을 보여주는 싸구려 비슷한 영화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대중에게 인정을 받기가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다.이 영화도 멜로를 무겁게 그리거나 깊이 있는 삶을 모색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남녀의 만남을 도식적으로 바.. 2012. 4. 9.
영화 '파파' 파파 (1disc) - 한지승 감독, 박용우 외 출연/캔들미디어 영화 '파파' 코믹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 웃음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 개그 콤비처럼, 코믹 콤비가 짝을 이뤄 끊임없이 웃기는 것? 내 생각에는 '감동'이다. 코믹 드라마에서 '감동 코드'를 넣으면, 관객은 정서적으로 혼란을 일으킨다. 분명 웃어야 하는데, 눈물이 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이 영화 역시, 코믹 드라마를 바탕에 깔고 있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감동으로 그리려고 애쓰고 있다. 그래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미리 녹화해 둔 채 사고로 죽은 엄마의 장면에서, 뻔한 스토리인 줄 알면서도 눈물을 흘리게 된다.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현실의 삶이 해피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관객은 뻔히 알면서도 해.. 2012. 4. 8.
2008년-유기농, 효소 모임 2008년 10월 초. 효소(생명소)에 미치신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유기농, 효소 모임을 가졌다. 김성만 선생님 댁 마당에 있는 항아리들. 모두 효소(생명소)가 가득하다.10월 8일 수요일맑은 날. 아침에 똥이를 학교에 보내고, 집에서 좀 시간을 보내다 10시쯤 수입리 유기농 모임 농장에 갔다. 가는 길에 막걸리와 생수를 샀다. 박광황 총무가 막걸리를 좀 사 오라고 했다. 농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고구마 줄기를 다 걷어내 트럭에 실었고, 고구마도 얼추 다 캐가고 있었다.사람은 많고, 고구마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11시쯤 철수할 수 있었다. 문호리 버스 종점에 차를 세워 놓고 박총무 트럭을 타고 김성만 선생님 댁으로 들어갔다. 고구마 자루를 내리고, 고구마 줄기를 모두 내려 먼저 물에 씻고, .. 2012. 4. 8.
2008년-정배학교 총동문회 2008년 10월 초. 정배학교 운동장에서 정배학교 총동문회가 열렸다. 정배학교에서 행사를 하면, 거의 예외없이 등장하는 가마솥. 큰 행사에는 안성맞춤이다.10월 3일 금요일맑은 날. 잠을 못 자고, 일찍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다 오전에 집안 정리를 시작했다. 11시 못되어서 이장이 전화했다. 학교 운동장에서 동문회 운동회를 하는데,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했다. 자전거를 타고 가서 행사 사진을 찍었다. 점심을 먹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똥이엄마 회사 사람이 소개한, 우리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온다고 해서 마음이 급했다. 집안 정리를 깨끗하게 할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결국 그냥 두었다. 오후에 잠이 폭포처럼 쏟아져서 거실에 쓰러져 잠을 잤다.똥이엄마와 똥이는 낮에 가야금을 .. 2012. 4. 8.
2008년-마당 수도공사를 하다 2008년 10월 초. 마당 수도관에 문제가 생겨서 수도공사를 했다.10월 1일 수요일맑은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마당에서 수도 공사를 했다. 얼마 전부터 물이 아주 약간씩 새고 있었는데, 어디에서 새는지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땅 속에 너무 깊이 묻혀 있어서 도저히 파낼 수가 없었다. 결국, 보일러실에서 수도계량기까지 수도 파이프를 다시 묻는 것으로 결정하고 땅을 파기 시작했다.하지만, 혼자 일을 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벅찼다. 그때 생각난 사람이 성식이. 성식이네 집에 전화해서 성식이 어머니에게 성식이를 우리집으로 좀 보내 달라고 했다.곧 성식이가 집으로 왔다. 오늘 할 일을 알려주고, 일당은 4만원을 주기로 했다. 성식이에게 땅을 파라고 시켜놓고 문호리에 가서 수도용 엑셀 파이프와 부속을 .. 2012. 4. 8.
2008년-명달리에 가다 2008년 9월 말. 이항로 생가를 보고, 명달리 쪽으로 올라가다. 길 옆에 있는 잘 생긴 느티나무.폐교된 명달 분교 자리에 새로 지은 건물. 마을에서 수익사업을 위해 쓰이고 있다.명달리에서 만난 두 노인. 명달리와 내가 사는 정배리는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지금은 도로가 잘 포장되어 있어서 오가기 쉽지만, 옛날에는 산을 하나 넘는 일이 보통이 아니었을 것이 미루어 짐작되었다. 그래도 정배리에 친구들이 있다고 하신다.정배리로 넘어가는 도로. 지금은 도로가 잘 뚫여 있어서 다니기 편하다. 2012. 4. 8.
결정적 한방 결정적 한방 - 박중구 감독, 오광록 외 출연/유이케이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나보다. 그리고 실패한 영화라면 몹시 안타깝다.이 영화의 주인공인 김정훈이(솔직히 누군지 잘 모르겠다) 음주운전을 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영화흥행이 저조한 진짜 원인은 아닐 것이다.이 영화는 재미있고, 메시지도 있지만, 핍진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지 못한 단점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시나리오에 있겠지만, 등장인물도 적고, 인물들의 개성이 부족하고, 코믹하게 구성하려는 점이 오히려 단점이 아닌가 싶다.이 영화의 배경은, 한국사회의 주요 모순을 모두 끌어오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를 깊게 고민한 것 같지 않다. 장자연 사건, 정치인 뇌물 사건, 연예계 비리 등이 나오는데, 이렇다 할 결말을 짓는 것은 없다... 2012. 4. 8.
2008년-화서 이항로 생가 2008년 9월 말. 명달리에 있는 화서 이항로 생가를 찾았다.9월 30일 화요일명달리 쪽으로 향했다. 월요일날, ‘양평개발원’에서 한 회의대로 이번에는 명달리를 취재하기로 했다. 수입리에서 노문리 가는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즉 이항로 생가가 있는 쪽으로 가봤다.가는 길에 ‘용수사’가 있어서 들어갔다. 몇 년 전에 100살이 넘으신 노비구니 스님이 계시다고 해서 찾아갔다가 그냥 온 기억이 있었다.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내려갔는데, 마침 유정 스님과 공양주 보살 한 분이 고구마를 닦고 있었다. 인사를 드리고, 옆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 105세인 유정 스님은 말씀도 또렷하게 잘 하시고, 건강도 좋아 보였다. 사진이며 인터뷰를 좀처럼 하지 않는다고 하시.. 2012. 4. 7.
2008년-연수리 초등학교 2008년 9월 말. 양평 용문에 있는 연수리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이 학교는 폐교가 되었고, 이 학교 건물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교수님이 있었다. 양평관광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이었는데, 함께 해볼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의논하기 위해서였다.학교 터에는 옛날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한때는 어린이들의 함성으로 아름다웠을 학교였을텐데, 퍽 안타까웠다.나도 어렸을 때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 이따위를 만든 작자들이 지금도 득세를 하고 있으니...학교 터는 참으로 좋은 곳이었다.지금은 양평군에서 개발을 해 펜션과 같은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오커빌리지'라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데, 바로 그 터의 원래 모습이 이 사진들이다. 2012. 4. 7.
2008년-정배학교 운동회 2008년 9월 말. 정배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다.9월 26일 금요일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추웠다. 오늘 정배학교 운동회. 아침에 학교에 가기 전에 어제 소나무 심으려고 파던 구덩이에서 커다란 바위를 캤다. 너무 크고 무거워서 혼자 올려놓지는 못하고, 지렛대로 흔들어 캐기만 했다.운동회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어린이들의 운동회지만, 학부모들이 더 즐거워하고, 마을 주민들도 많이 참석했다. 마을 주민이라고 해야 전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운동회도 즐거웠지만, 점심 식사가 훌륭했다. 가마솥 밥, 소고기 무국, 각종 반찬과 과일 등 넉넉하고 풍성한 음식 덕분에 모두 즐거운 식사가 되었다. 오후 3시경 운동회가 모두 끝났다. 낮에도 바람이 서늘하게 불고, 그늘이 있는 곳은 추웠다.. 2012. 4. 6.
2008년-유기농 모임을 하다 2008년 9월 말. 서종 유기농모임에서 고구마를 캤다.9월 24일 수요일흐리다. 아침 9시에 수입리 유기농 농장에 가서 고구마 캐는 것을 사진 찍었다. 다시 문호리 면사무소 뒤에 있는 작은 텃밭에서 유기농 모임의 배추밭에 액비 주는 것을 사진 찍고, 박광황 총무댁으로 갔다. 오늘 유기농 모임은 사람이 무척 많이 참석해서 28명 가까이 되었다. 기존의 회원들 말고도 박옥서 씨 남편이 데리고 온 사람들이 여럿 되었다.김성만 선생님의 효소 강의가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다. 점심 식사는 감자탕에 돼지고기 숯불구이. 박광황 총무댁 김치가 무척 맛있었다. 점심 식사를 하고, 조금 더 앉아 있다가 몰래 집으로 올라왔다. 막걸리를 한 잔 했더니 잠이 쏟아졌다.똥이는 오늘 4교시를 마치고 집에 와 있었.. 2012. 4. 6.
2008년-남당리에 가다 2008년 9월 말. 남당리에 가다.9월 20일 토요일흐리다. 오후에 비가 내렸다. 똥이가 학교 가는 날. 정배 어린이들이 설매재 휴양림에서 야외 활동을 했다. 4학년 어린이들은 벌목한 나무에서 자른 나뭇가지를 가지고 나무집을 지었다.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고, 벽을 만드는 과정을 어린이들이 모두 했다고 한다. 실습 장소에 도착해 보니, 근사하게 만든 나무집이 보였다.나무집을 다 만들고, 운동장 한쪽 강당에서 나뭇가지로 만들기를 했다. 나뭇가지를 붙여 곤충이나 꽃, 솟대 등을 만들었다. 그리고 간단하게 김밥으로 간식을 먹고, 똥이를 데리고 먼저 출발했다.옥천에서 6번도로를 타고 도시외곽순환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왔는데, 차가 거의 막히지 않고 아산 고모댁에 도착했다. 고속도로에서 비가 많이 내리기도 .. 2012. 4. 6.
2008년-마당에서 9월 15일 월요일낮에는 덥다. 점심을 먹고, 똥이엄마와 오후 내내 마당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과일을 먹고, 차를 마시고, 똥이와 배드민턴도 하고, 홍재네도 잠시 와서 앉았다가 갔다. 저녁에는 홍재네 마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생선을 구웠다. 저녁식사하고 밤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보름달이 둥실 떠올랐다. 조용한 날이다. 2012. 4. 6.
2008년-마당에서 2008년 9월 중순. 가족들과 함께 한 일요일이다.9월 14일 일요일한낮은 여름처럼 덥다.아침에 마당 가장자리 잡초를 없앴다. 나무들 가지 정리도 했다. 음식 준비를 하느라 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다. 돼지갈비찜, 잡채, 명태전 등을 만들었고, 낮에 마을에 산책을 나갔다 왔다. 저녁 때 큰 누나, 작은 누나와 매형들이 왔다. 마당 테이블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범수네가 옥천 가는 길에 버스 종점에서 만나 버섯을 받았다. 모두 네 박스를 받았다. 저녁 식사를 하고 나서도 설중매, 백세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었고, 누나네와 수경이네가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 똥이엄마와 둘이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퍽 많은 이야기를 했다. 보름달이 떴고, 날씨는 선선했다.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 2012. 4. 6.
2008년-노인회에서 깨밭을 매다 2008년 9월 초. 노인회에서 깨밭을 맸다. 9월 6일 토요일6시 20분에 일어나 버스 정류장으로 나갔다. 느티나무와 놀이터가 있는 그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마을 청소를 하기로 했던 것이다. 기도원 쪽으로 올라가는 트럭에 올라탔다. 기도원 있는 곳부터 도로 옆의 무성한 풀을 치웠다. 예초기를 가진 사람들이 풀을 베어내면 그 뒤를 따라 정리를 했다.걸어 내려오면서 풀을 모두 베고, 정리를 하고 다시 놀이터로 내려오니 이장이 서후리 넘어가는 고개로 모두들 올라오라고 했다. 다시 트럭을 타고 서후리 넘어가는 고개로 올라가니 그곳은 사람이 적고 할 일이 더 많았다. 일을 마치고 ‘시골여행’으로 가서 주인이 내 온 막걸리를 한 잔 얻어 마시고 집으로 왔다.마침 똥이엄마는 똥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러 갔다. 교장.. 2012. 4. 6.
2008년-규혁이 생일 파티 2008년 8월 말. 규혁이 생일 파티를 했는데, 사진이 없다. 위 사진은 생일 이틀 전에 찍은 것. 동무와 감자를 먹고 있다. 8월 31일 일요일맑고 더운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음식 준비를 시작했다. 나는 아침 일찍 양수리 ‘뚜레주르’에 가서 미리 예약한 케익 큰 것과 작은 것 두 개를 샀다. 오는 길에 문호리 서종방아간에 들러 백설기와 떡볶이용 떡가래 각각 한 말을 차에 싣고, 농협마트에 들러 미역국에 들어갈 쇠고기와 와플 재료로 핫케익가루 등을 사 왔다.둘이 와플을 굽고, 가래떡을 잘라 떡꼬치를 만들고, 과일샐러드를 만들고, 미니핫도그를 튀기고... 일이 너무 많았다. 12시쯤 중미산에서 캠프가 끝난 어린이들이 들이닥쳤다.여전히 음식 준비는 덜 되었고, 떡꼬치와 미니핫도그, 와플을 계속 만들고 있.. 2012. 4. 6.
2008년-중미산휴양림에서 정배캠프를 열다 2008년 8월 말. 중미산휴양림에서 정배캠프를 했다.8월 30일 토요일맑고 더운 날. 아침에 등갈비를 준비했다. 오늘 가야금 교습을 우리집에서 한다고 했다. 아침에 쌀 두 말을 가지고 문호리 서종방아간에 갖다 맡겼다. 백설기 한 말과 떡볶이 떡 한 말을 맞췄다.똥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가야금 교습이 끝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중미산 휴양림으로 올라갔다. 어제 텐트를 친 야영장에는 이미 어린이들과 엄마, 아빠가 다 모였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캠프는 가족 소개와 간단한 어린이들 게임만으로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 되었다. 오후 5시 넘어 각 조별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고, 똥이가 속한 6조에서도 빠르고 계획있는 식사 준비로 다른 조보다 가장 먼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쌀을 씻고 밥물을 본 건 똥이였고, 밥도.. 2012. 4. 6.
폴링 인 러브 폴링 인 러브 - 울루 그로스버드 감독, 로버트 드니로 (Robert De Niro) 외 출연/파라마운트 질문 하나, 똑같은 영화를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면, 이 영화가 볼 만 했을까? 질문 둘, 각자 배우자가 있는 기혼 남녀의 사랑은 불륜일까, 사랑일까?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다. 이 영화는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드 니로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 수준의 영화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감독의 뛰어난 연출이라면 어떤 배우를 세우든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가 로버트 드 니로의 조합만큼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 생각하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지극히 평범한 시나리오와 특별한 사건도 없는 단조로운 일상을 담은 영화임에도, 이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주인공의 감.. 2012. 4. 5.
The untouchable(2011) 언터처블: 1%의 우정 - 올리비에 나카셰 외 감독, 프랑수아 클뤼제 외 출연/UEK 영화는 현실의 욕망을 반영한다. 인간이 꿈꾸는 모든 것들은 영화의 소재가 된다. 최고의 부자와 가장 가난한 자가 나누는 우정도 영화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변주곡같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단다. 어마어마한 부자이지만 얼굴 아래가 마비된 사람이, 자신을 돌봐 줄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아프리카에서 이민 온 가난한 이민자를 선택하게 되고, 그 두 사람이 유쾌하게 우정을 나누는 친구로 발전한다는 이야기는, 감동적이긴 하지만, 'so, what?'. 이 영화는 잘 만든 영화임에 틀림없다. 실화를 바탕으로, 다큐멘터리가 먼저 만들어졌고,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가장 먼저 영화 속 실제 주인공.. 2012. 4. 5.
2008년-서종면민의 날 행사 2008년 8월 말. 서종면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8월 29일 금요일한여름처럼 뜨거운 날. 아침에 중미산 휴양림 야영장에 가서 텐트를 쳤다. 강희아빠, 산하아빠, 재원아빠, 동형아빠 등이 올라왔다. 오전 11시에 내려와 어머니와 앞집 할머니를 모시고 서종체육공원으로 갔다. 오늘 면민의 날 행사를 했다. 가는 길로 정배2리 천막에 들러 뷔페로 차려진 음식을 점심으로 먹고, 운동 경기를 지켜봤다. 날씨가 몹시 무더웠다.승부차기.뷔페로 마련한 점심.풍선.씨름 경기. 날씨가 몹시 더워서 모두들 땀을 뻘뻘 흘리며 체육행사를 했다. 2012. 4. 4.
2008년-소수력발전 견학 2008년 8월 말. 유기농모임에서 '소수력발전'과 관련한 사업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전국에 있는 소수력발전소를 견학하기로 했다.8월 20일 수요일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새벽 3시에 한 번 일어났다가 6시 반에 일어났다. 이장이 전화해서 오늘 소수력발전 견학 간다고 함께 내려가자고 했다. 이장 트럭을 타고 문호리 종점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유기농 모임에서 5명-장찬수 회장, 박광황 총무, 강성길, 전성권, 백건우-서종면 유지들이 4명, 모두 9명이 강성길 씨의 12인승 미니 버스를 타고 갔다.처음 간 곳은 연천의 고문리 소수력. 한탄강을 막은 보에서 발전을 하고 있는데, 물이 많이 내려가고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500Kw 3기를 설치해서 발전하고 있었다. 설비도 최신식. 하지만 강물을 온전.. 2012. 4. 4.
2008년-정배마을 대동놀이 2008년 8월 중순.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대동놀이를 했다. 아마도 초복이나 중복이어서 복놀이를 겸하는 것 같았는데, 여름날에는 거의 마을회관 앞에 있는 은행나무 그늘에 노인들이 모여 있으니 자연스럽게 점심을 먹게 된다.마을회관 옆에 있는 연못.이렇게 노인들이 모여 식사를 했다. 복놀이를 준비하기 전인 듯 하다. 2012. 4. 4.
2008년-유기농 모임 2008년 8월 중순. 유기농 모임에서 옥수수를 수확했다.8월 13일 수요일새벽에 천둥 번개와 폭우. 낮에도 간간이 소나기가 쏟아졌다. 오전에 수입리 유기농모임 농장에 가서 옥수수 수확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점심 식사는 수입리에 있는 [평사리 가는 길]에서 콩국수. 수확한 옥수수를 식당에서 쪄 모두들 맛을 봤다. 옥수수가 맛있다.집에 돌아오니 3시가 다 되었다. 똥이와 함께 물놀이를 갔다. 아침까지 내린 비 때문에 물이 많이 불었고, 차가웠다. 물놀이 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상태였다. 게다가 사람들도 없어서 똥이, 나, 수연이, 은아, 은애 다섯이서만 신나게 놀았다.하늘에 구름이 드리우고 천둥이 우렁우렁 울 때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시 후에 소나기가 내렸다. 저녁에 이장네 옥수수 파는 곳에서.. 2012. 4. 2.
2008년-인도음식점 강가 2008년 8월 초. 서울 나들이를 하다.8월 9일 토요일무더운 날. 아침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10시 반에 민영이네로 갔다. 규혁이와 규혁엄마가 먼저 가야금을 배우고, 점심으로 국수를 얻어먹고 나왔다. 팔당역 앞에 차를 세우고, 전철을 타고 시청역까지 갔다. 시청역에서 걸어 정동극장 앞까지 갔다. 그곳에 여행사 ‘노매드 트레블’이 있었다. 미리 약속을 해놓았고, 친절하게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상담을 끝내고 여행사 건물 바로 앞에 있는 ‘시네마정동’에서 예약한 영화 ‘다크나이트’를 봤다. 이미 동영상으로 본 영화였지만 큰 화면으로 다시 보니 그래도 재미있었다.영화 끝나고 나오니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갔다. 비가 조금씩 가늘어지다가 멈췄다. 걸어서 광화문 네거리까지 가서 동아일보 옆에 있는 파이낸셜 빌딩 .. 2012. 4. 2.
2008년-정배마을 노인회 청소 2008년 8월 초. 정배마을 노인회에서 마을청소를 했다. 이른 아침이어서 아직 안개가 걷히지도 않았다. 어머니도 함께 참여하셨다.노인회에서는 면(군청)에서 나오는 지원금을 받기 위해 이렇게 마을 청소 등을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청소 끝나고, 이야기 꽃을 피우는 노인회원님들. 2012. 4. 2.
'부러진 화살'을 보고 부러진 화살 - 정지영 감독, 안성기 외 출연/아우라픽처스 대학교수가 판사에게 석궁을 쐈다고 했고, 판사들이 모여서 '사법테러'라고 규정하고 재판이 열리기도 전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결의'했다고 한다.소설보다 더 비현실적인 사건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다. 최소한의 양식도, 도덕성도, 기본 상식도 없는 사법부를 향한 통렬한 비난의 화살이 바로 이 영화다.영화에서도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사법부의 행태는 드레퓌스 사건보다도 훨씬 더 어처구니 없을 뿐 아니라, 악질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이 영화는 '사실'을 기초로 만들었으며, 이 영화를 보고 꼭지가 돌지 않는 사람이라면, 나하고는 상극인 사람이 분명하다. 나는 김명호 교수의 주장(http://www.seokgung.o.. 2012. 4. 1.
2008년-유기농 모임 2008년 7월 말. 정배마을 상수도 통수식을 마치고 곧바로 수능리 김종상 선생님 댁으로 갔다.유기농 모임이었는데, 군수도 참석해서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유기농 관련 동영상을 보고 있는 유기농 회원들.모두들 진지하게 보고 있다.점심 식사. 서종면에서 유기농을 하거나, 유기농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가했다. 양평군수인 김선교 군수와 서종면장 박흥옥 씨도 참석했다.일주일에 한번은 만나는 유기농 회원들.모두들 반가운 얼굴이다.인사말을 하는 김종상 선생님. 유기농사를 오래 짓고 계신 현역 농부이시다.인사말을 하는 김선교 군수. 201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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