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의 모험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2disc)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다니엘 크레이그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어렸을 때, 이 영화의 원작인 만화를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어쩐 일인지 프랑스 원작의 이 만화가 한국에도 소개되었는데, 그 이후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었다. 그러다 영화로 만들어졌고, 감독이 무려 스티븐 스필버그. 이 영화는 워낙 유명한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유럽에서는 그 인기가 '소녀시대'급이므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놀라운 것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이 영화를 만들기를 원했고,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는 게 또한 남다른 발상이었다. 이 영화의 첫부분에서, 나는 실사 영화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이 정교하다는 뜻이다. 실사..
2012. 4. 10.
시라노연애조작단
시라노 연애조작단 (1disc) - 김현석 감독, 박신혜 외 출연/프리지엠잘 만든 멜로 영화.장르가 로맨스, 멜로, 코미디로 되어 있고, 이 장르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감독인 김현석은 이전에도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등을 연출했는데, 이들이 모두 코미디 요소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도 같은 장르로 보면 될 듯 하다.영화가 가볍기는 해도, 시나리오가 좋기 때문에, 가벼워서 천박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흔히 멜로물은 사랑타령이나 하고, 키스신이나 정사신 등이 나오는, 감정의 날것을 보여주는 싸구려 비슷한 영화라는 인식이 있는 만큼, 대중에게 인정을 받기가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다.이 영화도 멜로를 무겁게 그리거나 깊이 있는 삶을 모색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남녀의 만남을 도식적으로 바..
2012. 4. 9.
결정적 한방
결정적 한방 - 박중구 감독, 오광록 외 출연/유이케이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나보다. 그리고 실패한 영화라면 몹시 안타깝다.이 영화의 주인공인 김정훈이(솔직히 누군지 잘 모르겠다) 음주운전을 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영화흥행이 저조한 진짜 원인은 아닐 것이다.이 영화는 재미있고, 메시지도 있지만, 핍진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지 못한 단점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시나리오에 있겠지만, 등장인물도 적고, 인물들의 개성이 부족하고, 코믹하게 구성하려는 점이 오히려 단점이 아닌가 싶다.이 영화의 배경은, 한국사회의 주요 모순을 모두 끌어오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를 깊게 고민한 것 같지 않다. 장자연 사건, 정치인 뇌물 사건, 연예계 비리 등이 나오는데, 이렇다 할 결말을 짓는 것은 없다...
2012. 4. 8.
폴링 인 러브
폴링 인 러브 - 울루 그로스버드 감독, 로버트 드니로 (Robert De Niro) 외 출연/파라마운트 질문 하나, 똑같은 영화를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면, 이 영화가 볼 만 했을까? 질문 둘, 각자 배우자가 있는 기혼 남녀의 사랑은 불륜일까, 사랑일까?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다. 이 영화는 메릴 스트립과 로버트 드 니로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 수준의 영화가 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감독의 뛰어난 연출이라면 어떤 배우를 세우든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서 메릴 스트립가 로버트 드 니로의 조합만큼 완벽한 조합이 있을까 생각하면, 잘 떠오르지 않는다. 지극히 평범한 시나리오와 특별한 사건도 없는 단조로운 일상을 담은 영화임에도, 이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주인공의 감..
201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