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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유럽여행-08C-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관까지 천천히 걸어서 가는 길에 주변에 보이는 건물과 거리를 찍었습니다. 도착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관 입구입니다. 일반 관광객은 이곳에 많이 오지 않는 듯 합니다. 입구 안내판 홀로그램도 있습니다. 모조품이긴 하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작품들만 해도 엄청납니다. 이렇게 큰 숫자는 뭘까요? 멋있습니다. 푸코의 진자도 있군요. ^^ '최후의 만찬'도 이곳에 걸려 있습니다. 물론 모작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업실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유명한 요리사였다는 건 아시죠? 자화상. 르네상스의 천재. 로봇팔을 움직이는 규혁이. 모니터에 제 모습이 보이는군요. 박물관을 나와서 다시 젤라또 가게. 밀라노에서 스위스로 갑니다. 2012. 4. 27.
2008년-유럽여행-08B-레오나르도 다 빈치 박물관 규혁엄마와 규혁이는 밀라노 두오모 안으로 들어가고, 나는 밖에서 스케치를 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군인과 경찰들이 가방을 검사합니다. 두오모 앞 광장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나왔던 쇼핑몰 건물. 스케치를 하고 성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웅장합니다. 색유리가 아름답습니다. 훌륭한 예술작품입니다. 종교적 아름다움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예술성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어느 관광지를 가든, 실내에서는 절대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는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ISO 비율을 높이면 플래시 없이도 어지간한 사진은 다 찍을 수 있습니다. 플래시 빛이 오래된 유물과 유적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도 하는데, 조심해야겠죠. 성당에서 나와 다시 쇼핑몰 건물 안으로 .. 2012. 4. 27.
2008년-유럽여행-08A-밀라노 베네치아에서 저녁에 밀라노로 이동하다. 밀라노 ibis 호텔에 체크인. 다음 날 아침, 밀라노 시내. 시내 도로 가운데로 전차가 다니는 것이 신기하고 멋있습니다. 전차도 클래식한 디자인입니다. 예전 우리나라에도 있었던 전차와 비슷합니다. 슬슬 걸어 다닙니다. 작은 공원에 이런 조각 작품이 있는 건 흔하디 흔합니다. 마치 피카소와 르느와르, 고흐의 작품들이 길바닥에 널려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밀라노에서 무지 유명한 쇼핑몰입니다. 건물 사이의 공간에 지붕을 덮어 마치 거대한 실내공간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유명한 브랜드가 주르륵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그 네 거리, 가장 좋은 자리에 있는 맥도날드. 간단하게 아침을 먹습니다. 이 쇼핑몰 바로 옆에 .. 2012. 4. 26.
2008년-유럽여행-07C-무라노섬 무라노 섬으로 가는 수상버스에서 규혁이. 개인적으로 퍽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규혁이가 조금 지루해 하고 있는데, 수상버스로 무라노 섬을 가는 방향이 거꾸로 되어서, 배를 약 1시간 정도 타야했기 때문입니다. 이걸 판단하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같은 곳을 지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라노 섬으로 들어섭니다. 선착장에서 내려 걸어들어 갑니다. 식수대. 다리 위에서 찍은 무라노 섬의 수로.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널리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우리도 오래 있지 못하고 곧 돌아왔습니다. 2012. 4. 20.
2008년-유럽여행-07B-베네치아 산 마르코 성당 앞에 있는 주의 표지판. 게다가 경찰들이 일일이 가방을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서 수상버스를 타러 갑니다. 노란 띠가 있는 큰 배가 수상 버스입니다. 중간에 내려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이탈리아는 무조건 피자입니다. 조각 피자를 파는 곳에 들어가서 피자를 시켜 먹습니다. 피자 한 조각만 가지고 끼니가 해결 될까요? 그래서 다른 것도 좀 주문해 봤습니다. 피자는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폰떼 디 리알토. 셀프 서비스입니다. 수상 택시를 타는 곳입니다. 피자를 먹고 나오니 바로 옆에 젤라또를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젤라또는 무조건 눈에 보이는대로 사 먹습니다. 사 먹는게 남는 겁니다.^^ 어떤 맛으로 고를까... 맛있습니다. 무라노 섬으로 가는 수상 버스를 타러 갑니다. 이 .. 2012. 4. 20.
2008년-유럽여행-07A-베네치아 폼페이에서 나왔을 때 이미 해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쏘렌토와 아말피로 가기로 했지만, 그때는 이미 해가 져서 밤이 되었고, 이곳에서 묵을 예정이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곧바로 베네치아로 향했습니다. 베네치아로 가는 길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쏘렌토와 아말피의 해안도로는 워낙 좁고 꼬불꼬불해서 자동차가 다니기 어려웠고, 중간에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못하는 바람에 길을 헤맸습니다. 결국, 피렌체 근교 고속도로 위에서 차를 세우고, 쪽잠을 잤고, 아침에 베네치아에 도착했습니다. 호텔비는 벌었지만, 몰골이 말이 아니었죠. 베네치아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너서 곧바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수상버스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물의 도시' 답게 버스도, 택시도 모두 배로 이동합니다. 그림으로만 보던 베네치아를 직접 보니, .. 2012. 4. 20.
2008년-유럽여행-06D-폼페이 폼페이 최후의 날을 기록한 문헌으로는 작가 소(小)플리니우스의 글이 있으며, 폼페이 최후의 날에 숨진 삼촌 대(大)플리니우스 로마 함대 사령관도 화산활동을 연구하였다.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가 멸망한 날은 기원후 79년 8월 24일이며, 아무도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는 내다보지 못했다. 라틴어에 화산이라는 단어가 없을 정도로 로마 시민들은 화산의 위험성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폭음과 함께 화산이 폭발했고, 폼페이의 하늘은 어두워졌다. 그리고 18시간 동안 백억톤에 달하는 화산재와 암석파편이 뿜어지면서 집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속에서 죽어갔다. 폼페이를 죽음으로 몰고간 베수비오 화산은 17세기와 1944년에도 폭발했다. 다행히 1944년 폭발시에는 나폴리 시민들이 미리 대피했기 .. 2012. 4. 19.
2008년-유럽여행-06C-폼페이 폼페이 가는 길에 근사한 성당. 폼페이에 도착했습니다. 당시의 유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비석. 이제 시가지로 들어갑니다. 수 천 년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저 바닥의 울퉁불퉁한 돌이 당시에 도로로 사용되던 바로 그 돌입니다. 직선으로 쭉 뻗은 시가지의 도로입니다. 도로가 좁긴 하지만, 반듯하고, 구획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수준 높은 문화를 보여주는 실내 채색. 폼페이 지도에 각각의 집에 관한 설명이 있고, 각 집마다 문패가 붙어 있습니다. 이렇게 문패에 번호와 음성 표시가 있으면, 오디오로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맷돌과 비슷한 방식인 듯 합니다. 올리브 기름을 짜내는 틀도 있습니다. 당시의 공동수도. 가정집은 아는 듯 하고, 음식점이나 빵집이 아니었을까 예상.. 2012. 4. 19.
2008년-유럽여행-06B-에스떼 별장 중세 미술을 당시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와 고려, 조선으로 이어지는 시기였는데, 서양과는 미술, 회화의 발달 양식이 사뭇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가 조금 더운 날이어서 물줄기가 정말 시원했습니다. 기념사진. 이렇게 스케치를 했습니다. 간단하게 식사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이제 거의 다 보고, 밖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밖으로 나오기 직전의 작은 마당. 밖으로 나와서 주차장으로 갑니다. 대학생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폴리의 폼페이로 갑니다. 어디를 가든, 아름다운 성당이 보입니다. 2012. 4. 19.
2008년-유럽여행-06A-에스테 별장 로마 ibis호텔에서 체크아웃 한 다음, 차를 몰고 간 곳은 로마 근교에 있는 에스테 별장입니다. 이곳은 한국에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지, 한국관광객은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별장 들어가기 전에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셀프 주차를 합니다. 저기에 시간 단위에 맞게 돈을 넣으면 영수증이 나옵니다. 로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는데, 지대가 조금 높았습니다. 주차장 옆에 이렇게 멋진 분수가 있습니다. 분수도 여러 개가 있고, 마치 정원처럼 잘 가꾼 흔적이 보입니다. 빌라 에스떼. 입구에 있는 문양인데, 참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유네스코 유적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이런 내용이 나오는군요. 티볼리(Tivoli) 지역의 많은 별장들과 유적 중에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가장 잦은 곳은 에스테.. 2012. 4. 19.
스티브 형님이 만든 물건들 2012. 4. 18.
2008년-유럽여행-05G 포로 로마노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격하게 좋아하는 규혁이. ^^ 포로 로마노 안에 있는 개선문. 개선문 자체가 훌륭한 작품입니다. 이제 포로 로마노를 빠져 나갑니다.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다시 만나는 콜로세움. 흔한 개선문. 다시 전철을 타러 갑니다. 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콜로세움. 도로에 있는 물 마시는 곳. 좀 지저분해 보이지만, 물은 깨끗합니다. 저렇게 물이 흐르는 걸... 아래쪽을 손가락으로 막으면, 물줄기가 위로 나와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규혁이가 한 번에 알아보더군요. 어른보다 낫다는... 이렇게 하는 거야... 물도 마시고... 엄마도 목마르다... 트레비 분수에서 전철을 타러가다 본 바로 그 분수를 다시 봅니다. 아...기억이 나는군요. 이 분수는 바로 '베르니니'라는 작가.. 2012. 4. 18.
2008년-유럽여행-05F 콜로세움 안에 들어와서 기념사진. 웅장합니다. 많이 망가지긴 했어도, 2천년 넘는 세월을 이렇게 지키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대단합니다. 바깥 쪽에 서 있는 개선문. 개선문 뒤로 '포로 로마노'가 보입니다. 콜로세움 건너편에 있는 '포로 로마노'입니다. 기마경찰. 흔한 경찰이지만, 어지간한 모델들을 뺨을 후려칠 만큼 잘 생겼습니다. 영화배우들이 영화를 찍고 있는 건 아닌가, 할 정도였습니다. ^^ 우리가 아는 척을 하니까, 손을 흔들어주고 느긋하게 지나가더군요. 저 백마는 로마 시대부터 살았던 말같습니다. 콜로세움에서 나와 이제 '포로 로마노'로 갑니다. 포로 로마노 입구.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포로 로마노로 들어가는 계단. 위키백과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포로 로마노(이탈리아어: F.. 2012. 4. 18.
2008년-유럽여행-05E 관광용 마차가 여러 대 보이고... 그렇습니다. 바로 스페인 광장.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바로 그 광장입니다. 스페인 광장은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닙니다. 그래도 무척 유명한지, 계단에는 사람들이 빼곡합니다. 계단 앞에 작은 분수가 있을 뿐입니다. 저 계단은 사람들이 쉬어가기 참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먼 곳에서 온 관광객이겠죠. 로마 병정이 거리를 활보하고... 주변은 상가와 주택으로 평범합니다. 날씨가 약간 더운 날이었습니다. 분수의 조각은 멋지고, 시원해 보입니다. 이때 젤라또를 먹었어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기념사진. 이곳 스페인광장에서 잠시 쉰 다음, 다시 걸어서 다른 곳으로 갑니다. 맞습니다. 트레비 분수입니다. 가던 날 마침 약간의 보수공사를 하.. 2012. 4. 18.
2008년-유럽여행-05D 바티칸 성당의 회랑은 거대합니다. 규모도 클 뿐 아니라, 건축의 아름다움도 훌륭합니다. 이제 성당으로 들어갑니다. 종교적 분위기가 개인을 압도합니다. 중세의 장엄함이 '개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듯 합니다. 위대한 작품의 총체적 집합체입니다. 저 붉은색 대리석은 이탈리아에서 나오는 것인데, 돈으로 환산하면 같은 무게의 금값 이상 나올 듯 합니다. 대리석이 이렇게 아름다운 돌인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 가족은 종교를 믿지 않지만, 종교를 존중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진 작은 소망이 모인 것이 종교 아닐까요. 이 십자가를 만지면 '신의 은총'이 가득하다고 하니, 우리도 '신의 은총'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잘 아시는, 에피타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이죠. 미켈란젤로는 정말 인류의 출현 이후에 거의 .. 2012. 4. 17.
2008년-유럽여행-05C 창밖으로 바티칸 성당 쪽을 바라봅니다. 천정의 작품들은 계속 이어집니다. 아, 이 유명한 그림, 다들 아시죠? 가운데가 아마 소크라테스이던가요? 아리스토텔레스던가요? 노아의 방주를 표헌한 작품같습니다.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사람들로 가득 찬 공간입니다. 절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소리도 내면 안 됩니다. 이 방을 지키는 사람들이 엄격하게 통제합니다. 위의 사진 배경으로 보이시나요? 미켈란젤로의 작품, '천지창조'입니다. 저 작품을 보기 위해 바티칸박물관을 들어온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위대한 작품입니다. 방을 나오는 길에 몰래 찍었습니다. 물론, 플래시는 터뜨리지 않았고, 반사적으로 찍어서 초점은 맞지 않았습니다만, 지금도 저 사진을 보니 마음이 떨립니다. 감동의 도가니였습.. 2012. 4. 17.
2008년-유럽여행-05B 바티칸박물관 계속 이어집니다. 작품 하나 하나가 모두 엄청납니다. 이렇게 훌륭한 작품들이 너무 많으니, 정신이 없습니다. 작품을 하나 감상하는데 적어도 몇 분은 들여야 하는데, 너무 많다보니 대충대충 지나갑니다. 복도 양쪽으로 늘어선 조각들. 하나같이 빼어난 작품들입니다. 1, 2차 세계대전에서도 살아남은, 인류의 유산입니다. 미술학원에 많이 있는 듯한 흉상들... 거의 다 로마의 황제들이거나 장군들이겠죠?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한 작품.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는 반드시 뭔가가 있습니다. 다윗인가요? 박물관 천정으로 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천정에도 엄청난 작품들이 있습니다. 기념사진. 복도가 무척 깁니다. 천정의 작품. 천정에 그림을 그리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바닥에 그려진 그림. 밟지 못하게 보호.. 2012. 4. 17.
여자, 정혜 여자, 정혜 - 이윤기 감독, 황정민 외 출연/베어엔터테인먼트 평범한 일상. 직장에 다니고, 밥을 해 먹고, 텔레비전을 보고, 장을 보고... 정혜는 미혼의 혼자 사는 여성이다. 그를 둘러싼 세상은 고요하고, 직장 동료 외에는 이렇다 할 인연이 거의 없다. 정혜는, 버려진 새끼고양이를 데려다 키우고,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먼저 말을 거는 용기도 있다. 하지만, 정혜의 마음 속에서는 슬픔이 일렁인다. 그가 살았던 지난 날은, 그에게 깊은 고통과 아픔과 슬픔의 나날들이었다. 한 인간의 삶이 얼마나 연약하고 쉽게 파괴되는가를, 정혜를 통해 확인한다. 끝내, 정혜는 작은 희망을 찾을까. 정혜가 행복하길 바란다. 2012. 4. 17.
2008년-유럽여행-05A 로마에서는 이틀을 묵었는데, 로마 외곽에 있는 ibis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곳까지 나와서, 지하철을 타고 움직였습니다. 가장 먼저 가 본 곳은 역시 바티칸박물관. 아침 일찍이었지만, 입구부터 수 백 미터 줄을 서야 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줄이 모두 바티칸박물관으로 들어가는 행렬입니다. 기다리기가 지루해서, 혼자 줄을 빠져나와 입구 쪽으로 가봤습니다. 사람들이 많습니다. 엄청납니다. 약 40분 정도를 기다려서 들어갑니다. 그때까지는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기다리면서 좀 황당한 일을 내 스스로 만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웃기고도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입구 쪽으로 가보니, 들어가는 행렬이 두.. 2012. 4. 16.
2008년-유럽여행-04C 이탈리아로 들어 섰습니다. 국경을 지나자 곧바로 이런 산악지대가 나타납니다. 자동차 도로가 거의 산 정상으로 이어져 있어 저기 보이는 산과 집들이 낮아보이지만, 사실은 상당히 높은 지대입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바위산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습니다. 한국의 산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뒤섞어 놓은 듯한, 전체적으로 붉은 벽돌집이 많습니다. 국경을 지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휴게소가 나타났습니다. 휴게소에 들러 바깥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이곳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더군요. 이제 피사로 갑니다. 피사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늘 사진이나 텔레비전으로만 보던 피사의 탑이 저기 보입니다. 피사탑 옆에 이렇게 크고 웅장한 성당이 있는 줄.. 2012. 4. 14.
2008년-유럽여행-04B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계에 있는 모나코 공국으로 들어섭니다. 고급 별장들처럼 보이는 주택들이 해변을 따라 즐비합니다. 평화로운 바다는 마치 어머니 품같은 그리움을 느끼게 합니다. 사진으로는 도저히 담을 수 없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각이 아니라, 마음에서 느끼는 풍경입니다. 우리가 여행을 가는 것은, 사진이나 그림만으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바로 그 느낌을 받기 위해서일 겁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하지만, 그저 아름답다고 말해버리기에는 뭔가가 더 있습니다. 풍경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지는 그 무엇. 향수일까요? 그리움일까요? 안타까움일까요? 어떻든 이탈리아로 넘어가기 전에 프랑스에서의 아쉬움을 이곳에서 달래봅니다. 같은 사진이 많아서 지루하시겠지만, 이 한 장, 한 장의 사진들에는 그 시간이 묻.. 2012. 4. 14.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disc) - 윤종빈 감독, 최민식 외 출연/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영화를 보고, 글을 쓰려고 했지만, 쉽게 글을 쓰기 어려웠다. 보통,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영화의 주제, 특징, 감독, 배우, 연출과 연기 등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가 되고, 잘 쓰든 못 쓰든 글을 쓰는 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범죄와의 전쟁'은 쉽게 글을 쓰지 못한 영화 가운데 하나다. 이 영화는 묵직하면서 날카롭고, 잔인한 장면은 드물었지만, 영화 자체가 잔인한, 한 마디로 '뛰어난 영화'라고 생각한다. 마틴 스코시지 감독의 '좋은 친구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그 영화보다 한 수 위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는 한국영화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조폭영화'일까? 아니면 '정치풍자극'일까? 그.. 2012. 4. 13.
2008년-유럽여행-04A 님스에서 밤을 도와 달려서 마르세유까지 잘 갔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남부의 항구도시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마르세유에 도착해서 하루 묵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곧바로 깐느로 갔다. 마르세유에서 깐느로 가는 길은 밤길임에도 퍽 아름다웠는데, 그 길을 낮에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깐느에 도착한 것은 새벽 2시 가까웠다. 그 시간에 호텔에 들어가는 것이 아깝기는 했지만, 그래도 잠은 편하게 자야겠기에 체인호텔인 ibis에 들어갔다 잠깐 눈을 감았다 뜨니 아침이었다. 다시 짐을 챙겨 나와 깐느 바닷가로 갔다. 요트가 즐비하다. 저 요트 한 척만 해도 억대인데, 저렇게 많은 요트라니. 요트 구경은 실컷하네...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서 요트도 많은가보다... 평생 볼 요트.. 2012. 4. 13.
2008년-유럽여행-03C 끌레 몽 페랑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에 길을 떠났습니다. 파리에서 계속 남부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길인데요, 몇 시간을 지평선만 바라보고 달리다 보니, 문득, 산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마침 점심 때가 되어, 어디에서 점심을 먹을까 생각하며 시골길을 달렸습니다. 우리나라의 면 단위 정도되는 작은 시골을 지날 때, 도로 옆에 식품가게가 있어서 들어가 봤더니, 1863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가게였습니다. 고색창연한 실내가 퍽 근사했습니다. 이곳에서 생햄을 몇 종류 산 다음, 조금 더 마을 쪽으로 들어가니, 도로 옆에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입니다. 시골이라서 한가할 줄 알았더니 왠 걸, 사람들이 식당 안에 빈 자리 없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우리는 조금 기다려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이라야 음.. 2012. 4. 12.
2008년-유럽여행-03B 베르사유 궁전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 엄청난 규모에 일단 놀랍니다. 대단합니다. 중세의 왕과 귀족들이 얼마나 호화롭게 살았는가를 절절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들어오면 바로 커다란 분수가 있습니다. 무지개가 나타나고... 분수 끝에서. 배경으로 보이는 궁전 건물도 어마어마합니다. 분수대를 지나 조금 가면, 이렇게,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끝까지 다 궁전의 영역입니다. 산도 보이지 않고, 지평선만 보일 정도로 넓은 땅입니다. 화려하고 멋진 분수. 분수를 배경으로 규혁이. 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냥 작품이 되는 풍경. 가을 오후의 햇살이 아름답고... 분수를 지나서 내려갑니다. 잔디밭이 너무 넓고 길어서, 다리가 아플 정도. 저 뒤로 보이는 건물이 입구쪽입니다... 2012. 4. 12.
2008년-유럽여행-03A 아침 일찍 일어나 몽마르뜨 언덕까지 걸어갔다. 호텔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이어서 산책삼아 다녀오기 좋았다. 아침 햇살과 함께 몽마르뜨 성당의 뒤쪽으로 올라간다. 몽마르뜨 성당. 아름답고 근사하다. 몽마르뜨 성당 앞에서 규혁엄마와 규혁. 사람들이 몽마르뜨 계단에 앉아 파리 시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몽마르뜨 성당 계단에 앉아 바라보는 파리 시내의 아침. 늦가을 햇살이 눈부시다.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임이 확실했다. 관광객이 엄청나게 몰려오고 있었다. 파리 시내 전경. 서울보다 대기가 깨끗하게 느껴졌다. 파리 시내를 배경으로. 아침부터 이렇게 공연을 하는 팀이 있었다. 계단에 앉은 사람들과 공연하는 팀. 모두들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였다. 약 1시간 정도, 몽마르뜨 성당 스케.. 2012. 4. 12.
2008년-유럽여행-02D 루브르박물관 여행 계속. 너무 힘들어서 가끔 이렇게 앉아서 쉬었다. 규혁엄마가 찍은 것 같은데, 언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신기하다. 왼쪽에 있는 사내가 맞장을 뜨자고 한 걸, 조용히 '가라'라고 말했더니 슬그머니 사라졌다는 건, 훼이크. ㅋㅋㅋ. 다윗과 골리앗. 두 개의 작품이 하나로 연결된다. 루브르박물관의 바깥 풍경. 해가 지고 있다. 규혁이. 오늘 하루 정말 많이 걸었다. 루브르박물관의 바깥 풍경. 가로등이 들어오고 있다. 밀로의 비너스. 모두들 이 작품을 보러 모여들었다. 피곤한 규혁이. 규혁이가 퍽 고생을 해서 미안했다. 빠리의 개선문. 저녁을 먹으러 파리 시내를 걸어가고 있다. 루이뷔똥 본사. 우리가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레스토랑. 파리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걸어다.. 2012. 4. 11.
2008년-유럽여행-02C 오르세 미술관에서 나와 루브르박물관으로 갔다. 루프브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공원 근처에 있는 매점에서 빠에야를 사 와 요기를 했다. 개선문 앞에서. 루브르박물관 바로 앞이다. 뒤쪽으로 유명한 루브르박물관의 삼각형 돔이 보인다. 루브르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규혁이. 사람들이 많았다. 이미 해가 기울고 있는 상황. 루브르박물관 안에서 삼각형돔을 찍었다. 가을 햇살이 비스듬하다. 루브르박물관은 너무 넓어서, 꼼꼼히 보려면 한 달은 족히 걸릴 듯 하다. 중세시대의 조각들이 무척 많았다. 무지무지 유명한 작품. '분노의 여신'이던가? 프랑스 혁명의 상징적 그림. 이 작품 역시 무지무지 유명한 작품. 이런 진품 작품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천정의 화려한 작품. 이 작품도 매우 낯익다. 가만.. 2012. 4. 11.
2008년-유럽여행-02B 세느강변을 걸어 오르세 미술관 쪽으로 간다. 이렇게 멋진 건물들이 보이고... 세느강을 가로 지르는 많은 다리들이 있는데, '예술가의 다리'라고 하는 곳에서 잠깐 쉬었다. 나무판으로 되어 있는 이 다리는 참 마음에 들었다. '예술가의 다리'에서 바라 본 세느강. 이곳에서 스케치를 했다. 반대편 세느강. 나무로 바닥을 깐 '예술가의 다리'. 참 멋진 다리였다. 강의 폭이 넓지 않아서, 이렇게 아름다운 다리를 놓을 수 있었다. 규혁이는 이렇게 누워서 쉬었다. 사과도 먹고... 오르세 미술관이 머지 않았다. 오르세 미술관 앞에서 찍은 세느강과 다리. 오르세 미술관 앞. 이곳은 예전에 기차역이었다고 한다. 오르세 미술관 내부에 들어가서 넓게 바라 본 전경. 이렇게 근사하게 되어 있다. 오르세 미술관은 근현대 작.. 2012. 4. 11.
2008년-유럽여행-02A 10월 17일 금요일 7시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노트르담 성당으로 감. 노트르담 성당을 보고, 걸어서 소르본 대학에 갔다가 팡떼온 사원을 보고, 파리 박물관을 본 다음 세느 강변을 걸었다. ‘퐁뇌프의 다리’를 지나 ‘예술가의 다리’에서 쉬며 스케치. 다시 걸어서 ‘오르세 미술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루브르 박물관을 본 다음, 지하철을 타고 ‘개선문’과 샹제리제 거리를 보고 근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갈비살 레스토랑에서 30분을 기다려 저녁 식사를 하고 나와 에펠탑 가까이 가려고 했으나 똥이가 너무 피곤해 해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택시 운전자가 사기를 치는 바람에 20유로 넘게 사기를 당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노트르담 성당으로 갔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노트르담 성당은 근사했다. 노트르담 성당.. 201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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