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멋진 하루!/2009년118

2009년-99회 우리동네음악회 7월 4일 토요일 오전 9시 반부터 12시까지 학교 다목적실에서 학부모 총회. 상반기 결산과 안건을 토의했다. 점심 식사는 똥이엄마와 둘이서 문호리에 있는 콩국수집에서 콩국수를 먹었다. 주인이 바뀌어서 메뉴도 바뀌었는데, 다행히 콩국수는 계속 하고 있었다. 점심 먹고 전성권 씨 사무실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다 집에 올라왔다. 저녁 무렵에 어머니를 모시고 오리 고기를 먹으러 문호리 꽃대울에 있는 ‘큰댁’에 갔다. 오리 주물럭을 저녁으로 먹고, 어머니는 문호리 살 때 알고 지내는 할머니 댁에 내려드리고 ‘우리동네음악회’에 갔다. 오늘이 99회다. 100회 기념 티셔츠가 나왔고, 사람들도 공연장 가득 찼다. 99회 우리동네음악회는 바로크 음악 연주회였다. 이 음악이 나오던 15세기 당시에는 '기괴한 음악'이라고.. 2012. 7. 6.
2009년-마을 풀깎기 작업을 하다 6월 27일 토요일 새벽부터 마을 풀깎기 작업. 7시 40분에 간식을 사러 농협 마트에 갔다가 8시 20분쯤 올라왔는데, 그 사이에 사람들이 모여서 간식 없냐고 ‘소요’를 일으킬 지경이었다고 한다. 느티나무 아래 도착하니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간식을 꺼내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흥희 씨가 다시 승강장 문제를 꺼냈다.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자 박우형 씨가 이의를 제기했고, 박흥희 씨가 목소리를 높이며 자기 주장을 했다. 빵, 우유, 사이다, 막걸리를 먹고 마신 사람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고, 전 이장, 총무, 새마을 지도자와 함께 11시까지 이야기를 하다 왔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점심 시간 무렵, 양수리 장례식장에 갔다. 류재관 씨 둘째 딸이 어제 새벽에 죽었다고 했다. 마음이 아팠다. 새파란 청.. 2012. 7. 6.
2009년-양평군 이장단 워크샵 6월 26일 금요일 새벽 6시 반부터 밤 11시까지 양평군 이장단 워크샵. 6시 40분에 정배1리 이장을 태우고 면사무소 앞으로 갔다. 이미 버스가 와 있고, 몇몇 사람이 나와 있었다. 워크샵 장소는 강원도 양양 에어포트 콘도. 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서 인사말을 하고, 군수와 간담회도 가졌다. 하지만, 이장 워크샵을 보고 느낀 것은,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장들의 자질이나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다.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다. 구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강의를 들었는데, 강사가 무슨 주제로 말을 하는지 도통 알 수 없었다. 2시간을 보내고 버스를 타고 횟집으로 이동해 회를 먹었는데, 그것 역시 내용이 너무 부실해서 먹을 것도 없었다. 공식 일.. 2012. 7. 6.
2009년-정배학교 캠프 2009년 6월 말. 개학하기 전에 정배 어린이들과 함께 캠프를 했다.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어린이들이 직접 밥을 해먹었다. 저녁에는 팀별 장기자랑이 있어서 미리 연습하고 있는 규혁. 이렇게 한 팀이 텐트 안에서 연습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지어 먹는 밥과 반찬. 정배학교에 새로 지은 강당. 예전 허름한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반듯한 강당 겸 식당 건물을 지었다. 장기자랑을 하는 어린이들. 악기를 연주하는 어린이들. 가야금을 뜯고 있는 규혁. 학교 운동장에서 잠을 자고, 아침을 먹은 다음, 가까운 중미산휴양림에서 오리엔티어링을 했다. 중미산휴양림 직원 가운데 3급 지도자 자격증을 가진 분이 여럿 있고, 나도 그 가운데 한 명이어서, 진행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산을 뛰어다니며 컨트롤마크를 찾.. 2012. 7. 6.
2009년-정배 어린이들, 자전거를 타다 2009년 6월 13일. 정배학교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자전거 캠프를 했다. 1박2일 코스. 폼만 보면 프로선수. 6월 13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차에 싣고 양수리 체육공원으로 갔다. 오늘과 내일, 택견을 배우는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서울까지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이번에는 내 자전거나 똥이 자전거가 지난번 새로 장만한 좋은 자전거여서 내심 기대가 되었다. 체육공원 주차장에는 부모들과 어린이들이 도착해 자전거를 내리고 있었다. 이번 자전거 투어를 위해 새 자전거를 구입한 사람들도 많았다. 게다가 아빠들도 여러 명 참가했는데, 나를 비롯해 동형아빠, 홍재아빠, 유진아빠가 자전거를 함께 타고 가기로 했다. 그리고 안전한 자전거 주행을 위해 채운이 아빠가 자동차로 뒤에 따라오고, 용빈이 아빠.. 2012. 6. 6.
2009년-유기농,생명소 모임 2009년 6월 중순. 유기농, 생명소(효소) 모임을 여주에서 했다. 미리 뷔페식으로 반찬을 준비해 놓고, 한쪽에서는 고기를 구웠다. 음식을 준비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다양한 반찬이 풍성한 점심. 한쪽에서는 고기를 굽고... 식사를 하고, 실내에서 유기농과 생명소(효소)에 관한 강의를 듣고 있는 회원들. 강의하시는 김성만 선생님. 2012. 6. 6.
2009년-오디를 따는 규혁이와 친구들 2009년 6월 중순. 학교운동장 바로 옆에 오디나무가 있어서 어린이들이 오가며 오디를 따먹는다. 이 날도 심심해하던 녀석들이 오디를 따먹겠다고 나섰다. 한 녀석이 가지에 올라가 오디를 따고, 규혁이와 친구는 옆에서 오디를 받고 있다. 시골 어린이들의 놀이이자 간식거리다. 2012. 6. 6.
2009년-마당에서 2009년 6월 3일. 꼭 3년 전이다. 머루나무 덩굴이 잘 자라도록 끈을 격자로 엮어 놓았다. 6월 3일 수요일 하루 종일 집. 오후에 마당 잔디를 깎았다. 올들어 처음이다. 잔디를 깎으면 풀에서 향기가 난다. 풀은 베이면서도 향기를 내뿜는데,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죽으면서 악취를 내뿜는다. 과연 어떤 종이 더 고등생물일까. 3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른 건 없지만, 소나무가 많이 자랐고, 마당 뒤쪽에 있던 개집을 철거해서 지금은 텃밭으로 쓰고 있다. 지금은 규혁이가 앉아 있는 바로 뒤로 비타민나무가 무척 크게 자라고 있다. 보리수나무는 훨씬 많이 자랐지만, 열매를 맺는 시기가 매우 비슷하다. 지금도 저 상태다. 보리수나무. 지금은 훨씬 크게 자랐다. 불과 3년 전이지만, 규혁이도 많이 자랐고, 개집.. 2012. 6. 6.
2009년-정배학교 어린이들이 세미원에 가다 정배학교 어린이들이 모처럼 세미원에 갔다.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에 있는 세미원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연을 보존하고, 연꽃 등 다양한 식물을 기르고 돌보는 곳이다. 항아리 분수. 여름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지금은 예전과 또 달라졌다고 하는데, 얼마나 달라졌는지, 더 좋아졌는지는 확인을 못했다. 2012. 6. 3.
2009년-정배학교 어린이들 난타공연 2009년 5월 23일. 양평군민회관에서 양평에 있는 학교의 풍물반이 모여 경연대회를 했다. 정배학교 난타반도 참여를 했다. 밖에서 경연을 했는데, 정배학교 차례가 되었을 때, 마침 비가 내려서 회관 안으로 들어와 연주를 했다. 이날, 이 장면을 찍고 있을 때,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바위에서 떨어져 자살했다,는 속보가 떴다는 것이다. 믿을 수 없었다. 정배학부모 가운데, 노무현 정권에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사람도 있었는데, 마침 그 자리에 있었다. 그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듯 하다. 그때는 너무 황망하고, 충격을 받아서 오히려 감정이 잠시 멍한 상태였던 듯 하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그때 생각이 난다. 2012. 5. 24.
2009년-정배학교에서 열린 작은음악회 2009년 5월 18일. 5.18 광주민중항쟁 기념일에 정배학교에서는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5월 중순이라고는 해도 저녁에는 날씨가 조금 쌀쌀했다. 정배학교 사물놀이팀이 첫 순서로 기념공연을 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규혁이. 정배학부모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왔다. 외국에서 온 연주자도 있었고...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정배학교 엄마들로 구성된 가야금과 오카리나 연주단. 2012. 5. 24.
2009년-봉제산에서 오리엔티어링을 하다 2009년 5월 중순. 화곡동에 있는 봉제산에서 오리엔티어링 경기가 있었다. 나는 강사로 참여했는데, 특별히 할 일은 없었다. 가족들이 집에 온다고 해서 오리엔티어링을 조금 일찍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2012. 5. 24.
2009년-정배마을회관 옆에 창고를 짓다 마을에서 사용할 창고가 없어서 마을회관 옆 공간에 창고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마을회관 옆에 있는 집과 갈등이 조금 있었는데, 다행히 원만하게 해결되었다. 창고를 짓는 비용은 양평군에서 지원했고, 이 창고 덕분에 마을회관이 더 깨끗해졌다. 2012. 5. 24.
2009년-트렉 자전거를 구입하다 동호회 회원에게서 구입한 트렉 자전거. 트렉8000. 17.5인치. 프레임이 나에게는 좀 큰 듯하다. 이렇게 좋은 자전거는 처음 가져본다. 그동안 집에 있던 자전거 세 대를 다 도둑맞고, 마음 먹고 구입한, 중고지만 새 것같은 비싼 자전거다. 지금도 창고에 잘 있다. 요즘은 자전거를 거의 타지 않고 있는데, 이 게으름이 문제다. 좋은 자전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냥 묵혀두고만 있으니, 한심하다는 말을 들어도 싸다. 2012. 5. 24.
2009년-생명소(효소) 모임 2009년 5월 중순. 김성만 선생님이 주관하시는 생명소 모임에 참석했다. 이 날은 무척 바빠서 잠깐 참석했다가 점심만 먹고 다시 면사무소에서 이장회의를 하고, 집에 올라왔다가 규혁이와 함께 양평 병원에 가서 눈두덩이 꿰맨 곳의 실밥을 빼고, 피아노를 하러 갔다. 바쁜 하루였다. 2012. 5. 24.
2009년-경기도 오리엔티어링 대회 2009년 5월 초. 안산 호수공원에서 경기도지부배 오리엔티어링 대회를 열었다. 약 200명 정도의 대학생과 일반인이 참가했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경기 준비를 하고 있는 경기도지부 임원들. 날씨도 퍽 좋았다. 출발선. 콘트롤을 찾아 펀칭을 하고 있는 참가 선수. 공원 안을 다니는 것이라 힘들거나 위험하지 않아서 좋았다. 경기를 마치고 기념 사진. 2012. 5. 24.
2009년-문경에서 레일 바이크를 타다 짚라인을 타고 오는 길에 레일 바이크가 있어서 이것도 타보기로 했다. 지금은 양평에도 레일 바이크가 있을 만큼, 대중화된 놀이기구라고 해야겠다. 페달을 열심히 밟아야 한다. 다리 운동이 되고 좋다. 굴다리도 지나고... 하루를 규혁이와 재미있게 놀았다. 2012. 5. 24.
2009년-문경으로 짚라인을 타러가다 문경 석탄박물관에서 나와 짚라인을 타러 갔다. 먼저 이렇게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짚라인을 타는 규혁이. 처음에만 조금 무서워 하는 듯 하더니, 그 다음부터는 거침없이 탔다. 줄 하나에 매달려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스릴 있는 체험 스포츠이다. 완벽한 장비로 무장한 규혁이와 나. 재미있게 짚라인을 타고 왔다. 산 꼭대기에서 줄 하나만 타고 아래로 내려오는 스릴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자주 타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2012. 5. 24.
2009년-문경 석탄박물관에 가다 2009년 5월 초. 규혁이와 함께 문경에 갔다. 원래 목적은 짚라인을 타러 간 것인데, 시간이 조금 있어서 먼저 문경 석탄박물관에 들렀다. 전기로 움직이는 작은 레일철도를 타고 올라가고 있다. 며칠 전에 다친 오른쪽 눈덩이가 보인다. 깊게 찢겨서 봉합수술을 했고, 반창고를 붙였다. 언제봐도 잘 생긴 규혁이. ^^ 요렇게 생긴 레일카. 문경 석탄박물관 바로 옆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하는 세트장이 있었는데, 여기도 가봤다. 세트장이어서 껍데기만 그럴듯 하고, 실제 안에는 별다른 게 없었다. 그래도 여기에서 꽤 여러 편의 드라마를 찍었나보다. 내려와서, 석탄박물관 가는 길. 광부를 표현한 조형물. 박물관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박물관 내부의 전시물 가운데는 이렇게 당시 탄광 내부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모습을.. 2012. 5. 24.
2009년-규혁이, 국립과학관에 가다 2009년 5월 초. 규혁이와 함께 과천에 있는 국립과학관에 갔다. 5월 7일 목요일 오늘 정배학교 어린이들은 양평 영어마을에 들어갔다. 똥이는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과천 국립과학관으로 갔다. 며칠 전에 학교에서 다녀왔는데, 그때는 시간이 없어서 다시 가보고 싶다고 똥이가 원했기 때문이다. 날씨가 무척 더웠다. 국립과학관은 생긴 지 오래지 않았지만 ‘국립’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모든 것이 허술하고 보잘 것 없었다. 우리나라가 과학기술을 얼마나 홀대하고 있는 지 잘 보여주고 있었다. 이 날은 많은 버스들이 한꺼번에 도착했는데, 각지에서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단체로 관람을 하러 왔다. 몹시 소란하고, 쓰레기들이 날려 지저분했다. 국립과학관 한쪽에서는 특별전시회로 ‘다윈전’을 하고 있었는데, 입장료가 더 .. 2012. 5. 23.
2009년-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우체통 2009년 4월 말. 단독주택에는 우편함이 필요하다. 흔히 가게에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해서 쓰는데, 우리는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규혁엄마가 디자인하고, 내가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 보니, 모양도 예쁘고, 우리가 만들었지만,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 이렇게 만들어 쓰는 것이 돈 주고 사는 것보다 좋다. 우리만의 개성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2012. 5. 18.
2009년-양평 산나물 축제에 참가하다 2009년 5월 초. 양평군에서 처음 열리는 산나물 축제에 서종면도 참가했다. 5월 4일 월요일 화창하다. 하루 종일 용문산 산나물 축제 현장에 있었다. 2일부터 시작한 산나물 축제는 오늘 정배리와 도장리가 참여하는 날이다. 날씨도 좋고, 사람들도 많이 용문산으로 놀러왔다. 산나물을 판매하는 곳이 워낙 많다보니 우리가 준비한 산나물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썩 잘 팔리지 않았다. 새마을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 마당에서 기영이를 만났다. 얼마 전부터 개군면 새마을협의회장이 되었다고 한다. 강성길 선생도 만나서 같이 막걸리도 한 잔 했다. 아침과 점심을 얻어 먹고 오후 3시 넘어 집에 돌아왔다. 팔리지 않는 쑥 5Kg을 1만원을 주고 사 왔다. 산나물이 떠서 버려야 할 것들도 가져와서 곧바로 효소를 담갔다. .. 2012. 5. 18.
2009년-오리엔티어링 대회 시주를 하다 2009년 5월 초. 안산 호수공원에서 대회를 앞두고 임원들이 모여 시주(시범 경주)를 했다. 경기 시작하기 전에 경기도지부 임원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시주를 마치고 단체 사진. 철쭉이 아름답다. 5월 2일 토요일 부처님 오신 날. 비가 내렸다. 오전에 청정암에 가려는데 정진교 팀장이 마을회관을 보러 왔다. 어머니와 박선배 씨 사모님을 절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서 정진교 팀장 가족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11시 반에 올라갔다. 나는 다시 안산으로 오리엔티어링을 하러 가야해서 곧바로 내려와 안산으로 출발했다. 안산 호수공원에 2시에 도착해서 사람들을 만났다. 2시까지 모두 모이기로 했지만 늦게 오는 사람들도 있어서 3시쯤 시주자들이 먼저 출발했다. 나는 M40 코스를 뛰었다. 비가 조금씩 .. 2012. 5. 18.
2009년-김성만 선생님댁에서 효소 강의를 듣다 편하게 모인 효소 모임 회원들. 김성만 선생님 댁 마당에 있는 장독들. 이날, 규혁이에게 사고가 생겨서 깜짝 놀라 하루를 허둥지둥 보냈다. 그날의 기록은 이렇다. 4월 28일 화요일 맑은 날씨. 아침에 지수 엄마에게 마라톤 신청서를 주었다. 지수 엄마가 지난번 학부모 행사 건 때문에 우리가 게시판에 쓴 글을 읽었다고 했다. 지수 엄마는 그 ‘의례’가 재미있기 위해 한 것이라고 했지만, 설득력은 없었다. 나는 그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지수엄마가 다짐을 했다. 오전에 마을 상수도 누수 공사를 하고 있어서 작은 물탱크 문을 열어주러 갔다. 집에 돌아와 있는데, 강성길 선생이 전화했다. 오늘 오전에 김성만 선생님 댁에서 모이기로 한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다. .. 2012. 5. 18.
2009년-정배 가족 오리엔티어링을 하다 2009년 4월 말. 정배학교 가족 오리엔티어링을 중미산자연휴양림에서 했다. 강사와 교육은 중미산휴양림에 계시는 최선배가 직접 했다. 4월 26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중미산 휴양림에서 가족 오리엔티어링을 했다. 아침에 서둘러 도시락을 싸고 시간에 맞춰 올라가니 홍재, 규문이, 동관이, 새로운 유진이네, 찬영이, 세영이도 왔다. 대학생들도 학과에 필요한 과목이어서 함께 오리엔티어링을 했다. 날씨가 쌀쌀했다. 똥이는 저 혼자 뛰겠다고 해서 혼자 먼저 보내고, 똥이엄마와 내가 한 조가 되어 마지막에 뛰었다. 똥이엄마는 조금 걷더니 힘들어서 못가겠다고 해서 중간에 먼저 마지막 컨트롤러에 가 있으라고 하고 혼자 다녔다. 중미산은 지도만 봐도 이제 어지간히 알아서 방향을 놓치지 않고 다닐 수 있었다. 가장 늦게.. 2012. 5. 18.
2009년-규혁이 담임 선생님의 결혼식에 가다 규혁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가장 좋아한 선생님. 덕분에 5학년이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조 선생님은 정배학교에 부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식을 했다. 5학년 어린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축가를 불렀다. 사제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기 좋다.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의 결혼식을 보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이렇게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조 선생님은 마치 친구처럼 아이들을 눈높이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도 규혁이는 조 선생님을 가끔 생각하고, 만나고 싶어한다. 규혁이가 1학년 입학할 때는 6명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이 이렇게 많이 늘었다. 2012. 5. 18.
2009년-정배학교 도서관 2009년 4월 말. 정배학교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정배학교 도서관은 2005년에 이미 아빠들이 책장을 짜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규모를 키웠다. 학생 수도 적은니, 이렇게 아담하게 만들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작고 아늑한 도서관. 도서관 개관을 기념해 내가 그린 그림. 2012. 5. 18.
2009년-양서 봄꽃축제 2009년 4월 말. 양수리 체육공원에서 양서봄꽃축제가 열렸다. 여러 종류의 꽃들이 전시되었지만 예쁜 꽃 몇 개만 올려본다. 2012. 5. 17.
2009년-마당에 꽃이 피다 2009년 4월 중순. 마당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마당도 좁고, 나무도 몇 그루 안 되지만, 그래도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꽃향기가 마당에 맴도니, 시골에 사는 느낌이 좋다. 배꽃. '이화에 월백하고..'에 나오는 그 '이화'. '이화대학교'의 그 '이화'다. 오가피. 가시가 몹시 날카롭다. 도화. 복숭아꽃. 옛날부터, 양반가에서는 안채에 복숭아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한다. 봄에 이 꽃을 보면, 처자들의 마음이 뒤숭숭해져서 바람이 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화사하고 아름답다. 보리수 꽃. 소박하고 작아서 꽃이 피는 줄도 모르지만, 가만히 보면 그 소박함이 참 아름답다. 막 잎이 나려는 머루 덩굴. 꽃잔디. 봄은 꽃이 피어서 좋은 계절이다. 긴 겨울의 삭막함을 보상하고도 남는 꽃들의 향연이다. 2012. 5. 17.
2009년-유기농 모임에서 답사를 가다 성여사가 만든 비닐하우스에는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4월 15일 수요일 흐리고 비 내리다. 오전 10시쯤 김성만 선생님 댁으로 갔다. 나 선생이 차를 가지고 와서 함께 타고 양수역으로 가서 이상춘 씨(교회 장로)를 태우고 여주 천서리로 갔다. 천서리에 있는 막국수 집 앞에서 여주 성여사를 만나 함께 막국수와 편육, 동동주를 한 잔씩 하고 홍천 남면으로 갔다. 김선생님이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려주지 않아서 궁금했지만, 뭔가 이유가 있으려니 하고 생각했다. 여주에서 홍천 가는 길에 성여사가 만든 비닐하우스에 들러 파를 심고, 땅을 둘러봤다. 좋은 흙과 넓은 땅이 퍽 부러웠다. 홍천 남면에는 산삼을 캐고, 산약초를 채취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오늘 나온 목적이 바로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다. 비가 .. 2012. 5. 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