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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미국영화587

셜록홈즈2 셜록 홈즈 : 그림자 게임 - 렌티큘러 한정판 - 가이 리치 감독, 레이첼 맥애덤스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셜록 홈즈 1편을 보면서, 너무도 당연하게 2편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기대했다.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4'보다 먼저 이 영화를 예매해서 보러갔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상당히 많이 실망했다. 대체 가이 리치의 그 번뜩이던 재치는 다 어디로 간 것일까. 시간에 쫓겨서 시나리오가 형편없이 나온 것일테고, 감독이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문제 있는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다보니 결국 이렇게 졸작을 만들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너무 아쉽고, 또 한편으로는 무성의한 작품 때문에 짜증도 난다. 별 한 개 반.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 감독 가이 리치 (2011 / 미국) 출연 로버트 다.. 2012. 1. 13.
셜록홈즈1 셜록 홈즈 - 일반판 (2Disc) - 가이 리치 감독, 레이첼 맥아담스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가이 리치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만 했던 영화. 앞에 나왔떤 가이 리치 감독 작품들이 독특한 영화 미학을 보여준 것을 감안하면, 이 영화는 무조건 봐야 하는 기대작이었다. 그리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작품이었다. 셜록 홈즈의 캐릭터를 새롭게 만들어 낸 것도, 비판의 여지는 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시도였고, 촬영 기법도 CF처럼 빠르고 날렵하면서 재치있는 장면들을 보여주었다. 다만, 가이 리치만의 개성이자 장점이었던 복잡한 시나리오가 아니었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별 세 개 반. 셜록 홈즈 감독 가이 리치 (2009 / 영국,미국,오스트레일리아)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주드 로,.. 2012. 1. 13.
아폴로18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만든 영화. 깜빡 속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달에 간 아폴로 우주선의 음모론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달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인간에게는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세계, 우리가 알 수 없는 공간과 시간에 대한 두려움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다. 어렸을 때, 흑백 텔레비전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되던 아폴로11호의 달착륙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것이 진실인지, 아니면 미국 정부의 조작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미국이 달에 착륙했다고 믿고 싶다. 인류가 멸종되기 전까지, 아무리 과학문명이 발달한다 해도, 은하계 너머의 저 먼 우주의 공간은 영원히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로 남을 것이고, 우리는 오직 '우주의 무한함'만을 뼈저리게 느끼며 우주의 먼지로.. 2011. 12. 2.
헬프 헬프 - 테이트 테일러 감독, 비올라 데이비스 외 출연/월트디즈니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나는 이런 영화가 좋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도 좋고, '소량계산대'도 좋고,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도 좋다. 휴머니즘을 담은 영화는 기본 평점이 높아진다. 이 영화 역시,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영화. 헐리우드의 물량 공세로 만드는 거대한 액션보다도,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와 같은 판타지보다도, 영화는 이런 맛에 본다고나 할까. 결국 '영화'란 인간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우리들의 생각, 세계관, 가치관, 의식구조, 감정, 감성, 도덕성, 정의, 추악함, 사악함, 편협함, 나약함, 용기, 사랑, 분노, 슬픔 등등...모든 것을 영화에 담게 되는 것이고, 그런 느낌이 잘 전달되는.. 2011. 11. 29.
드라이브 드라이브 -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라이언 고슬링 외 출연/㈜판씨네마 이 영화는 '택시 드라이버'의 변주곡 또는 오마쥬다. 주인공은 외롭다. 로버트 드 니로가 연기한 트래비스도,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드라이버도, 사회의 중심에서 비껴난 고독한 존재들이다. 그들이 고독을 선택했을 수도 있지만, 사회가 그들을 버렸고, 그들이 사회에 버림받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조금 더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들은 '소통'을 원했지만, 세상은 녹녹치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안타까운 상황의 여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뛰어 들었고, 그렇게 사라졌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쓴 가면의 얼굴은 비록 대머리긴 하지만 얼굴은 분명 '로버트 드 니로'였다.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신과, 가끔 나오는 잔인한 장면은 주인공의 내면을.. 2011. 11. 29.
머니볼 머니볼 - 베넷 밀러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소니픽쳐스 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 미국 프로야구에 '과학적 분석 야구'를 도입해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의 20연속 승리를 끌어낸 최하위 야구팀과 그 주인공인 단장의 이야기. 단장의 개인적 아픔과 함께 이 영화는 인간승리의 감동을 준다. 여기까지.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영화의 엔딩크래딧이 올라가고, 마지막까지 남아 엔딩크래딧을 다 보고 나오면서, 우리 가족은 똑같은 말을 꺼냈다. 연봉이 무려 1천만 달러! 물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제안한 연봉이긴 하지만, 어쨌든 몸값이 수 백만불이 넘는다는 이야기. 그렇다면 이건 인간승리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미국사회의 특별한 소수계층에 관한 이야기잖아. 잘 알다시피 미국 프로야구는 돈이다. 프로야구 선수의 몸값은.. 2011. 11. 20.
무시무시한 상사 호러블 보스 - 세스 고든 감독, 린제이 슬로안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한국 개봉 제목은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라고 길게 되어 었지만, '무시무시한' '오싹할 정도로 무서운' 직장상사라고 해야겠다. 이 영화에서 한 눈에 알아본 배우는 케빈 스페이시, 제니퍼 애니스톤, 제이미 폭스 정도랄까. 직장에서 이런 상사들은 늘 있게 마련인가 보다.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인간 자체가 나쁜 상사도 있겠지만-직위가 인간을 나쁘게 만드는 면도 있겟다. 하여간, 직장인들에게는 키득거리며 잠시 기분을 풀 수 있는 영화. 사이코, 변태, 낙하산으로 표현되는 직장 상사는 월급을 받아먹고 사는 직장인들-노동자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밥줄이 끊기느냐, 스트레스를 받으며 비참하게 살아가느냐의 선택일 뿐이다.. 2011. 11. 17.
킬러 엘리트 킬러 엘리트 - 게리 맥켄드리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외 출연/캔들미디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로버트 드 니로, 제이슨 스태텀, 클리브 오웬, 쟁쟁한 스타들이 출동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망설이지 않는다. 그것이 돈이든 의리든, 그들은 '한다면 하는' 꼴통들이다. 영화는 긴박하게 진행되고,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넣으려다 보니 지루하지는 않지만 인물의 관계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오만의 부족장이 의뢰한 복수를 위한 살인 청부. 부족장의 아들을 살해한 영국 특수부대 SAS 조직원들. 이들 뒤에 있는 익명의 위원회. 살인청부 브로커까지. 얽히고 설킨 이 복잡한 관계를 따라가는 것도 숨찬다. 어쨌거나 해피엔딩. 액션 영화에서 해피엔딩은 좀 김빠지는 일이다. 연애이야기가 양.. 2011. 11. 10.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루버트 와이어트 감독, 앤디 서키스 외 출연/20세기폭스 재미있다. 왜 재미있을까? 옛날에도 '혹성탈출'은 영화관에서 봤다. 지금도 기억나는 건, 우주에서 돌아온 인간이 지구가 완전히 다른 별로 바뀐 것을 확인하면서 놀라는 장면이다. 지구를 다른 별로 착각했다가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 든 횃불을 보고 지구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미 지구는 영장류인 침팬지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고, 인간은 그들의 노예로 전락했다. 이 영화는 바로 그 '혹성탈출'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옛날에 만들어진 '혹성탈출'과는 사뭇 다르다. 이 영화는 미국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 매뉴얼인 '영웅'의 이야기와 주인공이 실패와 좌절을 겪고 마침내 성공한다는 '해피엔딩'과 악당은 반드시 벌을 받는다는.. 2011. 11. 10.
Trespass-불법침입 트레스패스 - 조엘 슈마허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외 출연/캔들미디어 오로지 니콜 키드먼'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본 영화. 니콜라스 케이지와 니콜 키드먼, 대스타가 등장하는 영화지만, 솔직히 재미는 없다. 미국의 부르주아 가정에 강도들이 침입한다. 이 순간, 관객은 '선량한' 중산층 집주인의 입장으로 감정이입을 시작한다. 멋진 집과 비싼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니콜라스 케이지는 야비한 사기꾼이고, 그 딸은 철없이 마약 파티에나 다니고, 가정주부인 니콜 키드먼은 별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런 그들에게 외부에서 침입한 적들이 나타나자 갑자기 일치단결해 적들을 물리친다. 니콜 키드먼의 미모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지만, 이 영화의 주제부터 각본, 강도들의 행동, 딸의 동선 등은 현실감이 떨어진다. 그래서 결국 가정.. 2011. 11. 9.
굿모닝 베트남 굿모닝 베트남(1disc) - 배리 레빈슨 감독, 로빈 윌리암스 외 출연/브에나비스타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 '언론의 자유'에 관해 그리고 있지만, 그 표면을 벗기면 추악한 백인우월주의의 만행이 드러나는 영화다. 방금 포스팅한 '쇼생크 탈출'에서 나는 미국의 합리성에 대해 칭찬했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차별에 관해서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주인공 애드는 자유분방한 사람이고, 유쾌한 사람이지만 그것은 그가 '백인'일 때만 그렇다. 또한 그의 '자유'라는 것도 그가 미국(미군)의 이익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만 그렇다. 즉 그에게는 '인류 보편적 휴머니즘'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언론 자유'를 말하는 영화라고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건 .. 2011. 10. 26.
쇼생크 탈출 쇼생크 탈출 SE -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팀 로빈스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쇼생크 탈출을 다시 봤다. 여러 번 본 영화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최근 우연히 '쇼생크 탈출'의 오디오 버전을 구했는데-아마존에서도 판다-성우의 목소리가 이 영화의 주인공인 '레드' 모건 프리먼과 상당히 비슷했다. 물론 영어 버전이라 그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영어공부를 하려고 열심히 듣기는 하지만-사실, 내용에 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다. 이미 스티븐 킹 원작의 번역소설을 여러 번 읽었고, 영화도 여러 번 본 터라 영화와 소설에 관한 한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새삼 느끼게 되는 부분들이 많았다. 1940년대부터 1960년대의 미국 교도소의 풍경과 미국의 일상적인 문화는 이미 지금의 한국보다 선.. 2011. 10. 26.
해프닝 해프닝 - /20세기폭스 똥이가 학교에서 봤다는데, 어제 식사를 하다, 그것도 갈비를 먹다가 갑자기 울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해프닝'의 장면이 떠올라서 무섭다는 것이다. 일부러 찾아 봤는데, 18세 이상 관람가치고는 전체적으로는 잔인하지 않았다. 식물의 공격이라는 주제가 실감나고, 몇 장면에서 잔인한 부분이 있었다. 똥이의 감성과 감수성이 풍부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건 내 생각이고, 학교에서, 아니, 담임선생님은 왜 이 영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었을까, 궁금했다. 이 영화는 자연이 인간을 습격하는 내용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상황. 인간이 자연을 해치면, 자연은 인간에게 보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두려운 내용이다. 영화와 현실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저.. 2011. 10. 15.
플래쉬 오브 지니어스 거대기업 포드를 상대로 한 사람의 발명가가 전투를 벌인다. 발명가의 특허를 훔친 포드. 시종일관 뻔뻔함으로 무시하고, 12년의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는 발명가. 하지만, 법은 발명가의 손을 들어준다. 해피엔딩. 하지만 사람이 아닌, 거대한 조직은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 진실이 이긴 걸까?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거대기업을 상대로 개인이 특허권 전쟁에서 승리한 사건을 그린 해피엔딩이지만, 이와 비슷한 문제는 여전히 나라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중소기업의 기술을 대기업이 뺏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개인이 대기업에게 기술을 뺏기고도 법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문제는, 이 영화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자본.. 2011. 10. 15.
웰컴 투 더 라일리 웰컴 투 마이 하트 - 제이크 스콧 감독, 제임스 갠돌피니 외 출연/㈜판씨네마 감상적이긴 하지만, 잔잔하고 애틋한 이야기.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부부, 어릴 때 역시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소녀. 미성년인 앨리슨은 스트립바에서 일하고, 우연이 이곳을 찾은 라일리는 소녀에게 연민을 느낀다. 이 영화는 슬픔을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공감하는 사람에게는 퍽 감동이 있는 영화다.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고, 마지막에도 그들의 관계를 느슨한 상태로 만든 채 끝난다. 우리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 별 셋. 웰컴 투 더 라일리스 감독 제이크 스콧 (2010 / 미국,영국) 출연 제임스 갠돌피니 상세보기 2011. 10. 14.
난간 - The Ledge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 두 남자의 이야기. 한 남자는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나면서 죽음으로 내몰리고, 한 남자는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인생의 벼랑으로 내몰린다. 두 사람은 각각 어떤 선택을 할까. 가장 최근에 나온 영화라 사전 정보 없이 보기 시작하면서, 이 영화가 보통 영화는 아니겠다 싶은 예감이 든 것은 첫 장면부터였다. 첫 장면의 롱컷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첫 장면은 이 영화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음을 나중에 알게 되면서 더욱 멋진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우리의 삶에 어느 순간 균열이 생기는 것을 스스로 깨닫지 못할 때도 있고, 우연히 느낄 때도 있다. 그것은 개인의 삶의 궤적과 경험과 아픈 기억들에 의해 결정된다. 평화로워보이지만 결코 평화롭지 못한 내면의 인간들,.. 2011. 10. 12.
옥수수밭의 아이들 옥수수밭의 아이들 - 프리츠 키어쉬 감독, 린다 해밀턴 외 출연/마이다스 스티븐 킹 원작. 같은 제목의 단편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하지만 제목만 같고 내용은 소설과 다르다. 소설은 영화보다 훨씬 끔찍한 내용인데, 영화로 만들기는 어려웠나보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 영화로 많이 만들어졌지만, 이 영화는 완성도가 떨어진다. 별 두 개. 어린이들이 어른들을 모두 살해한다는 내용은 문학적 알레고리이다. 또한 현실 사회를 풍자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어린이가 살인자가 되는 사회, 천진난만하고 순진무구한 얼굴로 흉기를 내리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바로 그 끔찍한 현실을 만들어 내는 사회에 대한 풍자인 것이다. 어른의 세계는 타락과 범죄의 세계이고, 그것은 하나님이 볼 때 불결하고 사악한 악마의 세계이다... 2011. 9. 30.
더 해머 삶을 긍정으로 바라보는 시선. 어느 정도는 당의정으로 포장했지만, 그래도 이런 영화가 좋다. 솔직하고, 담백하고, 유쾌하고, 평범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과장하지 않은 일상 그대로의 모습. 전혀 유명하지 않은 영화지만, 배우들의 평범한 외모부터 마음에 든다. '주먹이 운다'와 비슷한 이야기. 더 해머 감독 찰스 허먼 웜펠드 (2007 / 미국) 출연 애덤 캐롤라 상세보기 2011. 9. 28.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 브래드 퍼만 감독, 라이언 필립 외 출연/아트서비스 '링컨 컨티넨탈'을 탄다는 건 정말 돈이 많거나, 허세를 부리거나 둘 중 하나다.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호사지만 딸을 돌보는데 마음을 쓰고, 이혼한 아내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갈등하는 남자다. '나쁜 변호사'가 의뢰인의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반전이 일어난다. 별 세 개. 두번째 보면서, 상당한 복선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의뢰인은 변호사를 찍었고, 변호사는 의뢰인과의 모든 내용은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법 때문에 진실을 알면서도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백을 주장하는 의뢰인이 진범이라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뒷부분이 흥미진진하다.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감독 브래드 퍼만 (2011 .. 2011. 9. 26.
잃어버린 주말 [중고]잃어버린 주말 (The Lost Weekend) - /스카이시네마 1945년작. 알콜중독에 걸린 사내가 겪는 주말 동안의 이야기. 알콜에 집착하는 사내가 술을 얻기 위해 겪는 온갖 모멸감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데 원인이 있다. 정신병동에 갖혔다가 도망나오며 결국 자살을 결심하지만, 애인의 도움으로 갱생의 길을 찾는다. 결론은 해피엔딩이지만, 현실에서도 과연 그럴까. 영화에서, 사내가 알코올 중독에 걸린 이유는 나오지 않는다. 왜?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사내의 현재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사내의 선택이 어떤 것인지가 더 중요할테니까. 하지만, 우리는 상상할 수 있다. 이 사내가 살아온 삶에서 어떤 부분이 사내로 하여금 알콜에 의존하도록 한 것인지를. 주인공은 동생과 함께 작은 빌.. 2011. 9. 26.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라이언 머피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소니픽쳐스 혼돈의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행 이야기. 매력있는 줄리아 로버츠라서 더 괜찮은 영화. 하지만, 이 영화는 불편하다. 매력 넘치는 도시 로마도 그립고, 가보고 싶은 인도, 발리도 다 좋지만, 살아가는데 아쉬운 것 없고 모든 욕망을 충족할 수 있는 부르주아의 배부른 여행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속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인도의, 발리의 가난한 민중의 삶에는 관심도 없기 때문이겠지. 영화 속 주인공이 베푸는 선심이란, 친구들에게 수표를 받아 가난한 이웃에게 건네고 생색내는 것 뿐. 그나마라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영화를 재미로 봐야 하는데, 늘 이런 '분석'이 들어가는 것이 재미없긴 하지만.. 2011. 9. 25.
맨 프롬 어스 1만4천년을 살아온 사람. 아주 새로운 소재는 아니었고, 부처님의 제자였다가 예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 석가모니나, 예수도 현재에 존재했다면, 아마 그 영화처럼 평범한 사람이었을 듯. 결국 오래 살아봐야 피곤하기만 할 뿐. 죽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두루 널리 퍼져 있는 이야기다. 동양에는 '삼천갑자동박삭'이 있고, 서양에는 '생 제르맹 백작'이 그 대표적인 인물일텐데, 이런 죽지않는 사람의 전설은 인간의 욕망을 반영하는 것이다. 인간은 죽지 않고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예외없이 사람은 죽는다. 과거에도 살았고, 미래에도 살고 있는 모습을 그려보는 것은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상상이다. 하지만 정말 오래 사는 것이 좋을까는 장담할 수 없다. 100년.. 2011. 9. 25.
뜨거운 오후(dog day afternoon) 뜨거운 오후 - 시드니 루멧 감독, 존 카잘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1972년 뉴욕의 어느 더운 여름날. 소니(알 파치노)와 샐(존 카잘), 스티브는 은행을 털기로 작정한다. 중간에 마음을 바꾼 스티브는 집으로 돌아가고, 소니와 샐은 은행 직원들을 총으로 협박하여 돈을 챙기려 한다. 그러나 은행엔 기대한 만큼의 돈이 없었다. 돈을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던 소니와 샐은 곧 경찰과 대치하게 된다. 어쩔수 없이 둘은 은행원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들에게 해외로 도피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알 파치노. 1972년 8월 22일에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시드니 루멧 감독 작품. 이 영화에는 1970년대 미국의 현실이 거의 완벽하게 드러난다. 베트남 참전 용사인 주인공 존은 또한 바이섹슈얼. 범행 동.. 2011. 9. 25.
레이디킬러 레이디 킬러 [브에나 새봄맞이 파워세일] - /브에나비스타 영화 '레이디킬러스'를 보다. 2004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듯한, 묻혀버린 영화. 그 유명한 코엔 형제 작품임에도. 오호라 통재... 이 영화는 시종 유쾌하다. 떠버리 가짜 교수 톰 행크스의 수다도 즐겁고, 뚱땡이 할머니의 용감하고 넉살좋은 모습도 보기 좋다. 흑인 교회에서 합창단이 노래하는 경쾌한 가스펠도-기독교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160만 달러를 깔끔하게 금고에서 털어낸 것 까지는 좋았지만, 그 뒤로 벌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들은 역시 코엔 형제다운 느낌을 준다. 어리석고, 어수룩하고, 멍청하지만 그것이 바로 현실이라는, 현실이 바로 코미디라는 이야기다. 코엔의 영화가 재미있고 또 보.. 2011. 9. 23.
비치 슬랩 비치슬랩 (1disc) - 릭 제이콥슨 감독, 마이클 허스트 외 출연/미디어허브 영화 '비치 슬랩'을 보다. 어떤 종류의 영화인지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미국드라마 미니시리즈 '스파르타쿠스'를 만든 릭 자콥슨이었다고. 어쩐지 연출 기법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만든 영화 가운데 '델마와 루이스'도 있고, '데쓰 프루프' 같은 영화도 있는데, 이 영화는 단지 인물을 남성에서 여성으로만 바꾼 것일 뿐, B급 액션 영화의 포맷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설퍼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주 싸구려같지는 않고, 예상했던 반전이 나와서 딱 그만큼의 수준임을 다시 증명했다. 몸매가 늘씬한 여성들이 격투기를 벌이는 장면을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 별 두 개. 2011. 9. 23.
킬 더 아이리쉬맨 Bulleproof Gangster이라는 다른 제목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한 아일랜드 사람에 관한 일대기이자, 미국 마피아 조직의 붕괴를 상징하는 하나의 사건이기도 하다. 아무런 정보 없이 이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다른 영화들과 다른 놀라운 점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영화의 색감, 주인공인 대니 그린의 카리스마, 세미 다큐멘터리같은 현실감이었다. 지금까지 영화의 색감에 대해서 특이하다고 느낀 영화는 몇 편 되지 않는데, 이 영화는 매우 독특했다. 현실적이면서도 이미지같은, 타락한 뒷골목과 더러운 일상을 보여주면서도 매력적인 색감이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를 배경으로 대니 그린이라는 사람의 삶과 죽음에 관한 기록이다. 유머도 없고, .. 2011. 9. 23.
템플 그랜딘 템플 그랜딘 - 믹 잭슨 감독, 데이빗 스트래던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템플 그랜든'을 보다. 강추!. 자폐아 판정을 받은 여성 템플, '모자란 게 아니라 다른' 능력을 가진 것을 일깨워준 훌륭한 스승과 어머니의 도움으로 뛰어난 업적을 이루게 되는데...이 영화는 반드시 봐야 할 영화 목록에 들어갑니다. 모든 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템플 그랜딘 감독 믹 잭슨 (2010 / 미국) 출연 클레어 데인즈 상세보기 2011. 9. 23.
트루 그릿 더 브레이브 - 에단 코엔 외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파라마운트 영화 'True Grit'을 보다. 코엔 형제의 작품. 1969년에 만들었던 존 웨인 주연의 영화 '진정한 용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14살 소녀 주인공의 당찬 연기가 일품. 원작에서 존 웨인, 로버트 듀발, 데니스 호퍼 같은 당대의 명배우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제프 브리지스, 맷 데이먼인데, 아무래도 중량감은 좀 떨어지는 듯. 원작 영화를 구해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 더 브레이브 감독 조엘 코엔,에단 코엔 (2010 / 미국) 출연 제프 브리지스,맷 데이먼,조쉬 브롤린,헤일리 스타인펠드 상세보기 2011. 9. 23.
파이터 파이터 -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마크 월버그 외 출연/플래니스 실존 인물, 그것도 생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 권투선수 미키 워드의 삶을 다룬 영화로, 권투 영화이기에 더 관심이 있었다. 형 디키의 영향으로 권투 선수가 된 미키. 형도 한때 잘 나가던 권투 선수였지만 마약중독자가 되고...집안도 엉망진창...그런 가운데 역경을 딛고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는 말한다. never give up! 나에게도 힘이 되는 말이다. 파이터 감독 데이비드 O. 러셀 (2010 / 미국) 출연 마크 월버그,크리스찬 베일,에이미 아담스,멜리사 레오 상세보기 2011. 9. 23.
프리덤 라이터스 프리 라이터스 다이어리 -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파라마운트 Freedom Writers 프리덤 라이터들의 일기들: 어떻게 한명의 교사와 150명의 학생들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들과 주변 세상을 바꾸었는가(The Freedom Writers' Diaries: How a Teacher and 150 Teens Used Writing to Change Themselves and the World Around Them)>라는 소설을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 미국의 학교 교육 체제에 대한 문제,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유색 인종들의 차별과 불평등, 가난, 소외, 폭력 등을 바탕에 깔고, 공립학교의 많은 유색 인종 학생들이 겪고 있는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는 한 선생님의 이야기. 이 영화에서 주목할.. 201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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