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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정배리 마을 전경 2009년 9월 초. 이장으로 일하고 있을 때여서, 마을 반장님들과 함께 수도계량기 점검을 하러 집집을 다녔다. 수도계량기 검침을 하는 집을 전부 사진으로 찍어 두었고, 우리 집 뒷집 마당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고 찍은 사진. 초가을의 맑은 햇볕이 눈부시다. 2012. 7. 26.
2009년-정배어린이들의 물놀이 2009년 9월 초. 한낮의 햇볕이 따가운 늦여름에 정배어린이들이 개울가에 모였다. 규혁이(사진 오른쪽)와 같은 학년 동무들인데, 학교 끝나면 이렇게 모여 노는 것이 일상이다. 물웅덩이로 뛰어내리는 규혁이. 이 정도는 기본이다. 개울 한쪽을 막아서 물고기를 가두는 어린이들. 모두 진지하다. 마치 뛰어 내릴 듯한 이 폼을 보라...^^ 웅덩이에 갇힌 물고기들... 오후의 햇살이 드리워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물놀이에 몰두하는 정배어린이들...이 순간이 행복한 추억으로 남기를... 2012. 7. 15.
2009년-서종면과 남양주 평내동의 자매결연식 서종면과 남양주시 평내동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자매결연을 맺었다. 시골과 도시의 자매결연이다. 자매결연을 맺는 것은 좋은데, 교류가 활발해야 할텐데, 대개의 경우, 사진을 찍기 위한 행사에 그치고 마는 것이 대부분이다. 결국 내용이 없이, 형식만 가지고 만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2012. 7. 15.
'은교'를 보다 은교 - 박범신 지음/문학동네 은교 : 특별 한정판 (3disc) - 정지우 감독, 박해일 외 출연/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들 가운데, 이 영화가 '로리타' 영화라는 말이 있었다. 그리고 노시인인 이교수와 여고생인 은교의 섹스 장면이 있느니, 없느니 말들이 많았다. 정작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영화가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일, 이와 같은 스토리의 영화를 원작 없이 만들었다면, 이 영화는 훨씬 다른 느낌으로 와닿았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영화의 원작이 박범신의 소설임을 모르고 봤는데,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들이 왜 문학을 하는 사람들인지 무척 궁금했다. 지금까지 나름대로는 꽤 영화를 봤다고 생각하지만, 단.. 2012. 7. 13.
2009년-서종면민의 날 행사 새로 지은 주민자치센터 건물 강당에서 '서종면민의 날' 행사가 있었다. 면의 주민들이 참석하긴 하지만, 대개는 이장, 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 등 마을 임원들이 거의 모두라고 보면 되겠다. 군수와 군의원, 어떤 경우에 도의원까지는 참석하고, 이들은 사진을 찍히고, 인사말을 하는 것을 퍽 좋아한다. 그들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대중에게 가능한 많이 노출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농촌의 '보수성'은 기존의 권력자가 큰 잘못만 하지 않으면 대개 지속적으로 지지를 보낸다는 데 있다. 그것은 선출직의 임기 동안 끈끈한 유대 관계, 또는 유착 관계를 이루어 왔던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진보적인 정책이나 혁신을 기준으로 하기 보다는, '이익'을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보수'적일 .. 2012. 7. 13.
2009년-우리동네음악회 100회 특집 2009년 8월 말. 서종면의 '우리동네음악회'가 100회를 맞았다. 지금도 매 달 '우리동네음악회'는 열린다. 하지만 100회 기념 공연은 내용이 그리 훌륭하지 못했다. 오케스트라를 불러 온 것은 나름대로 신경을 쓰긴 했지만, 그보다는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을 듯 했다. 공연을 준비하는 '서종사람들'은 여전히 활동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내분과 갈등으로 회원들이 떨어져 나가고, 소수이 사람들이 독선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여전한 걸 보면, 결국 모든 것은 사람의 문제다. 하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가면 그만이다. 2012. 7. 12.
2009년-서울나들이-돈까스를 먹다 2009년 8월 26일 수요일 똥이 개학. 오늘 아침에 똥이 안경이 고장나서 학교 끝나고 서울. 점심은 문호리에서 테니스 임원들이 모여 냉면과 수육을 얻어 먹고, 버스타고 양수리, 양수리에서 전철로 압구정. 압구정동 안과에서 검진. 전철타고 학동 역에서 내려 강남 TREK 매장에서 반장갑 구입.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선릉 안경점에서 안경 맞춤. 근처 음식점 '사보텐'에서 저녁 식사. 집에 오는 길에도 내내 비가 내렸다. 돈까스를 기다리는 동안 소스에 들어갈 깨를 직접 간다. 사보텐. 돈까스를 잘 한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건 치즈 돈까스. 치즈가 듬뿍 들어 있다. 양도 적지 않다. 값은 다른 돈까스 판매점보다 조금 비싸지만, 제대로 만든 돈까스를 먹으려면 이곳을 추천. 규혁이는 '어린이 세트' 도시의 .. 2012. 7. 11.
2009년-엄마와 함께 만드는 김밥 엄마와 함께 김밥 재료를 준비하는 규혁이. 김밥 재료를 다 마련해 놓고... 김밥을 말기 시작한 규혁이. 이렇게 한땀 한땀 정성으로 김밥을 말아서... 김밥 말기 완성. 일요일에 만들어 먹는 특식. 2012. 7. 10.
2009년-천안에서 먹은 장어구이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아산 고모댁에 놀러 갔다. 아산 실내수영장에서 세 시간동안 물놀이를 하며 놀고, 저녁 식사는 장어구이. 장어구이도 맛있지만 누룽지가 더 맛있다. 2012. 7. 10.
2009년-양평 옥천의 사나사 2009년 8월 중순. 규혁이와 함께 사나사에 가다. 규혁이 방학 숙제로 유적지를 찾아보는 과제가 있어, 가까운 사나사에 간 것이다. 사나사 일주문. 공사를 하고 있었다. 용문산 사나사. 종루. 작은 절이지만 유서 깊고, 갖춰야 할 건물은 대개 있다. 목어. 세상의 뭇생명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목어. 북. 절 입구에 종루가 있다. 삼층 석탑. 소박해 보여도, 무려 고려시대에 세운 탑이다. 원증국사 부도탑. 원증국사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부도. 원증국사 석종비. 비가 군데 군데 깨졌다. 사나사 마당에 있는 소나무. 잘 생긴 소나무. 사나사 대웅전 뒤쪽에 서 계시는 부처님. 세운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고졸한 풍경이다. 양평 여행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곳이다. 2012. 7. 10.
2009년-마을 개울을 망치는 도시 것들 2009년 8월 중순.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가에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진을 쳤다. 저 길에는 자동차가 다니는데, 길을 막고 비켜주지도 않는다. 자기들이 편하기 위해 시골 주민들의 불편함이란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다. 게다가 온갖 쓰레기를 버리고, 음식물 쓰레기도 개울에 버리고, 고기 구워 먹은 기름 덩어리도 개울에 씻고 간다. 이 물은 전부 팔당댐으로 흘러들어가서 서울사람의 식수가 된다. 우리 마을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따로 먹고 있으니 걱정할 것이 없다. 서울 사람들은, 자신들의 즐거움을 위해 이렇게 마을을 쓰레기더미로 만들고, 사라진다. 이 도시 것들은 답이 없다. 이기적이고, 이기적인 것들이다. 2012. 7. 10.
2009년-우리동네음악회 100회 특집 공동추진위원회의 우리동네음악회 100회 특집 공연을 앞두고, 서종면의 각 기관 단체장들이 모두 모였다. 그동안 서로 연락도 하지 않고, 관심도 없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사건이었다. 민정기 회장님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면 단위는 비록 규모가 작아도, 지방자치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이며, 각종 단체며 조직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 면 단위에서 민주주의가 잘 이루어진다면, 읍, 시 단위도 틀림없이 민주주의가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2. 7. 9.
2009년-정배어린이 풍물캠프 2009년 8월 중순. 방학을 맞아, 정배어린이들 가운데 사물놀이를 하는 어린이들이 2박3일 풍물캠프를 했다. 명달리 생태학교에서 한 이번 풍물은 집중적인 훈련을 갖는 시간이었다. 캠프가 끝나는 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는 정배 어린이들. 오른쪽 끝이 규혁이. 캠프 끝나고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먹었다. 떡메를 직접 쳐보는 어린이들. 콩고물을 묻혀 인절미를 만들고 있다. 수박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2012. 7. 9.
돼지의 왕 돼지의 왕 - 연상호 감독, 김혜나 외 목소리/아트서비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말죽거리 잔혹사'가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마음은 늑대를 잡아먹는 호랑이이고 싶지만, 현실은 돼지일 뿐.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돼지나 늑대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왜 폭력이 용인되는 현실에 놓이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될 때, 우리는 현상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지금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수한 폭력은, 탈출구가 없는 무리들이 서로를 물어 뜯는 것과 같다. 탈출구는 왜 없으며, 그들을 누가! 사방이 막힌 곳에 가두었는가? 이 영화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가능한 정직하게 드러내려 한다. 아직 어린 청소년들에게 '구조적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고, 그것을 알 도리도, 능력도 없다. 그들은 다만.. 2012. 7. 9.
everything must go 영화 제목은 큰 글자만 따 와서 'everything must go'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이 영화 제목은 'everything must go lost is a good place to find yourself'이다. 제목이 좀 철학적이다. '공즉시색'이요, '색즉시공'이니, 결국 우리의 삶이 어떤가를 이 영화는 그리 무겁지 않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영화 내용은 영화 제목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보면 되겠다. 어느날, 잘 다니던 대기업 회사에서 해고 당하고,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짐을 싸서 나가고, 현관문 열쇠는 이미 바뀌어 있고, 자동차는 채권회사에서 회수해 가고, 마당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물건들이 널브러져 있다.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망가져버렸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당황스럽기만 하다. 우리네.. 2012. 7. 8.
다큐멘터리 '제주, 강정' 다큐멘터리 '제주, 강정'을 보다.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만들겠다는 정부와 해군의 의도는 처음부터 잘못 시작되었다. 정부가 마을주민을 이간질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불법으로 해군기지 사업을 시작한 것이 명백함에도, 여전히 폭력을 동원해 국가권력, 즉 국가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어느 나라 주민이란 말인가? 그들에게 아직도 생생한 4.3의 악몽을 다시 불러 일으키려 하는 이 나라의 정권은 대체 누구를 위한 정권이란 말인가. 2012. 7. 8.
2009년-생명소(효소)를 공부하는 모임 2009년 8월 11일 화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면 체육공원에 있는 테니스 코드로 갔다. 이번 군민의 날 체육대회에 출전할 테니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각 이장들도 담당 종목이 배정되었는데, 나는 테니스 종목으로 배정을 받았다. 인사를 마치고 ‘바우네 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마침 출근하는 똥이엄마를 문호리 삼거리에서 만나 배웅을 하고 집에 올라왔다. 오자마자 박선배 의원이 전화해서 컴퓨터가 안된다고 했다. 가서 보니 인터넷이 안 되고 있어서 잠깐 만져주었다. 집에 돌아와 잠시 컴퓨터를 하고, 9시 넘어 다시 수입리 고동산농원으로 갔다.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다. 도착해 보니 이미 몇 몇 분들이 와 있었는데, 녹음기가 김성만 선생님 댁에 있다고 해서.. 2012. 7. 8.
2009년-우리동네음악회 100회 기념 ‘서종사람들’이 북한강변에 모였다. 사진 왼쪽부터 주민 김청광씨, 이금복 서종면 면장, 정연심 부회장, 류재관 주민자치위원장, 주민 김영승씨, 이근명 부회장, 음악평론가 탁계석씨, 주민 백건우씨. |강윤중기자 10년간 이어온 양평군 서종면 ‘우리동네 음악회’ “우리 마을에 오케스트라가 왔어요.” 면사무소 2층에 마련된 소박한 연주회장.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500원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연주회장 입구에서 표를 팔고 연주 프로그램도 나눠준다. 중학생 봉사자들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객석에 의자를 배치한다. 모두 200여석. 일과를 마친 마을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는다. 키 작은 아이들은 앞에 앉고 어른들은 뒤에 앉는다. 서울에서 내려와 정착한 화가와 소설가도, 과수원에서 일하다 옷 갈아 입고 나.. 2012. 7. 8.
2009년-의정부 작동에서 오리엔티어링을 하다 2009년 8월 9일 일요일 의정부 작동 공원에서 오리엔티어링. 아침에 조금 일찍 출발해서 1시간이 걸렸다. 작동 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지부장님 혼자 있었다. 잠시 후에 집결지에 가니 이미 사람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고, 10시부터 순서대로 출발했다. 올 여름들어 날씨가 가장 뜨거운 날이었다. 중간에 방향을 잘못 잡아서 산을 돌고 돌아 거꾸로도 가고 가로 지르기도 해서 겨우 겨우 컨트롤을 다 찾아 돌아왔다. 시간은 무려 3시간 가까이 걸렸다. 날씨가 너무 무덥고, 산에서는 목이 말라 죽을 것 같았다. 건칠이도 참가했는데, 중간에 포기하고 들어왔다고 했다.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도와 컨트롤 마커 모두 문제가 있어서 찾으러 다니기가 너무 어려웠다. 점심 식사는 건칠이와 둘이서 냉면집에 가서 냉면.. 2012. 7. 8.
2009년-남양주의 어느 음식점 2009년 8월 7일 금요일 비 약간. 똥이는 오전에 피아노 연습, 방학 숙제 등을 했다. 오후 3시 버스를 타고 문호리로 나갔다. 똥이는 택견을 하고, 나는 ‘우리동네음악회’ 100회 특집과 관련하여 경향신문에서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내려갔다. 사진 찍고 헤어져 문호리로 걸어오다가 송영란 씨를 만났다. 문호 교회 앞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자연석과 공예품 등을 팔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홈페이지와 도메인을 이미 만들어 두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똥이 택견 끝날 무렵, 똥이엄마가 도착했다. 저녁 식사는 남양주 종합촬영소 앞에 있는 ‘종가집’에서 장어구이와 훈제 돼지고기를 먹었다. 값이 비쌌다. 장어구이. 장어는 여간해서 먹기 힘든, 비싼 음식이다. 2012. 7. 8.
2009년-한여름의 마당 2009년 8월 초. 그림자가 조금 길게 드리우는 것은, 해가 오후로 기울고 있다는 표시이다. 루팡은 없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루팡의 집. 창고로 쓰이고 있다. 마당의 잔디가 파랗다. 현관 앞. 잔디가 꽤 자랐다. 밝고 깨끗하고 화창한 날이다. 나무들은 잘 자라고 있다. 대추나무에서 대추들이 알알이 커가고 있고, 그 위로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당에도, 나무들도, 변화가 많았다. 대추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2012. 7. 8.
2009년-상수허브랜드에서 아직은 말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지방에 내려갔다 올라오는 길에 '상수허브랜드'에 들렀다. 마침 허브랜드를 만드신 분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 가족들은 웃고 있지만, 마음 속에서는 모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뻐서 웃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라도 웃으면서 슬픔을 조금이라도 잊어보려는 마음일 것이다. 2012. 7. 8.
2009년-서울나들이-메가박스 코엑스의 메가박스 앞. 자동발권기. 영화를 예매하고, 이곳에서 입장권을 출력. 영화 홍보 전단지를 유심히 들여다보는 규혁. 5학년. 이때만 해도 너무 귀엽다. 영화 홍보를 위해 만들어 놓은 세트에서 곡괭이를 휘두르는 규혁. 호러 영화같은데...^^ 나도...ㅋㅋㅋ 메가박스 입구. 식후경도 금강산. 영화보기 전에 버거킹에서 햄버거. 애니메이션 '업'의 홍보도 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 영화 'UP'을 봤다. 어린이가 보는 영화라고는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감동적이다. 특히 앞부분, 부부의 삶을 그린 장면은 걸작이다. 아무런 대사나 설명 없이, 오로지 이미지만으로 그런 감동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정말 훌륭했다. 2012. 7. 8.
코리아 코리아 - 문현성 감독, 하지원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스포츠를 소재로 만든 영화에는 감동이 있다. '스포츠' 자체가 만들어 내는 승부의 드라마가 감동의 원천이기도 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운동선수의 노력이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그동안 본 스포츠 영화들, '밀리언 달러 베이비', '국가대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쿨러닝', '인빅터스', '머니볼', '불의 전차', '신데렐라맨', '글러브', '레이징 불(성난황소)' 등 은 모두 진한 감동을 준다. 스포츠 영화 역시 결국은 '인간의 삶'을 그린 영화이므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끼는 것은 같지만, '스포츠'라는 수단이 그런 삶을 좀 더 극적으로 만든다고 해야겠다. 같은 스포츠 영화라도, 한국에서 만드는 스포츠 .. 2012. 7. 7.
2009년-정배 어린이 자전거 캠프 양수리에서 홍천까지 2박3일의 자전거 캠프를 떠났다. 새벽부터 서둘러 준비를 하고, 아침 일찍 양수리 양수체육공원을 출발했다. 가는 길에 양평 휴게소 근처에서 잠시 쉬는 중. 어린이들이지만 자전거는 잘 탄다. 언덕이 많고 맞바람을 맞으며 하루에 80km를 달렸다. 7월 24일 금요일 새벽 4시 20분에 일어나 차에 자전거를 싣고 양수리 체육공원으로 갔다. 간단하게 몸을 풀고 5시에 출발했다. 똥이 엄마가 배웅을 하러 나왔다. 양수리에서 홍천 북방면 북방2리까지 가는데 8시간이 걸렸다. 힘들었지만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고, 중간 중간 쉬면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어서 무난하게 도착했다. 오후 2시에 도착해서 물놀이하고, 간식 먹고, 저녁 먹고 똥이는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다. 7월 25일 토요일 오전에 근처에.. 2012. 7. 6.
2009년-서종 작은도서관 개관 1주년 기념식 7월 18일 토요일 흐리고 비 내리다. 똥이 방학식. 학교 끝나고 곧바로 서종면사무소 옆 작은도서관으로 갔다. 오늘 작은도서관 1주년 기념식을 했다. 어제 가 32쪽으로 나왔다. 도서관에서 벼룩시장을 열었는데, 좋은 책을 아주 싸게 구입했다. 12시부터 2층에서 기념 공연을 했다. 수입초, 서종초, 정배학교, 서종중학교 순서로 공연을 했는데, 정배 어린이들이 한 ‘난타’ 공연이 가장 멋졌다. 똥이도 ‘난타’ 공연의 연주자였으므로 연주가 끝날 때까지 공연을 함께 봤다. 이 날, 군수, 도의원, 군의원, 면장 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인사말을 했다. 오후부터 비가 내렸다. 똥이 공연 끝나고 곧바로 서울로 갔다.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갔다. 서종 인터체인지가 있어서 고속도로에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 2012. 7. 6.
2009년-유기농 모임과 폭우 2009년 7월 중순. 7월 14일 화요일 초복. 하루 종일 폭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오전 10시부터 강성길 씨의 고동산농원에서 양평 지역모임이 있었다. 점심을 먹고, 선생님 강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누군가 밖에 난리가 났다고 소리쳤다. 비는 계속 쏟아지고 있었지만 바깥이 얼마나 급변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고동산농원 앞의 비탈진 도로에서 급류가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시뻘건 흙탕물과 크고 작은 돌들이 굴러내려왔다. 사람들 모두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도로가 막힐 것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때 마침 박흥희 씨가 전화해서 시골여행과 정배리펜션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와보라고 했다. 수입리 쪽으로는 물 때문에 나갈 수가 없다고 해서 노문리를 지나 명달리 쪽으로 넘어갈 생각으로 차를 .. 2012. 7. 6.
2009년-정배학교 솥비관 준공식 7월 8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이장회의. 이장회의 끝나고 ‘참냉면’ 집에서 육개장을 먹고 집으로 올라왔다. 오후 2시 반부터 정배학교 다목적 강당인 ‘솥비관’의 개관식이 있었다. 개관식을 간단하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커졌다. 군수부터 도의원, 군의원, 면장, 지역 유지들이 거의 다 참석했다. 행사 내용도 알찼는데, 특히 정배 어린이의 ‘난타’, 엄마들의 오카리나 연주, 정배 어린이 전체의 합창이 아주 감동이었다. 학부모회에서 음식도 푸짐하게 준비해서 막걸리와 떡, 편육, 수박 등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강당이자 식당으로 쓰일 '솥비관' 입구. 학교 건물과 통로를 연결했다. 벽돌 건물로 새로 지어 깨끗하다. 개관식 직전. 미리 축하하는 양평군수(왼쪽)과 분교장(오른쪽) 행사.. 2012. 7. 6.
2009년-99회 우리동네음악회 7월 4일 토요일 오전 9시 반부터 12시까지 학교 다목적실에서 학부모 총회. 상반기 결산과 안건을 토의했다. 점심 식사는 똥이엄마와 둘이서 문호리에 있는 콩국수집에서 콩국수를 먹었다. 주인이 바뀌어서 메뉴도 바뀌었는데, 다행히 콩국수는 계속 하고 있었다. 점심 먹고 전성권 씨 사무실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다 집에 올라왔다. 저녁 무렵에 어머니를 모시고 오리 고기를 먹으러 문호리 꽃대울에 있는 ‘큰댁’에 갔다. 오리 주물럭을 저녁으로 먹고, 어머니는 문호리 살 때 알고 지내는 할머니 댁에 내려드리고 ‘우리동네음악회’에 갔다. 오늘이 99회다. 100회 기념 티셔츠가 나왔고, 사람들도 공연장 가득 찼다. 99회 우리동네음악회는 바로크 음악 연주회였다. 이 음악이 나오던 15세기 당시에는 '기괴한 음악'이라고.. 2012. 7. 6.
2009년-마을 풀깎기 작업을 하다 6월 27일 토요일 새벽부터 마을 풀깎기 작업. 7시 40분에 간식을 사러 농협 마트에 갔다가 8시 20분쯤 올라왔는데, 그 사이에 사람들이 모여서 간식 없냐고 ‘소요’를 일으킬 지경이었다고 한다. 느티나무 아래 도착하니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간식을 꺼내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흥희 씨가 다시 승강장 문제를 꺼냈다.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자 박우형 씨가 이의를 제기했고, 박흥희 씨가 목소리를 높이며 자기 주장을 했다. 빵, 우유, 사이다, 막걸리를 먹고 마신 사람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고, 전 이장, 총무, 새마을 지도자와 함께 11시까지 이야기를 하다 왔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점심 시간 무렵, 양수리 장례식장에 갔다. 류재관 씨 둘째 딸이 어제 새벽에 죽었다고 했다. 마음이 아팠다. 새파란 청.. 201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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